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음의 눈으로 보고자,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는 것까지 기록하고자합니다.

기타/꽃

사프란saffron

노촌魯村 2024. 3. 29. 18:05

촬영 장소 : 2024.3.29 경상남도 거창군 창포원에서

비짜루목 붓꽃과의 여러해살이풀. 크로커스(Crocus)라고 부르는 꽃 중 향신료로 가공할 수 있는 것을 특정한 이름으로 사프란, 또는 사프론이라고 부른다.

국내에서는 샤프란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섬유유연제 상표가 더 유명해진 탓이다. 영어 발음은 sæfrən(새프런). 스페인어로는 azafrán(아사프란), 이탈리아어로는 zafferano(자페라노)로 표기해, 몇몇 라틴 계통 언어에서는 아예 z로 표기한다. 페르시아어 원어 발음을 살린 것이다.

레몬이나 코르크와 더불어 지중해 근처 남부 유럽에서 많이 자란다. 주로 향신료 목적으로 재배하지만 꽃 자체도 볼 만해서 관상용으로도 재배된다. 하지만 세계 사프란의 90% 가까이는 이란에서 재배된다. 왜 하필 이란이냐면 사프란 수확에 노동력이 엄청나게 들어가기 때문에 인건비가 매우 싼 이란이 가장 적합한 것이다.

한국에서는 2021년 경상북도 청송군에서 노지 재배에 성공했다.

식물 자체는 독초다. 독성이 크지 않고 가격도 비싸며, 향신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위험할 정도로 많이 쓸 일이 없어 무시되지만, 추정 반수치사량은 약 20 g이다.

3배체 식물로, 불임이지만 품종이 여러 개 있는데, 구근이 분열할 때 생기는 돌연변이나, 화학물질, 방사능을 이용한 돌연변이 유도, 콜히친으로 처리해 생식 가능한 6배체로 만드는 방법 등으로 품종 개량이 가능하다.

사프란과 매우 비슷하게 생겨서 나도사프란(제피란테스 카리나타), 흰꽃나도사프란(제피란테스 칸디다)[5]이라는 이름이 붙은 꽃도 있다. 그러나 이들은 사프란과 달리 붓꽃과가 아닌 수선화과 제피란테스 속에 속하며, 각각 멕시코, 남미가 원산이다. 그래도 양쪽 다 아스파라거스목에 속하니 친척인 셈이다. 인간에 대입하면 인간과 원숭이 정도의 차이라 보면 된다.

튀르키예의 유명 관광지이자 전통 마을인 사프란볼루(사프란 + 볼루)의 어원이다. 볼루는 그리스어로 '도시'인 폴리스의 튀르키예어 발음이다.

꽃말은 환희, 지나간 행복, 후회 없는 청춘이다.(출처 : 나무위키)

촬영 장소 : 2024.3.29 경상남도 거창군 창포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