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칠장사 혜소국사비 (安城 七長寺 慧炤國師碑.보물 제488호.경기 안성시 죽산면 칠장로 399-18, 칠장사 경내 (칠장리))
승려 혜소국사(慧炤國師 972~1054)를 추모하기 위해 세운 비로서, 비문(碑文)은 상서좌복야(尙書左僕射) 김현 선생이 짓고, 글씨는 전중승, 민상제 선생이 구양순체(歐陽洵體)로 썼다.
이 비신의 높이는 3.4m, 폭은 1.28m이고, 귀부(龜趺)의 귀갑(龜甲)은 방원형, 비몸돌(碑身)의 양면에는 여의주(如意珠)를 가지고 노는 범 비슷한데 비늘이 있다는 짐승인 이호가 양각으로 새겨져 있다.
비몸돌을 보호하기 위한 수호적인 의미와 장식적인 효과를 위해 비몸 위에 올려지는 부분인 이수에는 거북과 용이 새겨져 있는데, 이는 각각 장수를 상징하며, 물과 지상 천상의 세계를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는 힘과 신통력을 지닌 동물로 이것은 비의 주인공인 혜소 국사의 영혼을 천상세계로 인도하며 비문을 후세에 영원히 전하기 위한 의미를 가지며, 화려하고 생동감 있게 새겨져 있다.
혜소 국사는 972년 (고려광종3)안성에서 출생하였으며, 속성이 이씨요 이름은 정현(鼎賢)으로 10세에 삭발 입산하여 광교사 충회에게 구법하고, 17세에 영통사에서 융철(融哲)에게 가르침을 받으며, 28세에 왕명에 의하여 고승으로 많은 사람의 추앙을 받았다.
대사는 말년에 칠장사에서 수도하면서 이 절을 크게 중창하였으며, 1054년(문종8)에 이 절에서 83세로 입적하였다(출처:안성시청)
나한전 옆에 있는 혜소국사비(碑)는 지금은 비와 받침돌, 몸돌, 머릿돌이 각각 따로 놓여 있다. 특히 몸돌은 검은 대리석으로 만들었는데 양 측면에 두 마리의 용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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