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것을 넘어, 보이지 않는 삶의 맥락을 기록하다."

기타/ 이 생각 저 생각

팔공산 신림봉(소원 바위)의 빗방울

노촌魯村 2026. 8. 16. 19:38

팔공산 비안개

 

비안개 자욱한 팔공산 자락

구름 타고 올라선 신림봉 정상

수많은 사람들 간절한 사연

말없이 품어온 소원바위야

오늘따라 동전 대신 빗물만 맺혔구나

 

아아아~ 비로봉 웅장한 기운아

무얼 더 바라겠소, 무얼 더 욕심내오

두 손 모아 빌려던 아련한 소망들도

산바람에 스르르~ 빗물에 스르르~

멍하니 산자락만 굽어보고 서 있네

 

비워낸 가슴속에 밀려드는 산안개

말을 잊은 내 마음에 평온이 고이네

여보게 산새들아, 바람아 구름아

굽이굽이 살아온 내 인생길 같구나

팔공산 너른 품에 다정히 안겨보네

 

아아아~ 비로봉 웅장한 기운아

무얼 더 바라겠소, 무얼 더 욕심내오

두 손 모아 빌려던 아련한 소망들도

산바람에 스르르~ 빗물에 스르르~

멍하니 산자락만 굽어보고 서 있네

 

비워내니 편안한 걸, 내려놓니 가벼운 걸

팔공산 신림봉에 빗방울만 남겨두네~

내 마음의 비안개도 맑게 개어 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