원본은 현재 김천 직지사의 성보박물관에 보관되어 있으며, 수다사에는 모사본이 걸려 있다.
구미 수다사 영산회상도(龜尾 水多寺 靈山會上圖.보물 제1638호. 직지성보박물관 보관 중)
형태 및 구성 : 「수다사 대웅전 석가모니후불탱화」는 주존 탱화로서, 폭 39~40㎝ 정도의 세마포(細麻布)를 7폭 연결하여 종이를 여러 겹으로 배접(褙接)한 바탕의 중앙 연화좌에 석가모니불이 항마촉지인으로 결가부좌하고 있다. 정수리로부터 상부로 퍼져나가는 광명은 석가모니의 설법이 시방 세계를 비추는 것을 상징한다.
좌우에 8명의 보살과 사천왕이 자리 잡고 있는데, 보살은 석가모니불 좌대 양옆에 붉은 연화(蓮花)를 들고 서 있는 두 명의 보살을 제외하고는 모두 합장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화면 하단의 좌우에 있는 사천왕은 비파, 검, 용과 여의주, 창 등의 지물을 들고 있다.
보살상 위 좌우에는 제석천(帝釋天)과 범천(梵天)이 양옆에 배치되어 있는데, 범천은 3목(目)의 형상을 하고 있다. 그 외 상단에는 다른 세계에서 온 부처, 가섭(迦葉)과 아난(阿難)을 포함한 10대 제자, 신장(神將) 들이 에워싸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볼 때 「수다사 대웅전 석가모니후불탱화」의 주제는 석가모니가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을 설법하던 영산회(靈山會)를 그린 것으로 판단된다.
특징 : 주존의 광배와 천상을 표현한 오색 구름 등 17세기 불화 양식을 계승하면서 붉은색과 녹색의 대비가 강해지고 채색이 짙어지는 18세기 불화 양식을 띠고 있다. 즉 화면색은 주조색인 홍색과 녹색에 분홍, 주홍, 연두, 흐린 남색 등 밝은 색을 두껍게 칠하여 전체적으로 차분한 색감을 띠고 있어 앞 시대, 곧 17세기의 불화에서 보이는 특징을 답습하고 있다.
인물의 모습은 18세기 불화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둥근 얼굴에 부드러운 인상을 표현했지만 자연스러움이 떨어지고, 각 존상의 자세나 신체의 표현도 어색하고 둔중하게 처리되어 있다. 원본은 현재 김천 직지사의 성보박물관에 보관되어 있으며, 수다사에는 모사본이 걸려 있다.
의의와 평가 : 탱화의 하단에는 4단으로 나누어진 화기(畵記)가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이 탱화의 조성에 참여했던 인물들을 나열한 것이다. 그중 2단에 ‘옹정구년신해오월이십사일선산부서연악산수다사대웅전후불탱봉위(雍正九年辛亥五月二十四日善山府西淵岳山水多寺大雄殿後佛幀奉爲)’를 중심으로 하여 승속(僧俗)의 조성 참여 인물 및 도익(道益), 혜학(慧學), 신초(信初), 처한(處閑) 등 네 명의 화원비구(畵員比丘)가 기록되어 있다.
이들 화원(畵員)은 같은 장소에 소장되어 있는 지장탱화(地藏幀畵, 1731)를 그린 인물들이지만, 여타의 그림에서는 구체적인 인적 사항은 알 수 없다. 그렇지만 이 시기에 활약했던 화원의 이름을 대부분 알 수 없는 현재의 형편을 감안하면 주목되는 자료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들 자료의 상태는 매우 양호하며, 잘 보존되어 있다.(출처 :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탱화의 하단에는 4단으로 나누어진 화기(畵記)가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이 탱화의 조성에 참여했던 인물들을 나열한 것이다. 그중 2단에 ‘옹정구년신해오월이십사일선산부서연악산수다사대웅전후불탱봉위(雍正九年辛亥五月二十四日善山府西淵岳山水多寺大雄殿後佛幀奉爲)’를 중심으로 하여 승속(僧俗)의 조성 참여 인물 및 도익(道益), 혜학(慧學), 신초(信初), 처한(處閑) 등 네 명의 화원비구(畵員比丘)가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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