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음의 눈으로 보고자,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는 것까지 기록하고자합니다.

기타 1698

「사천 선전리 백악기 나뭇가지 피복체 산지」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경상남도 사천시에 있는「사천 선전리 백악기 나뭇가지 피복체 산지(泗川 仙田里 白堊紀 나뭇가지 被覆砌 産地 / site of carbonate coated wooden branches)」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사천 선전리 백악기 나뭇가지 피복체 산지」는 선전리 해안 지역의 중생대 퇴적층에 발달한 탄산염 성장체다. 천연기념물 ‘영월 문곡리 건열구조 및 스트로마톨라이트’, ‘옹진 소청도 스트로마톨라이트 및 분바위’, ‘경산 대구 가톨릭대학교 스트로마톨라이트’ 등과 형성과정이 매우 유사하지만 형태와 형성환경에서 뚜렷한 차별성을 갖고 있다. 스트로마톨라이트는 퇴적면에서 상부로 성장하여 고화된 엽층리를 가진 퇴적성장구조를 말하는데, 「사천 선전리 백악기 나뭇가지 ..

기타/각종정보 2021.05.14

「제주 이시돌목장 테시폰식 주택」, 「동학농민군 편지」2건 국가등록문화재 등록 예고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제주 이시돌목장 테시폰식 주택」과 「동학농민군 편지」 2건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하였다. 이번에 등록 예고되는 「제주 이시돌목장 테시폰식 주택」은 아일랜드 ‘성 골롬반외방선교회’ 소속의 맥그린치(Patrick James McGlinchey, 한국명 ‘임피제’)신부가 1960년대 초, 제주도 중산간 지역 목장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건축 자재가 부족했던 열악한 건축 여건을 극복하고자 도입한 ‘간이 쉘 구조체’ 공법의 건축물 2채(금악리 77-4번지‧금악리 135번지 각 1채)다. 오늘날 제주도를 제외한 다른 지역의 테시폰식 건축은 모두 소실되었는데, 제주 지역에서만 테시폰 건축 24채가 현존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제주 이시돌 목장의 주택 2채가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다...

기타/각종정보 2021.05.06

「영덕 괴시마을」국가민속문화재 지정 예고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에 있는 「영덕 괴시마을(盈德 槐市마을)」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하였다. 「영덕 괴시마을」은 고려말 대학자인 목은 이색(1328~1396)이 태어난 마을로, 함창김씨(목은선생의 외가)가 처음 터를 잡은 이후 조선 인조대(1630년 무렵) 영양남씨가 정착하면서 남씨 집성촌이 되었으며, 경북 북부 해안지방에서 현재까지 단일 문중의 역사와 문화가 전승‧유지되고 있는 대표적인 반촌마을이다. 마을의 원래 명칭은 근처에 늪이 많고 연못이 있어 호지촌(濠池村)으로 불렸으나, 목은 이색이 자기가 태어난 마을이 중국 원나라 학자 구양박사(歐陽博士)의 마을인 ‘괴시(槐市)’와 비슷하다고 하여 마을 이름을 ‘괴시’라고 고쳐 불렀다고 한다.(출처: 가정목은양선생유허비) * ..

기타/각종정보 2021.05.03

국가등록문화재「소방 헬기 까치2호」기념행사 개최- 소방헬기 분야 문화재로 첫 등록 / 4.29. 보라매안전체험관 -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소방청(청장 신열우) 주관으로 2021년 4월 29일 오후 3시 서울 보라매안전체험관에서 열리는 「소방 헬기 까치2호」의 국가등록문화재 기념식에 참석한다. 국가등록문화재 「소방 헬기 까치2호」는 1980년 함께 도입된 까치 1호가 1996년 추락 후 폐기되면서 현재로서는 유일하게 남아있는 한국 최초의 소방헬기다. 이 헬기는 인명구조 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소방헬기 분야에서는 첫 번째로 등록된 문화재로 의미가 크다. *「소방 헬기 까치2호」(1980~2005): 화재진압·응급환자후송 등에 3천여 회 이상 출동, 9백여 명의 인명 구조 문화재청은 정부혁신과 혁신행정의 하나로 매년 근현대문화유산 목록화 조사 연구를 통해 소유자가 자발적으로 문화재 등록을 신청..

