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음의 눈으로 보고자,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는 것까지 기록하고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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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좌 불화첩(李上佐 佛畵帖) -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국립대구박물관 특별전 -

이상좌 불화첩(李上佐 佛畵帖. 보물.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용산동6가, 국립중앙박물관)) 이상좌불화첩(李上佐佛畵帖)은 조선 전기 화가인 이상좌(1465∼)가 그린 여러 가지 불상그림을 모은 가로 31.1㎝, 세로 50.7㎝의 그림책이다. 이상좌는 노비출신이었으나 그림을 잘 그려 그림을 담당한 관청인 도화서의 화원이 되었는데, 특히 인물화를 잘 그렸다. 부처의 설법을 듣고 성자가 된 나한을 그린 이 화첩의 그림들은 종이 바탕에 채색없이 묵선만으로 그린 것이다. 나한의 머리위에 번호가 있는 것으로 보아 16나한을 그린 듯하지만 현재 5점만이 남아있다. 이 그림들은 비록 밑그림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었지만, 붓놀림이 활발하고 유려한 필치로 인물을 잘 표현하고 있다. 얼굴은 가는 선으로 섬세하게 ..

대구 2023.04.20

월인석보 권11, 12 (月印釋譜 卷十一, 十二) -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국립대구박물관 특별전 -

월인석보 권11, 12 (月印釋譜 卷十一, 十二. 보물.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용산동6가, 국립중앙박물관)) 『월인석보』는 『월인천강지곡』과 『석보상절』을 합하여 세조 5년(1459)에 편찬한 불경언해서이다. 『석보상절』은 1447년 왕명에 따라 수양대군이 소헌왕후의 명복을 빌기 위해 지은 석가의 일대기를 한글로 쓴 불경서이고, 『월인천강지곡』은 세종이 『석보상절』을 읽고 각각 2구절에 따라 찬가를 지은 것이다. 『월인석보』권 11, 12는 그 동안 알려진 10권 8책에는 없는 부분에 해당되는 것으로 세조 5년(1459)에 간행된 초판본이다. 권 11에는 『월인천강지곡』 제272부터 275까지 실렸고 『석보상절』은 「법화경」 권1의 내용이 실려 있다. 권 12에는 『월인천강지곡』 제276부..

대구 2023.04.20

석보상절 권11(釋譜詳節 卷十一) -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국립대구박물관 특별전 -

석보상절 권11(釋譜詳節 卷十一. 보물.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용산동6가, 국립중앙박물관)) 『석보상절』은 세종 28년(1446)에 소헌왕후가 죽자 그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세종의 명으로 수양대군(후의 세조)이 김수온 등의 도움을 받아 석가의 가족과 그의 일대기를 기록하고 이를 한글로 번역한 책이다. 석보상절 권11(釋譜詳節 卷十一)은 전기활자본의 복각본(한 번 새긴 책판을 그대로 본떠 다시 목판에 새겨 발행한 본)이다. 복각한 사실에 대해서는 연산군 1년(1495)에 성종의 명복을 빌기 위해 내탕금(內帑金:임금이 사사로이 쓰는 돈)으로 여러 가지 불교서적을 간행했는데, 그 중 『석보상절』 20부가 수록되어 있음이『선종영가집』과『반야심경언해』에 붙은 학조의 발문에 나타나므로 이 책이 혹 연산..

대구 2023.04.20

적벽야유도(赤壁夜遊圖. 안중식安中植 1861-1919) -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국립대구박물관 특별전 -

적벽야유도(赤壁夜遊圖. 안중식安中植 1861-1919) 적벽 아래에서 뱃놀이한 고사를 그린 고전적인 주제의 산수화이다. 화면 오른편에 적벽의 수직 절벽을 배치하고 그 앞으로 선유 장면을 그렸다. 배 안의 인물은 소동파와 소님들, 시중 드는 동자와 사공이다. 생동감 있는 표정과 분위기가 실제감을 자아낸다. 능숙한 붓질로 먹색과 농담을 조절하여 바위에 풍부한 질감을 주고 푸른색으로 생동감을 더하였다. 둥근 달과 잔잔한 물결이 전체를 촘촘히 채워 치밀하게 화면을 구성하였다. 안중식(安中植, 1861년 8월 28일 - 1919년 11월 2일)은 조선 후기와 일제강점기의 화가로, 본관은 순흥, 호는 심전(心田)이다. 도화서 출신인 그는 양천군수와 통진군수를 지냈으며, 1881년에 조석진과 함께 관비생으로 중국 유..

대구 2023.04.20

초조본 대반야바라밀다경 권249(初雕本 大般若波羅蜜多經 卷二百四十九) -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국립대구박물관 특별전 -

초조본 대반야바라밀다경 권249(初雕本 大般若波羅蜜多經 卷二百四十九. 국보.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용산동6가, 국립중앙박물관)) 대반야바라밀다경은 줄여서 ‘대반야경’, ‘반야경’이라고도 부르기도 하며, 존재물 자체에는 실체가 없으므로 집착하는 마음을 갖지 말라는 공(空)사상을 기본사상으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반야심경’이라고 부르며 종파에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읽고 외우는 경전이다. 이 책은 고려 현종 때(재위 1011∼1031) 부처님의 힘으로 거란의 침입을 극복하고자 만든 초조대장경 가운데 하나로, 당나라의 현장(玄장)이 번역한 대반야경 600권 가운데 권 제249이다. 닥종이에 찍은 목판본으로 두루마리처럼 말아서 보관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세로 29.1㎝ 가로 49.5..

대구 2023.04.20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보현행원품(紺紙金泥 大方廣佛華嚴經普賢行願品) -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국립대구박물관 특별전 -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보현행원품(紺紙金泥 大方廣佛華嚴經普賢行願品. 국보.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용산동6가, 국립중앙박물관)) 대방광불화엄경은 줄여서 ‘화엄경’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화엄경'은 부처와 중생이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것을 기본사상으로 하고 있는 화엄종의 근본경전으로, 『보현행원품』은 화엄경 가운데 깨달음의 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방법을 보현보살이 설법한 부분이다. 이 책은 고려의 이야선불화(李也先不花)가 자신의 무병장수와 일가친족의 평안을 빌기 위해 간행한 『금강경』, 『장수경』, 『미타경』, 『부모은중경』, 『보현행원품』 가운데 하나이다. 검푸른 색의 종이에 금색으로 정성스럽게 옮겨 쓴 것으로, 병풍처럼 펼쳐서 볼 수 있는 형태로 되어 있으며, 접었을 때의 크기는 세로 26.4..

대구 2023.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