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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유적지

열박산(咽薄山)

노촌魯村 2009. 2. 12. 22:55

1) 열박산(咽薄山)

열박산(咽薄山)은 김유신의 수련 유적지이다. 김유신이 중악의 석굴에서 수도한 다음 해, 18세 때 다시 열박산에 들어가서 수도하였다고 한다. 삼국사기 권42 김유신 열전에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기사가 있다.

진평왕 건복 29년(612)에 이웃나라 적들이 번번히 침략하므로 공은 드디어 장한 마음이 끓어 홀로 보검을 가지고 열박산의 깊은 골짜기로 들어가 향불을 피우고서 먼저 중악에서 축원한 것과 같이 하늘에 맹세하며 기도하였다. 그러자 하늘에서 갑자기 신령스러운 빛이 내려 그 보검에 실리고, 3일째 되는 밤에는 허성(虛星)과 각성(角星)의 두 별빛이 아득히 빛나면서 칼에 내려 드리우니 보검이 스스로 움직이는 것 같았다.

열박산은 경상남도 울산군 두서면(斗西面)에 속하며 주봉인 백운산(白雲山)은 울산시, 밀양군, 청도군의 분수령을 이루고 있다. 경주시에서 언양(彦陽)행 국도로 약 40리 가면 열박재가 있고 그 오른쪽으로 멀리 산맥이 이어져서 높이 솟은 산이 백운산이다. 열박재를 지나 국도로 언양쪽으로 가면 화랑의 수련지였던 반구대에 이른다. 그러나 삼국사기에 있는 열박산이 어느 지점을 지칭하는 지는 정확히 알 수가 없다. 다만 열박산중의 주봉인 백운산에는 유래가 있어 보이는 동굴과 신라시대의 절터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일대는 김유신 뿐 아니라 많은 화랑들의 수도장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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