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음의 눈으로 보고자,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는 것까지 기록하고자합니다.

전남

송광사(松廣寺) 불일암(佛日庵)

노촌魯村 2018. 9. 6. 07:17





불일암 가는 길(편백나무 숲)

불일암 가는 길(대나무 숲)

 





감로암을 감고 돌아 왼쪽 길로 300m쯤 올라가면 고개 위에 갈림길이 나타난다. 직진하여 산 허리를 타고 500m정도 나아가면 제7세 자정국사(慈靜一印, 수선사 주 1293~1301)께서 창건하여 얼마 전까지 자정암(慈靜庵)이라 불렀던 불일암에 도달한다.

1708년 시습(時習)·이징(以澄)스님이 증수한 것을 시작으로, 1765년에 탁명(卓明)스님이 창건한 공루는 1929년 해체되었고, 1866년 승허(乘虛)스님이 창건한 칠성각(七星閣)은 이듬해 의잠(宜岑)스님이 단청했다, 1891년에는 월화(月和)·계암(桂庵)·용선(龍船)스님이 정문을 중수하고. 1917년 설월(雪月龍燮 1868~1938)스님의 중수, 192l년 서월(瑞月奇文)스님의 서익실(西翼室)중건과 설월스님의 뒷방 수선 이후 6·25로 퇴락되었다가 1975년 법정(法頂)스님이 중건하면서「불일암」편액을 걸었고 1996년 본채 상부를 해체 중수했다. 1986년에 신축한 해우소도 1997년 해체 복원되었다 (감원 德祖). 지금의 본채 자리에는 칠성각이 있었고. 옛날 본채는 밭과 요사채 자리에 있었다.

주석했던 스님들의 면모를 보면 1845년부터 1853년까지는 기봉(奇峰藏旿 1776~1853)스님·1860년대의 연봉(蓮峰鳳麟 1833~1912)스님·1877년 경해(鏡海官一 1843~1928)스님 1879년 통허(洞虛致性1844~1901)스님· 1886년부터 다음 해까지 원해 (圖海鳳玉1850 ~1888)스님·1922년부터 1927년까지 경명(景溟泰敏 1858 ~?)스님·1925년 계암(桂庵應寬)스님. 1926년 연해(蓮海)스님·1929년 호붕스님을 찾을 수 있다.

1879년 열었던 만일회(萬日會)는 1882년 큰 절의 보제당(普濟堂)으로 옮겼다.

1835년에 본사 선원 구역인 상대의 칠전(七殿)에서 조성하여 봉안했던 후불탱화(금어 益贊)는 부도전에 이안되었다가 1995년 박물관으로 옮겼으며, 1867년에 그린 칠성탱화(금어 龍院奇衍 就善 妙英) 3폭은 본사 관음전에 이안된 후 역시 박물관으로 옮겼으며, 1879년의 지장탱화(금어 雲波就善·天禧·敏禹)도 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경내 북동쪽에 자정국사 부도가 있다.

뒷산 망수봉(望水峰·望需峰·望守峰·望峰)에 올라 사방을 조망하는 맛은 호령봉(號令峰)과 짝하리라.







제7대 자정국사 부도 : 자정국사 부도는 불일암(佛日庵)에 있습니다. 불일암은 원래 자정암(慈靜庵)이었다고 합니다. 그것은 자정국사가 주석하였고, 또한 국사의 부도가 이곳에 있기 때문으로 추측됩니다.
부도는 높직한 네모꼴의 3단 지대석 위에 있습니다. 하대석에는 큼직한 복련이 새겨져 있고, 그 위에 중대석이 있습니다. 상대석에는 앙련이 새겨져 있습니다. 탑신에는 별다른 장식이 없고, 정면에 "자정국사묘광지탑(慈靜國師妙光之塔)"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지붕돌에는 우동마루와 기왓골이 표현되었고, 전각에는 귀꽃이 있습니다. 상륜부에는 복발, 보륜, 보주 등이 갖추어져 있습니다.(출처:송광사 16국사부도)



정면에 "자정국사묘광지탑(慈靜國師妙光之塔)"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