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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유적지

황초령비(黃草嶺碑)와 마운령비(摩雲嶺碑)

노촌魯村 2009. 2. 13. 20:34

5) 황초령비(黃草嶺碑)와 마운령비(摩雲嶺碑)

 

 

황초령비(黃草嶺碑)와 마운령비(摩雲嶺碑)는 진흥왕이 북변을 개척하고 순행할 때의 기념비이다. 황초령비는 함경남도 함주군 황초령에, 마운령비는 함경남도 이원군에 있다. 황초령비는 원래 황초령의 정상에 있던 것을 조선 철종 2년(1853) 함주군 하지첨면(下肢川面) 진흥리(振興里)에 작은 비각을 세워 보존해 왔다. 비의 높이는 115cm, 폭이 48cm, 두께는 21cm로서 12행 420여자가 새겨져 있다.

마운령비는 함경남도 이원군 동면 만덕산(萬德山) 흥복사(興福寺) 뒤에 있다. 1929년 최남선이 처음 발견한 것으로, 높이는 153cm, 폭이 44 cm, 두께가 30cm이다. 18행 460여자가 새겨져 있다. 마운령은 단천군(端川郡)과의 경계에 위치한다. 비문으로 미루어 진흥왕 29년(568)에 왕이 영토를 확장하고 역내(域內)를 순행한 후 그 지역을 표시하기 위해 세웠음을 알 수 있다. 이 두 비석은 현재 함흥역사박물관에 옮겨 보존하고 있다. 화랑도가 국가를 위한 조직체로 제도화된 것과 병행하여 진흥왕 때는 신라의 영역이 비약적으로 팽창하였다. 동북쪽의 경계는 비열흘(안변)을 거쳐 멀리 함흥평야 일대에까지 진출하였던 것이다. 황초령비와 마운령비는 화랑정신을 바탕으로 삼아 날로 강성해지던 신라의 저력을 상징하는 것이며, 장차의 삼국통일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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