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음의 눈으로 보고자,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는 것까지 기록하고자합니다.

분류 전체보기 6293

「안동 영양남씨 남흥재사」국가민속문화재 지정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경상북도 안동시 와룡면에 있는 「안동 영양남씨 남흥재사(安東 英陽南氏 南興齋舍)」를 국가민속문화재 제299호로 지정하였다. 「안동 영양남씨 남흥재사」는 고려 말 전리판서를 지낸 남휘주(南暉珠, 1326~1372)와 공조참판 남민생(南敏生, 1348~1407)의 묘를 지키고 제사를 받들기 위해 마련된 건물이다. 창건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법당인 남흥사를 개조하여 지어졌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청벽 이수연(靑壁 李守淵, 1693~1750)이 1774년 기록한「남흥재사중수기(南興齋舍重修記)」로 미뤄보아 18세기 이전부터 존재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 재사(齋舍): 조상의 묘소를 수호하고 시제를 받들기 위해 지은 집 * 전리판서(典理判書): 고려 시대 문관의 선임, 공훈 등..

기타/각종정보 2020.12.21

경주 남산 불곡 마애여래좌상(慶州 南山 佛谷 磨崖如來坐像. 보물 제198호)

경주 남산 불곡 마애여래좌상(慶州 南山 佛谷 磨崖如來坐像. 보물 제198호. 경북 경주시 인왕동 산56번지) 경주 남산 동쪽 기슭 부처 골짜기의 한 바위에 깊이가 1m나 되는 석굴을 파고 만든 여래좌상이다. 불상의 머리는 두건을 덮어쓴 것 같은데 이것은 귀 부분까지 덮고 있다. 얼굴은 둥그렇고 약간 숙여져 있으며, 부은 듯한 눈과 깊게 파인 입가에서는 내면의 미소가 번지고 있다. 이런 점에서는 인왕리석불좌상과 유사하지만 전체적으로 자세가 아름답고 여성적이다. 양 어깨에 걸쳐입은 옷은 아래로 길게 흘러내려 불상이 앉아 있는 대좌(臺座)까지 덮고 있는데, 옷자락이 물결무늬처럼 부드럽게 조각되어 전체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 석불은 경주 남산에 남아있는 신라 석불 가운데 가장 오래된 ..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기념‘천 갈래의 빛, 연등회’특별전 개최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채수희)은 연등회보존위원회(보존위원장 원행)와 함께 오는 2020년 12월18일부터 2021년 2월 28일까지 ‘천 갈래의 빛, 연등회(燃燈會)’ 특별전을 국립무형유산원(전북 전주시) 누리마루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를 기념하는 전시로, 천 년 넘게 이어져 내려오는 연등회를 종합적으로 소개하고 등재 가치를 조명하기 위한 것이다. * 연등: 등불을 살라 우리의 내면을 밝게 비추는 일 연등회는 고대 인도에서 시작되어 불교 전파와 함께 중국을 통해 우리나라 통일신라에 전해졌다. 이후 고려와 조선 시대를 거치면서 때로는 국가 의례로 때로는 민간의 세시 명절로 우리와 함께하였고, 오늘날 온 국..

기타/각종정보 2020.12.17

「연등회」,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 16일 오후(현지시간) 화상회의로 개최된 제15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12.14.-12.19.)에서 대한민국의 「연등회」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하였다. □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연등회」가 △시대를 지나며 바뀌어 온 포용성으로 국적, 인종, 종교, 장애의 경계를 넘어 문화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점, △사회적 경계를 일시적으로 허물고 기쁨을 나누고 위기를 극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 등을 평가하였다. ○ 특히, 우리의 「연등회」등재신청서를 무형유산의 중요성에 대한 가시성과 인식을 제고하는 모범사례로 높이 평가하였다. □ 이번 「연등회」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는 문화재청과 외교부, 연등회 보존위원회가 준비 과정에서부터 협력하여 이..

기타/각종정보 2020.12.17

석조石槽.경주흥륜사터. 통일신라 8∼9세기

석조石槽.경주흥륜사터. 통일신라 8∼9세기. 높이 1.77m 너비 3.92m 석조石槽는 장방형 또는 원형의 돌 내부를 파내어, 절 등에서 물을 담는 용도로 썼던 것입니다. 이 석조에는 많은 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서조의 윗부분에는 경주부윤府尹(지금의 시장) 이필영李必榮(1573∼1645)이 조선 인조仁組 16년(1638)에 이 석조를 흥륜사興輪寺(신라 최초의 절)에서 경주읍성 안의 금학헌琴鶴軒으로 옮겼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 내용의 반대편에는 이교방李敎方(생몰년 미상)이 이 석조를 보고 지은 칠언절구七言絶句의 시가 있습니다. 측면에는 ‘석조 안의 물에 비친 하늘’이라은 뜻의 “천광운영天光雲影(하늘 빛, 구름 그림자)”이 새겨져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연못으로 비유하면서 모든 사물을 있는 그대로 비추어..

