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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유적지

월송정(越松亭)

노촌魯村 2009. 2. 12. 22:54

9) 월송정(越松亭)

 

월송정은 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월송리에 동해에 면하여 푸른 소나무와 흰 모래를 배경으로 하여 건립된 누각이다. 관동팔경의 하나로서 소나무 숲 가운데에 위치하였다. 고려시대에는 월송정 주변에 화랑과 낭도들이 심었다고 전해지는 1만여그루의 소나무가 있었다고 한다. 일찍이 신라의 사선(四仙)이 이곳을 찾아 순례하며 지나쳤던 곳이라 하여 월송정(越松亭)으로 부르게 되었다. 이 정자에서 동해의 넘실거리는 푸른바다 흰 파도를 바라보면 풍류객들은 신선이 된 듯 몰아지경에 빠지게 된다.

고려시대 양식의 팔작지붕, 주심포, 고상누각의 이 정자는 고려시대에 창건되었고, 조선중기와 1933년에 중건하였다. 현재의 모습은 1980년에 복원된 것이다.

월송정을 비롯한 동해안 풍광(風光)은 산수를 유오(遊娛)하며 풍류를 즐기는 화랑들이 즐겨 찾는 수련지였다. 특히 삼국통일 후 안정과 평화의 새로운 세기가 출현하자 화랑들의 풍류생활은 절정에 달하게 되었다. 통일기의 긴장이 해소되자 화랑도는 이제 고유의 풍류도로서의 기능이 부각되었던 것이다. 명산대천을 순유(巡遊)하는 것은 우리의 독특한 문화이다. 최치원은 풍류도를 현묘지도(玄妙之道)라 표현하였다. 사선(四仙)으로 알려진 영랑(永郞), 술랑(述]郞), 남랑(南郞), 안상(安詳)이 등장하여 활동한 것도 삼국통일 이후의 일이며, 이들은 통일이후 화랑들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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