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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물편織物片(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2024 열두 큐레이터의 전시프로젝트.소소하고 소중한)

노촌魯村 2024. 12. 19. 16:06

직물편. 경주 천마총 |신라 6세기
직물편. 경주 금관총 |신라 5세기

직물편織物片(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2024 열두 큐레이터의 전시프로젝트.소소하고 소중한)

작은 조각으로 상상하는 신라의 아름다움 : 직물은 선사시대부터 우리와 밀접하고 친근한 소재였습니다. 고대 직물은 특수한 매장 환경이 아니면 보존되기 어렵기 때문에 다른 유물 표면에 극히 일부 붙어 있는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로 인해 고대직물의 실물은 쉽게 전시실에서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문헌 자료에는 직물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등장합니다. 이 직물편들을 실물로 보시면서 고대 직물의 아름다움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직물을 사용했다고? : 신라 유적에서는 천마총, 금관총, 황남대총, 쪽샘 44호분, 황룡사 기단 구축토에서 직물편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직물들은 천마총과 금관총에서 나온 작은 조각이지만 짜임과 문양을 알 수 있습니다. 천마총에서 나온 직물은 둘 다 평직으로 짜여 있으며 하나는 마직물에 금박이 붙여 있고, 다른 하나는 모직물인 계罽(삼국시대 때 제직된 모직물) 금관총 안교鞍橋(안장의 앞가리개와 뒷가리개안장대를 통틀어 이르는 말) 장식에서 확인된 견직물은 두 가지 색으로 짜여진 무늬가 확인되는 금錦지물입니다. 특히 이번에 전시된 금관총 출토 직물은 이제까지 전시된 적이 없을 저도로 우리가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천마총과 금관총의 직물 조각은 당시 신라 귀족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한 예입니다.(출처 : 국립경주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