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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의성

고운사삼층석탑(孤雲寺三層石塔)

노촌魯村 2020. 10. 11. 00:26
 

고운사삼층석탑(孤雲寺三層石塔.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8호. 경북 의성군 단촌면 구계리 산221번지)

고운사 대웅전 남쪽의 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는 탑으로, 2층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렸다.

아래층 기단에는 희미한 안상(眼象) 무늬가 보이고, 위층 기단에는 기둥 모양이 조각되어 있다. 탑신은 1층 몸돌에 비해 2층부터 급격히 줄어들고 있으며, 각 층의 몸돌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의 조각을 두었다. 약한 경사가 흐르는 지붕돌은 네 귀퉁이에서의 치켜 올림이 크지 않고, 밑면에 1층은 4단, 2·3층은 3단의 받침을 각각 두었다. 꼭대기에는 노반(露盤:머리장식받침돌), 복발(覆鉢:엎어놓은 그릇모양의 장식), 뒤집혀진 앙화(仰花:활짝 핀 연꽃모양 장식) 등이 올려져 머리장식을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석재가 많이 닳아있고 아래층 기단이 특히 심하다. 통일신라의 일반적인 양식을 따르고 있지만, 줄어든 규모나 지붕돌의 조각양식 등에서 시대가 조금 내려간 모습들이 보이고 있어 통일신라 후기의 작품으로 추측된다.(출처 : 문화재청)

 

대웅전 남쪽의 산중턱에 세워져 있고 탑 옆으로 고운사 사적비가 있다. 전체적인 마모가 심한 편인데 하층기단은 특히 심하다. 상륜은 노반(路盤)과 앙화(仰花)가 남았는데 앙화는 뒤집혀 복발(覆鉢) 위에 얹혀 있다. 이중기단에 3층을 올린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의 석탑으로 보인다.

하대 중석에는 각 면에 안상(眼象)이 음각되었으나 확실한 선은 보이지 않는다. 하대갑석의 윗면 괴임이 각형과 호형의 2단으로 보이고 갑석의 서쪽 오른편에는 직경 3cm 가량의 성혈이 있고 북쪽 오른편에도 비슷한 성혈이 있어 후대 민간신앙의 소산으로 추정된다.

옥개석과 옥신은 각각 1석으로 구성되었고 옥개석의 받침은 1층이 4단, 2,3층은 3단씩이며, 추녀 끝의 반전(反轉)은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낙수면의 경사도 약한 편이다. 전형적인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규모면에서 줄어들고 층급받침이 4단, 3단으로 줄어들 뿐 아니라 추녀끝의 반전이나 낙수면의 경사가 약해지는 등의 특징으로 보아 신라 말기에 가까울 것으로 추정된다.(출처 : 문화재관리국, 1977, 문화유적총람 중, 138. ; 동해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