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또한 지나가리라
–병오 무더위-
마당 가 늙은 감나무 아래
부채질 소리만 요란하다
마른 입술로 물 한 모금 마시고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네
여든 번의 겨울을 지나왔는데
올해는 유독 바람 한 점 없구나
병오년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도
내 마음의 쉼표는 지워지지 않아
이 또한 지나가리라
뜨거운 볕 아래 고개를 넘는다
식지 않는 대지 위를 걸어도
나의 계절은 멈추지 않아
이 또한 지나가리라
여든의 언덕 위에서 노래하네
송편 여섯 알, 얼음과자 하나의
잠시 잊어보는 뜨거운 저녁
굽어버린 등 위로 쏟아지는 해가
훈장처럼 무겁게 느껴지는 날
흙먼지 날리던 고갯마루도
땀방울 씻어내며 다 건너지.
병오년 무더위가 아무리 길어도
지는 해를 막을 수는 없는 법이지
이 또한 지나가리라
뜨거운 볕 아래 고개를 넘는다
식지 않는 대지 위를 걸어도
나의 계절은 멈추지 않아
이 또한 지나가리라
여든의 언덕 위에서 노래하네!
먼 산에 뭉게구름 피어오르면
곧 시원한 소나기 내려오겠지.
참고 견디며 살아온 날들이
나를 지탱하는 힘이 되어주네!
이 또한 지나가리라
뜨거운 볕 아래 고개를 넘는다
식지 않는 대지 위를 걸어도
나의 계절은 멈추지 않아
이 또한 지나가리라
여든의 언덕 위에서 노래하네!

2026년 삼복 날짜 안내
올해 삼복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구분 | 날짜 | 요일 |
| 초복 (初伏) | 7월 15일 ( 경인(庚寅)일) | 수요일 |
| 중복 (中伏) | 7월 25일 ( 경신(庚申)일) | 토요일 |
| 말복 (末伏) | 8월 14일 ( 경신(庚申)일) | 금요일 |
삼복에 대한 상세 설명
복날은 1년 중 가장 무더운 시기를 일컫는 말로, 초복·중복·말복을 합쳐 삼복이라 부릅니다.
정해지는 원리:
복날은 십이지(十二支)를 따져 경일(庚日)을 기준으로 정합니다.
하지로부터 세 번째 경일을 초복, 네 번째 경일을 중복, 그리고 입추로부터 첫 번째 경일을 말복이라 합니다.
월복(越伏)의 특징:
보통 초복과 중복은 10일 간격으로 찾아오지만, 올해는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이나 벌어져 있습니다. 이렇게 간격이 길어지는 해를 '월복越伏'이라고 부르며, 그만큼 여름 무더위가 예년보다 길게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병오년(丙午年)과 '붉은 말'의 의미
역학적으로 2026년 병오년은 천간의 병(丙)과 지지의 오(午)가 모두 강한 '불(火)'의 기운을 상징합니다. '붉은 말'은 이처럼 불의 기운이 극대화된 해를 의미하며, 예로부터 역학에서는 화기(火氣)가 정점에 달하는 시기로 풀이하기도 합니다. 다만, 이는 기상 현상을 설명하는 전통적인 상징일 뿐, 실제 날씨는 현대 기상학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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