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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하조대(河趙臺)

노촌魯村 2016. 6. 26. 06:47


하조대(河趙臺.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하광정리) : 정자와 등대가 유명하다. 원래 대(臺)는‘사방을 볼 수 있는 높은 곳’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대’위에 정자를 주로 세웠기 때문에 오늘날에는 ‘대’가 곧 정자를 뜻하게 되었다. 이 하조대도 원래는 정자가 아니고 하륜과 조준이 즐겨 찾았던 ‘대’인 것이다. 하조대에서 일출을 맞이하노라면 해안에 우뚝 솟은 기암절벽과 노송이 어우러져 있는 곳에 해가 뜬다는 것만으로도 감격할 풍광인데, 탁트인 동해바다에 해가 둥실 솟아오르면서 갈매기와 함께 만선이라도 지나가면 이보다 더 좋은 풍광은 없을 만큼 절경의 극치를 이루게 된다. 하조대는 또 다른 전설이 있는데, 하씨 집안 총각과 조씨 집안 두 처녀 사이의 이루어질 수 없는 애절했던 사연이 그것이다. 정자 앞에는 조선 숙종 때 참판 벼슬을 지낸 이세근이 쓴 ‘하조대’ 글자가 새겨진 바위가 있다. 하조대에서 바닷바람을 쐬고 난 후 바로 옆 구름다리를 건너 10여 미터쯤 절벽을 따라 들어가면 하얀 등대가 있다.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면 바다를 비추는 등대 불빛을 보러 많은 관광객이 찾아온다(출처:양양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