기타/각종정보 2021.04.29

蓼花白鷺 -이규보(李奎報 1168~1241)-

蓼花白鷺 이규보(李奎報 1168~1241) 앞 여울에 물고기와 새우가 많아 前灘富魚蝦 마음먹고 물결 갈라 들어왔는데, 有意劈波入 사람 보곤 갑자기 놀라 일어나 見人忽驚起 여뀌 언덕 다시금 날아 모였네. 蓼岸還飛集 목 빼어 사람 가기 기다리자니 翹頸待人歸 보슬비에 깃털이 모두 젖누나. 細雨毛衣濕 마음 온통 고기에만 쏠려 있는데 心猶在灘魚 사람들은 기심(機心) 잊고 서 있다 하네. 人道忘機立

「울주 반구천 일원」20년 만에 명승 지정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있는 자연유산인「울주 반구천 일원(蔚州 盤龜川 一圓)」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하였다. 이곳은 지난 2001년 명승가치에 대하여 처음 조사한 이후 여러 차례의 추가조사와 논의를 거쳐 울산광역시(시장 송철호) 신청을 받아 20년 만에 지정된 것이다. * 반구천(盤龜川): 조선 시대까지 지금의 대곡천을 부르던 원래 이름 울주 반구천 일원은 계곡물이 수많은 절벽과 협곡, 구하도(옛 물길), 습지 등을 거치며 다양한 지형과 숲 경관을 만들고 있으며, 구곡(九曲)문화와 함께 저명한 정자 등 자연경관, 역사문화경관이 복합된 명승으로서 가치가 뛰어난 자연유산이다. 이 일대는 중생대 백악기 퇴적암층으로, 초식공룡과 익룡의 발자국 화석이 있으며, 특히, 암각화 인근의 코..

기타/각종정보 2021.04.28

대구 팔거산성에서 대구 최초로 신라 목간 출토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의 허가를 받아 (재)화랑문화재연구원(원장 오승연)이 발굴조사 중인 대구 팔거산성(대구광역시 기념물)에서 7세기 초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신라 목간 11점이 대구 지역에서 최초로 출토되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2021년 4월 28일(수) 오전 10시 40분 팔거산성 현장에서 설명회를 개최하고 목간을 공개한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재)화랑문화재연구원으로부터 현재까지 발견된 목간 11점을 인수받아 적외선 사진 촬영을 진행하고, 두 차례의 판독 자문회의 등 기초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전체 11점 가운데 7점에서 글자가 보이고, 그 중에는 제작 시점을 추정할 수 있는 간지(干支)와 곡식 이름도 등장한다. 8점의 목간에선 한쪽에 끈을 묶기 위해 나무를 잘라내었으며, 일부..

기타/각종정보 2021.04.28

구례 화엄사 목조비로자나삼신불좌상 국보 지정 예고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보물 ‘구례 화엄사 목조비로자나불삼신불좌상’을 국보로 지정 예고하고, ‘울진 불영사 불연’을 비롯해 ‘완주 송광사 목조석가여래좌상 및 소조십육나한상 일괄, ’송시열 초상‘ 3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구례 화엄사 목조비로자나삼신불좌상(求禮 華嚴寺 木造毘盧遮那三身佛坐像)’은 현존하는 우리나라 불교조각 중 ‘삼신불(三身佛)’로 구성된 유일한 작품으로 2008년 보물로 지정되어 17세기 불교사상과 미술사의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아 왔다. * 삼신불: 법신(法身) 비로자나불(毘盧舍那佛), 보신(報身) 노사나불(盧舍那佛), 화신(化身) 석가불(釋迦佛)을 말하며 화엄사상에 근원을 둔 도상으로서, 변상도(變相圖)나 사경(寫經) 등에는 종종 보이지만, 조각품으로는 화엄사 사례가 유일함 화엄..

기타/각종정보 2021.04.28

경주 동부사적지대(발천) 발굴조사 현장공개ㆍ학술대회 개최

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 경주시(시장 주낙영)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경주동부사적지대(발천) 수로 복원 정비를 위한 발굴조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하여 오는 2021년 4월 29일(목) 오전 10시에 발천 유적에 대한 조사 현장을 공개한다. 또한, 2021년 4월 29일 오후 1시부터 30일까지 이틀간에 걸쳐 발천 복원정비 방안을 논의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현장공개와 학술대회는 문화재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시청이 가능하다. * 문화재청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hluvu 발천은 경주 동궁과 월지에서 월성 북쪽과 계림을 지나 남천에 흐르는 하천을 가리키는데 신라 시조 박혁거세 왕의 왕비 알영과 관련된 『삼국유사..

