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都心에 핀 도라지 차가운 회색 벽돌 틈 사이로도시의 숨결은 날카롭게 흐른다높게 솟은 철의 숲 그늘 아래작은 꽃잎은 고요히 눈뜬다 도심에 핀 도라지보랏빛 잉크가 번지는 시간세상의 소음이 잦아들 때우리의 침묵이 피어난다(피어난다) 뾰족한 빌딩 끝이 하늘에 닿고연약한 줄기는 바람에 기대어수많은 별을 닮은 꽃송이들어둠 속에서 은은히 빛난다 도심에 핀 도라지보랏빛 잉크가 번지는 시간세상의 소음이 잦아들 때우리의 침묵이 피어난다(피어난다) 도라지...도라지...(도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