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것을 넘어, 보이지 않는 삶의 맥락을 기록하다."

대구

대프리카 퍼뜩 가뿌라

노촌魯村 2026. 8. 2. 11:01

대프리카 퍼뜩 가뿌라

 

아이고 덥배라 와 이리 덥노

와 이리 덥노

칠월에도 억수로 사람 잡더니마는

팔월 되이 비 한 방울 안 오고

강다구로 더 쪄 죽겠네

쪄 죽겠네

팔공산 갓바위도 땀 뻘뻘 흘리겠고

물 맑던 신천 고운 모래톱도 바짝바짝 자

바짝바짝 타들어가는데

아스팔트 우에는 아지랭이만 천지삐까리라

우우우

나무에 매달린 매암이도 더버서 꽥꽥 소리 지르네

우야꼬 이리 더버서 우야 살아갈꼬

우야 살아갈꼬

시원한 얼음물에 수박 한 덩이 썩썩 썰어가

선풍기 뱅뱅 틀어놓고 가만히 누버 있어야지

선풍기 뱅뱅 틀어놓고 가만히 누버 있어야지

선풍기 뱅뱅 틀어놓고 가만히 누버 있어야지

단디 챙기소 이 지독한 대프리카 퍼뜩 가뿌구로

단디 챙기소 이 지독한 대프리카 퍼뜩 가뿌구로

퍼뜩 가뿌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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