기타/각종정보 2021.04.28

1,500년 전 삼국 시대 금동신발 보물 지정 - 고창 봉덕리 1호분과 나주 정촌고분에서 출토된 금동신발 2건 - - 장성 백양사 아미타여래설법도 및 복장유물도 함께 보물 지정 -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고창 봉덕리 1호분과 나주 정촌고분에서 출토된 백제 시대 '금동신발' 2건을 비롯해 ‘장성 백양사 아미타여래설법도 및 복장유물’ 등 총 3건을 보물로 지정하였다. 이 중 고창 봉덕리 1호분 출토 금동신발은 1,500여 년 전 한국 고대인들의 상장례(喪葬禮) 문화를, 나주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羅州 丁村古墳 出土 金銅飾履)은 5~6세기 백제 금속공예 기술을 알려주는 중요한 유물이다. 둘 다 각각 한 쌍으로 출토된 이들 금동신발들은 모두 백제 5세기에 제작되었으며, 삼국 시대 고분 출토 금동신발 중 가장 완전한 형태로 발견된 보기 드문 사례다. 그동안 삼국 시대 고분 출토 유물 중 귀걸이, 목걸이, 팔찌 등은 국보나 보물로 상당수 지정되었지만, ‘금동신발’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기타/각종정보 2021.04.22

「무주 한풍루」,「양주 회암사지 사리탑」‘보물’지정 예고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무주 한풍루(茂朱 寒風樓)」와 경기도 유형문화재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揚州 檜岩寺址 舍利塔)」 등 2건의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 조선 시대 관아 건물인 「무주 한풍루」는 선조 때 문신 백호(白湖) 임제가 호남의 삼한(三寒)인 무주 한풍루(寒風樓), 남원 광한루(廣寒樓), 전주 한벽루(寒碧樓)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던 문화재다. 현판은 한석봉이 썼다고 전해지며, 수많은 묵객이 글과 그림으로 풍류를 즐기던 곳으로 당시 시대상과 문화상을 알 수 있는 건물이다.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 수 없으나, 15세기 조선전기 문신 성임과 유순 등이 한풍루를 보고 쓴 시와 『신증동국여지승람』 등 여러 기록을 통해 조선 초기부터 존재..

기타/각종정보 2021.04.20

『나주 정촌고분 출토 모자도(母·子刀)제작기술 복원』보고서 발간-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모자도 제작기술과 재현품 제작 과정 공개 -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은석)는 나주 정촌고분 출토유물인 모자도(母子刀)의 제작기술을 알아내기 위한 연구와 재현품을 만드는 모든 과정을 수록한 『나주 정촌고분 출토 모자도 제작기술 복원』보고서를 발간하였다. 모자도는 장식용 칼로서, 큰 칼(大刀)인 모도(母刀)의 칼집에 작은 칼인 자도(子刀)가 붙어 있다. 자도는 모도 칼집 한쪽 면 혹은 양쪽 면에 붙어 있는데, 1개부터 최대 6개까지 부착되며 주로 삼국 시대 고분에서 출토된다. 보통 이런 칼은 화려하고, 금, 은, 금동 등 귀한 재료로 만들어 무덤에 묻힌 사람의 신분과 위세를 보여준다. 정촌고분 모자도는 금동신발을 신고 있던 40대 여성의 것으로, 발굴 당시 원형을 알기 힘들 정도로 부식상태가 심해 2015년부터 총 5년에 걸쳐 제작기술 자..

기타/각종정보 2021.04.12

요화백로(蓼花白鷺)-이규보(李奎報 1168~1241)-

요화백로(蓼花白鷺) 이규보(李奎報 1168~1241) 앞 여울에 물고기와 새우가 많아 前灘富魚蝦 마음먹고 물결 갈라 들어왔는데, 有意劈波入 사람 보곤 갑자기 놀라 일어나 見人忽驚起 여뀌 언덕 다시금 날아 모였네. 蓼岸還飛集 목 빼어 사람 가기 기다리자니 翹頸待人歸 보슬비에 깃털이 모두 젖누나. 細雨毛衣濕 마음 온통 고기에만 쏠려 있는데 心猶在灘魚 사람들은 기심(機心) 잊고 서 있다 하네. 人道忘機立

