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음의 눈으로 보고자,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는 것까지 기록하고자합니다.

경주/경주인근자료

갈판과 석기 碾石·石器(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2024 열두 큐레이터의 전시프로젝트.소소하고 소중한)

노촌魯村 2024. 12. 19. 19:00

숫돌과 석기. 영천시 고경면 해선리|청동기시대

갈판과 석기 碾石·石器(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2024 열두 큐레이터의 전시프로젝트.소소하고 소중한)

평범함에서 특별함을 : 선사시대는 대부분 돌, 나무, 청동으로 물건을 만들었습니다. 빛나는 황금과 보석같은 유물에 비해 화려함은 떨어집니다. 또 선사시대는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물건과 사람을 연결해 이야기로 풍어내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인지 선사시대 유물은 역사시대 유물에 비해서 사람들의 관심에서 비켜나 있습니다. 이 전ㄱ시품도 같은 이유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밝게 빛나지 않는다고 해서, 남아 있는 자료가 부족하다고 해서 이 유물을 재밌게 보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조그만 더 관심 갖고 살펴보면 선사시대 유물에서 오히려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상상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평범함에서 특별함을 발견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전시품을 선정했습니다.

돌에 새겨진 홈 : 다른 석기의 면을 다듬고 날을 날카롭게 하는데 사ㅇ용한 숫돌과 석기입니다. 6줄의 홈이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홈의 너비가 다른데, 홈이 좁은 방향에서 넓은 방향으로 돌을 갈았습니다. 홈이 좁은 방향이 높이가 높고, 홈이 넓은 방향이 낮아, 노은 곳에서 낮는 곳으로 자연스럽게 돌을 갈강 수 있도록 효율성을 고려했습니다. 이외에도 석기를 만들다가 실패한 돌도 있습니다. 잘라내려던 크기를 보면 돌끌이나 화살촉처럼 작은 서기를 만들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출처 : 국립경주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