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것을 넘어, 보이지 않는 삶의 맥락을 기록하다."

기타/각종정보

계획도시 세종시 첫 국가 사적 「세종 한솔동 고분군」 지정- 무덤방의 크기와 축조 기술로 보아 백제의 세종시 최고 수장층의 무덤들로 추정

노촌魯村 2025. 9. 11. 20:25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세종특별자치시 한솔동에 위치한 「세종 한솔동 고분군」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하였다. 

  「세종 한솔동 고분군」은 백제의 웅진 천도(475년) 전후에 축조된 옛 무덤들로, 2007년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 당시 발굴되어 현재 굴식돌방무덤 7기와 돌덧널무덤 7기가 유적공원으로 정비되어 있다.

  * 굴식돌방무덤횡혈식 석실묘(橫穴式 石室墓). 무덤방으로 들어가는 석축 측면 통로를 갖춘 무덤

  * 돌덧널무덤: 석곽묘(石槨墓). 통로 없이 석재로 벽을 만든 무덤 

  그중 2호분으로 불리는 무덤은 지하에 만들어졌는데무덤방의 길이가 404cm, 너비가 436cm, 높이가 330cm로 그 크기가 매우 커서 발견 당시 ‘지하 궁전’으로 불리기도 하였다무덤방으로 들어가는 통로는 다른 굴식돌방무덤과는 달리 경사져 있다는 독특한 특징을 지녔다. 지금은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통로 위에 유리관을 씌워 놓아 원형을 공개해둔 상태이다. 

  1호분의 무덤방은 2호분보다 조금 작은데현재 유적공원 정상부에 무덤방을 재현하고그 위에는 보호각을 설치하여 관람할 수 있도록 하였다. 나머지 무덤들은 무덤자리에 돌로 표시를 하고 주위에 울타리가 둘러져 있다. 

  인근 나성동 도시 유적과 토성 등의 입지나 무덤방의 규모축조 기술 등을 미루어 보면 「세종 한솔동 고분군」은 당시 이 지역의 최고 수장층의 무덤들로 추정할 수 있어이번 사적 지정은 계획도시인 세종시의 역사적 배경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참고로현재 세종시에 소재한 국가지정유산은 「세종 비암사 극락보전」 등 보물 4「세종 임난수 은행나무」 등 천연기념물 2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세종 홍판서댁」이 지정되어 있어국가 사적은 이번에 지정된 「세종 한솔동 고분군」이 처음이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우수한 가치가 잠재되어 있는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적극행정을 통하여 K-컬처의 원천인 K-헤리티지의 기반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갈 것이다.

□ 지정명칭 : 세종 한솔동 고분군(世宗 한솔동 古墳群/Ancient Tombs in Hansol-Dong, Sejong) 

□ 지정종별 : 사적 

□ 소 재 지 : 세종특별자치시 한솔동 1247 일원 

□ 지정면적 : 문화유산 3필지 / 37,753.5㎡ 

□ 관리단체 : 세종특별자치시 

□ 지정가치 

ㅇ 「세종 한솔동 고분군」은 나성동 도시유적과 나성동 토성을 축조한 지역세력의 무덤으로, 당시 백제의 중앙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한성기의 횡혈식 석실분의 특징과 웅진기로 넘어오는 시기의 고분축조 변화과정을 고스란히 반영하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ㅇ 특히 「세종 한솔동 고분군」 2호의 경우는 현재까지 확인된 백제 횡혈식 석실분 중 상당히 큰 규모이고 묘광 전체가 지하에 구축되었다는 점벽석의 축조형태경사식의 장묘도(長墓道굴식돌방무덤에 시신을 안치하기 위해 만드는 긴 통로), 연문상석축(羨門上石築굴식돌방무덤에 이르는 구조적 통로 입구 상부에 담처럼 돌로 쌓은 시설), 묘도출입석, ()표시석(表示石등 기존의 횡혈식 석실분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다양한 축조기법이 확인되는 점이 특징이. 웅진천도 이전인 5세기 중엽에 축조되기 시작하여 웅진 초기까지 사용된 고분으로한성기에서 웅진 초기까지의 횡혈식 석실분의 축조방식 변화과정을 잘 나타내고 있다.

출처  : 국가유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