낙화(落花) - 조지훈(趙芝薰, 1920 ~ 1968) -

낙화(落花) 조지훈(趙芝薰, 1920 ~ 1968)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에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어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한국수어교재 수화」, 「서울 연세대학교 언더우드 가옥」등 4건 문화재 등록 -‘고흥 소록도 4ㆍ6 사건 진정서 및 성명서’등 3건은 문화재 등록 예고 -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한국수어교재 수화」, 「소방 헬기 까치2호」, 「고성 구 간성기선점 반석」, 「서울 연세대학교 언더우드 가옥」 4건을 문화재로 등록하고, 「고흥 소록도 4·6 사건 진정서 및 성명서」, 「고흥 소록도 녹산의학강습소 유물」, 「서울 진관사 소장 괘불도 및 괘불함」 3건은 문화재로 등록 예고하였다. 국가등록문화재 「한국수어교재 수화」는 1963년 서울농아학교(현 국립서울농학교) 교장과 교사들이 수어를 체계화하여 알기 쉽게 한글로 설명한 교재로, 문법·인위적 수어가 아닌 농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관용적인 수어를 정리한 내용이다. 해당 유물은 한국 청각장애인들의 언어생활이 기록되었다는 점과 이들이 교육·사회 등 각종 영역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했다는 점 등에서 사회·역사적 가치와 희귀성이..

기타/각종정보 2021.04.05

평생 두고두고 읽어도 너무 좋은 글-정성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게으른 사람에겐 돈이 따르지 않고 변명하는 사람에겐 발전이 따르지 않고 거짓말하는 사람에겐 희망이 따르지 않고 간사한 사람에겐 친구가 따르지 않는다.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에겐 사랑이 따르지 않고 비교하는 사람에겐 만족이 따르지 않는다. 먹을 것이 없어 굶는 사람도 딱하지만 먹을 것을 앞에 두고도 이가 없어 못먹는 사람은 더 딱하다. 짝 없이 혼자 사는 사람도 딱하지만 짝을 두고도 정 없이 사는 사람은 더 딱하다. 땅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채송화씨를 뿌리면 채송화를 피우고 나팔꽃 씨를 뿌리면 나팔꽃을 피운다. 정성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나쁜 일에 정성을 들이면 나쁜 결과가 나타나고 좋은 일에 정성을 들이면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 잘 자라지 않는 나무는 뿌리가 약하기 때문이고 잘 날지 못하..

路中見杜鵑花滿開 활짝 핀 두견화 - 李睟光-

路中見杜鵑花滿開(로중견두견화만개) 활짝 핀 두견화 - 李睟光- 去時花未開 (거시화미개) 갈 때는 꽃이 아직 피지 않았는데 來時花盡開 (래시화진개) 올 때는 꽃이 활짝 피었네 山中昨夜雨 (산중작야우) 지난밤, 산중에 내린 비가 應是爲花催 (응시위화최) 응당 꽃피기를 재촉했으리 ​ ​昨夜杜鵑啼 (작야두견제) 어젯밤 두견새가 그리 섧게 울더니 今朝杜鵑發 (금조두견발) 오늘 아침 두견화가 활짝 피었네 應知枝上花 (응지지상화) 가지 끝에 꽃은 응당 알리라 染得口中血 (염득구중혈) 두견새가 토한 피에 물들은 줄을

探春(탐춘) 봄을 찾아서

探春(탐춘) 봄을 찾아서 - 중국 송대 성명 미상의 비구니 ‘오도시吾道詩’- 終日尋春不見春 (종일심춘불견춘) 하루 종일 봄을 찾았지만 봄은 찾지 못했네. 芒鞋踏破嶺頭雲 (망혜답파령두운) 짚신 신고 고갯마루에 구름만 밝고 다녔네. 歸來笑撚梅花臭 (귀래소연매화취) 문득 매화향이 불어와 웃으며 돌아보니 春在枝頭已十分 (춘재지두이십분) 나무 가지 끝에 봄은 이미 가득 와 있었네.

