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울산박물관 소장 「고래뼈에 박힌 사슴뿔 작살촉」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고래뼈에 박힌 사슴뿔 작살촉」은 2010년 발굴조사가 진행된 울산광역시 남구 황성동의 신석기시대 유적에서 출토된 것으로, 고래의 꼬리뼈와 어깨뼈 일부에 해당하는 부위에 각각 1개씩 박힌 상태로 발견되었다. 2점의 작살촉은 사슴뿔을 뾰족하게 갈아 만들었는데, 사슴뿔은 강도가 높아 선사시대 사냥도구 재료로 선호되었다.
어로 활동은 수렵과 더불어 한반도 신석기 문화를 특징짓는 핵심적인 생업 양상 중 하나로, 「고래뼈에 박힌 사슴뿔 작살촉」은 이 시기 한반도인의 생활문화와 생업기술, 도구 제작 기술 등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작살촉이 고래뼈에 박힌 상태로 발견되어 신석기시대 도구의 제작 목적과 사용 흔적, 도구와 사냥 대상 간의 관계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며, 이러한 사례는 국내외적으로도 매우 희소하여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크다.
아울러 202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울산광역시 소재 「반구천의 암각화」에도 배와 작살, 그물 등을 사용한 고래잡이 장면이 묘사되어 있는데, 「고래뼈에 박힌 사슴뿔 작살촉」은 이와 같은 묘사가 단순히 상징적이거나 제의적인 표현이 아니라, 실제 신석기시대에 이뤄진 고래잡이 활동에 대한 기록임을 입증하는 문화유산이라는 점에서도 가치가 크다.
국가유산청은 향후 해당 박물관 및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하여 「고래뼈에 박힌 사슴뿔 작살촉」의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활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다양한 민속문화유산을 선제적으로 발굴·지정하는 적극행정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의 일부분을 모사한 그림입니다.
그림 속 구체적인 장면은 다음과 같습니다.
○ 거대한 고래: 화면 오른쪽에 수직으로 큼직하게 그려진 해양 동물은 사냥의 대상이 되는 고래입니다.
○ 다인승 배: 왼쪽에는 여러 사람이 함께 탑승한 배가 묘사되어 있습니다. 아래로 빗살처럼 길게 뻗은 선들은 배를 젓는 노와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한 것입니다.
○ 역동적인 사냥 모습: 배와 고래 사이에 선이 연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선사시대 사람들이 밧줄이나 작살을 이용하여 바다에서 거대한 고래를 사냥하는 역동적인 포경(고래잡이) 장면을 묘사한 것입니다.

○ 지정명칭 : 고래뼈에 박힌 사슴뿔 작살촉 (鯨骨에 박힌 鹿角製 銛頭)
○ 지정종별 : 국가민속문화유산
○ 수 량 : 2건 4점
-①작살촉 1점, 고래뼈(꼬리뼈) 1점 ②작살촉 1점, 고래뼈(어깨뼈) 1점
○ 시 대 : B.C. 4,000~3,000 / 신석기시대
○ 소 재 지 : 울산광역시 남구 두왕로 277 울산박물관
○ 소유자(관리자) : 국유(울산박물관)
지정가치
ㅇ 2010년 발굴조사가 진행된 울산광역시 남구 황성동의 신석기시대 유적에서 출토된 고래뼈와 작살촉으로 유래가 명확하며, 작살촉이 고래뼈에 박힌 상태로 발견되었다는 점에서 이 시기 한반도인의 생업 활동 양상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자료로서 가치가 높음.
ㅇ 202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울산광역시 소재 「반구천의 암각화」와 연계된 유물로서, 작살이 꽂힌 고래 그림 등 암각화에 묘사된 고래잡이 장면이 실제 이루어진 포경 활동의 기록이라는 점을 입증하는 동시에 이 시기 한반도인의 생활문화와 해양활동, 생업기술, 도구 제작 기술 등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큼.
ㅇ 사슴뿔은 높은 강도와 단단함이 특징으로 선사시대 사냥도구 재료로 선호되었음. 지정 대상인 2점의 작살촉 또한 강도가 높은 사슴뿔을 뾰족하게 갈아 만든 것으로, 고래뼈에 박힌 상태로 발견되어 신석기시대 도구의 제작 목적과 사용 흔적, 도구와 사냥 대상 간의 관계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보기 드문 사례에 해당함.
ㅇ 선사시대 동물 포획에 사용된 인공의 도구에 초점을 맞추어 해당 문화유산의 지정명칭을 ‘고래뼈에 박힌 사슴뿔 작살촉’으로 정함.

출처 : 국가유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