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금돌성
경상북도 상주시 모동면 수봉리 산 98번지에 있는 금돌성은 도지정 문화재 제131호로서 삼국통일 이전 김흠이 쌓은 성이라 전해 오고 있다. 성은 둘레가 약 20km, 높이 4m, 폭 3.6m의 석성이다. 동국여지승람(상주고적조)에는 ‘백화산에 옛날 석성이 있었는데 둘레가 1,940척이고 성내에는 내(川)가 하나, 샘이 다섯이 있다.’라고 하였다. 상산지에는 ‘몽고병이 충주에서 상주 백화산성을 침공하였는데 황령사(상주 은척)의 홍지가 관병을 격려하여 포위를 풀고 물리쳤다.’는 기록이 있다. 이 두 기록의 백화산성이 금돌성 일 것이다.
백화산 정상 가까이 약간 완만한 곳에 축대를 쌓아 올려 평지를 만든 곳이 있다. 이 곳은 태종무열왕이 백제를 평정하기 위하여 황산벌로 진군한 상주(上州)행군대총관 김유신 장군을 격려하며 머물렀다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