「공주 갑사 대웅전」·「의성 대곡사 범종루」·「순천 팔마비」보물로 지정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공주 갑사 대웅전(公州 甲寺 大雄殿)」,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의성 대곡사 범종루(義城 大谷寺 梵鍾樓)」,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순천 팔마비(順天 八馬碑)」 등 3건의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하였다. 또한, 국보인『영천 은해사 거조암 영산전』의 명칭을 원래 명칭인 『영천 거조사 영산전』으로 변경하였다. 공주 갑사 대웅전은 정유재란 이후 갑사에서 가장 먼저 재건된 건축물 중 하나로 이후 여러 차례 중수를 거쳤고, 현재까지 이어져 오면서 대체로 원형을 유지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대웅전 내부의 ‘갑사소조삼세불(보물)’이 1617년에 만들어졌고, 1659년에 「갑사사적비」가 세워지는 과정을 고려하면, 갑사 대웅전의 건립연대는 17세기 초라는 것을..

기타/각종정보 2021.03.23

‘오산 구성이씨‧여흥이씨 묘 출토복식’국가민속문화재 지정 예고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조선 시대 중기 여성의 복식 문화와 상‧장례 풍습을 파악할 수 있는 ‘오산 구성이씨‧여흥이씨 묘 출토복식(총 96건 124점)’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하였다. 구성이씨‧여흥이씨 묘는 2010년 5월 경기도 오산 가장산업단지 공사 현장에서 발견되었다. 당시 조선 시대 회격묘(灰隔墓) 3기가 나란히 확인되었는데, 그중 2기의 묘에서 여성 미라 두 구와 많은 유물이 출토되었다. 나머지 1기가 두 여성의 남편 묘로 짐작되었지만, 훼손 정도가 심해서 주인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 두 개의 묘에서 출토된 명정(銘旌)에 따르면, 묘의 주인공들은 조선 시대 한 사대부 남성의 첫째 부인(구성이씨)과 둘째 부인(여흥이씨)으로 추정되며, 작고 당시의 남편의 관직 품계가 각각 9품, 6품이었던 것..

기타/각종정보 2021.03.23

病中書懷(병중서회) - 李玄逸(이현일)-

病中書懷 병중에 회포를 적다. 갈암(葛庵) 이현일(李玄逸 1627~1704) 草草人間世 (초초인간세) 풀잎 같은 덧없는 인생 居然八十年 (거연팔십년) 어느덧 팔십 년이 흘렀네 生平何所事 (생평하소사) 평생토록 한 일이 무엇이던가 要不槐皇天 (요불괴황천) 하늘을 우러러 부끄럽지 않고자 하였네. 1704년, 저자가 78세로 세상을 뜨기 두 달 전에 지은 것으로서, 문장짓기를 마감한 절필시(絶筆詩)입니다.

病中折花對酒 (병중절화대주) 아픈 중에 꽃을 꺾어 보면서 술을 마시다

病中折花對酒 (병중절화대주) 아픈 중에 꽃을 꺾어 보면서 술을 마시다 李達 (이달) 花時人病閉門深 (화시인병폐문심) 꽃피는 시절인데 내 몸이 아프니 문 굳게 닫아걸고 强折花枝對酒吟 (강절화지대주음) 억지로 꺾은 꽃가지 상대로 술 마시고 노래하네. 怊悵流年夢中過 (초창류년몽중과) 서글프게도 흘러가는 시간을 꿈속에서 보내느니, 賞春無復少年心 (상춘무복소년심) 봄 구경조차 소년의 마음으로 돌아가지 못하네... 이달(李達, 1539년? ~ 1612년?)은 조선의 시인이다. 본관은 신평(新平). 자는 익지(益之), 호는 손곡(蓀谷), 동리(東里), 서담(西潭)이다.

문화재청,「다시 찾은 소중한 문화유산」기념우표 발행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정부혁신과 적극행정의 하나로 정부기관 간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박종석)의 환수 문화재 기념우표(4종) 발행을 지원했다. 국외에 있는 우리 문화재의 환수와 현지 활용 등을 담당하고 있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따르면 현재 국외에 있는 문화재는 21개국에 약 19만 3,000여 점이며, 이중 환수된 문화재는 12국 1만 838점이다. 이번에 기념우표로 발행되는 환수 문화재는 ▲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박일훈), ▲ 개성 경천사지 십층석탑(헐버트, 베델), ▲ 명성황후 옥보(조창수), ▲청자 모자원숭이모양 연적(전형필) 등 총 4종으로 환수 과정에서 개인 차원의 노력이 반영되어 있는 문화재들이라서 그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한다. 환수 문화재 기념우표는 2..

기타/각종정보 2021.03.02

‘장성 백양사 아미타여래설법도’보물 지정 예고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호남(湖南)을 대표하는 고찰(古刹) 백양사(白羊寺)에서 300년 넘게 전래된 ‘장성 백양사 아미타여래설법도’를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장성 백양사 아미타여래설법도(長城 白羊寺 阿彌陀如來說法圖)」(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91호)는 1994년 9월 도난 되었으나, 2006년 9월 지금의 제자리로 환수된 특별한 의미가 있는 불화이다. 본존 아미타불이 여러 제자들에게 불교의 교리를 설법하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1775년(영조 51) 백양사 극락전 아미타불상을 중수하면서 새롭게 조성한 작품이다. 1775년 수화승 색민(嗇敏)을 비롯해 계헌 등 총 11명의 화승들이 참여하여 그린 작품으로, 승려 환월당(喚月堂) 민숙(旻肅)이 외조모 유씨 부부와 부모 봉씨 부부가 극락왕생하기를 기원하며..

기타/각종정보 2021.02.25

「울주 반구천 일원」명승 지정 예고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있는 자연유산인「울주 반구천 일원(蔚州 盤龜川 一圓)」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예고 한다. 울주 반구천 일원은 천마산에서 발원한 물길이 연화산 등을 굽이치며 수많은 절벽과 협곡, 구하도(옛 물길), 습지 등을 만들어내며 다양한 지형과 숲 경관을 이루고 있으며, 구곡(九曲)문화와 함께 저명한 정자 등 자연경관, 역사문화경관이 복합된 명승으로서 가치가 뛰어난 자연유산이다. * 반구천(盤龜川): 조선시대까지 지금의 대곡천을 부르던 원래 이름 이 일대는 중생대 백악기 퇴적암층으로, 초식공룡과 익룡의 발자국 화석이 있으며, 특히 암각화 인근의 코리스토데라 발자국은 세계 최초로 발견되어 노바페스 울산엔시스(Novapes ulsanensis)로 명명까지 된 한반도 공..

기타/각종정보 2021.02.24

「이십공신회맹축-보사공신녹훈후」 국보 지정- 조선왕실 문서 중 규모와 형식면에서 압도적 - -「고려사」등 전적․목판․목공예품 등 12건은 보물 지정 -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실물과 관련 기록이 완전하게 남아 있고 24m에 달하는 큰 규모를 갖춘 조선왕실의 문서인「이십공신회맹축-보사공신녹훈후」를 국보로, 사찰목판, 전적․불교문화재 등 12건을 보물로 지정하였다. 「이십공신회맹축–보사공신녹훈후(二十功臣會盟軸-保社功臣錄勳後)」(국보 제335호)는 1680년(숙종 6) 8월 30일 열린 왕실의 의식인 ‘회맹제(會盟祭, 임금이 공신들과 함께 천지신명에게 지내는 제사)’를 기념하기 위해 1694년(숙종 20) 녹훈도감(復勳都監)에서 제작한 왕실 문서다. 이 의식에는 왕실에서 나라에 큰 공을 세운 사람들에게 내린 이름인 ‘공신(功臣)’ 중 개국공신(開國功臣)부터 보사공신(保社功臣)에 이르는 역대 20종의 공신이 된 인물들과 그 자손들이 참석해 국왕에게 충성을 맹..

기타/각종정보 2021.02.23

[발굴현장 공개] 부여 부소산성 판축성벽 조사결과 - 서문지와 주변 성벽 대상으로 백제 사비왕도 축성기술 실체 확인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부여군과 (재)백제고도문화재단에서 추진하는 부여 부소산성(사적 제5호) 발굴조사에서 삼국 시대 백제 성벽과 관련 시설(추정 서문지), 통일신라~고려에 걸쳐 거듭해서 쌓인 성벽을 확인하였습니다. 부소산성은 부여지역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핵심적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백제 마지막 도읍으로 알려진 추정 사비 왕궁지의 북쪽 배후에 해당하기 때문에 왕실의 후원(後苑)이자, 유사시 도피처의 기능도 있으므로 왕궁에 버금가는 시설을 겸비한 유적입니다. 1980~1990년대에 걸쳐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에서 펼친 발굴조사는 동성벽과 북성벽, 남성벽을 대상으로 한 터라 서성벽과 서문지에 대해서는 추정만 될 뿐 정확한 범위와 축성의 실태를 알 수 없었습니다. 이후 20여 년 만..

기타/각종정보 2021.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