문무대왕비(文武大王碑)

… 국 신라 문무왕릉의 비이다. 급찬(及飱)인 국학소경(國學少卿) 김▨▨(金▨▨)가 교(敎)를 받들어 찬하다. … 하늘을 짝하여 사물을 잘 다스리고, 땅의 경계를 구분하며, 덕을 쌓아 … 시대의 어려움을 구제하고, 신에 응하여 … … 경진씨(鯨津氏)를 파견하여, 삼산(三山)의 궐(闕)을 비추고, 동으로는 개오(開梧)의 지경을 막고, 남으로는 ▨계(▨桂)의 ▨과 이웃하고, (북으로는) 황룡을 맞아 주몽(朱蒙)을 태우고, … 백무(白武)를 이어 받아 …을 우러르며 … … 그 능한 바를 다 잘하여 이름과 실제가 다 이루어지고, 덕과 지위가 겸하여 융성해지니, 땅은 8방(八方) 먼 곳까지 걸쳐 있고, 그 훈공은 삼(한)(三(韓))에 뛰어나, 그 높고 넓음을 다 일컬을 수가 없는 분이 우리 신(라) … … 그 신..

천하제일행서(天下第一行書)라 불리는 왕희지(王羲之)의 난정서(蘭亭序)- 범사 이상희 前내무부장관 기증(대구 두류도서관)-

개요 중국의 역사상 가장 혼란했던 시기인 위진남북조 시대에 역설적이게도 중국 역사상 가장 찬란했던 귀족문화가 꽃핀다. 그리고 난정서는 이러한 귀족문화의 정점에서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난정서(蘭亭序)는 서성이라 불리는 왕희지의 서예작품 중에서도 최고로 꼽힌다. 그러나 난정서는 서예작품 뿐만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문학적 수준이 우수한 표현력을 갖고 있다. 또한 난정서에는 왕희지의 유, 불, 도가 융합된 사상과 자연과의 깊은 교감, 예리한 통찰에 의해 응집된 조화의 미가 표현되어 있다. 이러한 이유들로 난정서는 차원 높은 예술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왕희지 왕희지(307~365)의 자는 일소이다. 우장군을 지냈기에 보통 우군이라고도 부른다. 낭야 왕씨로 불리는 왕희지의 가문은 동진 시대 당시에 진군..

대구 2020.12.12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慶州 人面文 圓瓦當)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慶州 人面文 圓瓦當. 보물 제2010호. 경상북도 경주시 일정로 186 (인왕동, 국립경주박물관))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는 ‘신라의 미소’라고 널리 소개된 신라시대 원와당(圓瓦當)으로, 일제시기 경주 사정리(沙正里, 현 사정동)에서 출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수막새는 1934년 일본인 다나카 도시노부(田中敏信)가 골동상점에서 구입하여 당시부터 고고학술 자료를 통해 존재가 알려졌으며, 이후 일본으로 반출되었으나 1972년 10월 국내에 반환되었다. 일반적인 와당 조성방법처럼 틀(瓦范)에 찍어 일률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고, 와범으로 먼저 형태를 잡은 후 손으로 직접 빚어 얼굴의 세부 형상을 만들고 도구를 써서 마무리한 작품이다. 자연스럽고 정교한 솜씨로 보아 숙련된 장인의 작품..

경주 계림로 보검(慶州 鷄林路 寶劍)

경주 계림로 보검(慶州 鷄林路 寶劍. 보물 제635호. 경상북도 경주시 일정로 186 (인왕동, 국립경주박물관)) 경주 계림로 보검(慶州 鷄林路 寶劍)은 경주 황남동에 있는 미추왕릉 지구에서 발견된 길이 36㎝의 칼이다. 1973년 계림로 공사 때 노출된 유물의 하나로, 철제 칼집과 칼은 썩어 없어져 버리고 금으로 된 장식만이 남아 있다. 시신의 허리 부분에서 발견되었는데, 자루의 끝부분이 골무형으로 되어 있고 가운데 붉은 마노를 박았다. 칼집에 해당되는 부분 위쪽에 납작한 판에는 태극무늬 같은 둥근무늬를 넣었다. 삼국시대의 무덤에서 출토되는 고리자루칼(환두대도)과 그 형태와 문양이 다른데, 이러한 형태의 단검은 유럽에서 중동지방에 걸쳐 발견될 뿐 동양에서는 발견되는 일이 없어, 동·서양 문화교류의 한 ..

금관金冠( 경주 교동. 신라5세기)

경주 교동. 신라5세기 경주 교동의 한 무덤에서 도굴되었다가 1972년 압수된 금관입니다. 지름이 비교적 작은 관테에 3개의 나뭇가지 모양 장식을 세웠습니다. 이 장식은 전형적인 신라 금관의 산山자 모양의 나뭇가지와는 달리 비교적 사실적인 나뭇가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관테나 장식의 가징자리에는 다른 금관들과는 달리 점무늬 도는 물결무늬가 새겨져 있지않습니다. 이런 점으로 볼 때, 지금까지 발견된 6개의 신라 금관(금관총·금령총·서봉총·교동·천마총·황남대총 북분) 가운데 가장 오래 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크기도 자장 작은 이 금관은 마립간 시기 초기의 것으로 추정됩니다.

천마총 금관(天馬塚 金冠). 천마총 금제 허리띠(天馬塚 金製 銙帶) 및 천마총 목걸이(天馬塚 頸胸飾)

천마총 금관(天馬塚 金冠. 국보 제188호. 경북 경주시 일정로 186, 국립경주박물관 (인왕동,국립경주박물관)) 천마총에서 발견된 신라 때 금관이다. 천마총은 경주 고분 제155호 무덤으로 불리던 것을 1973년 발굴을 통해 금관, 팔찌 등 많은 유물과 함께 천마도가 발견되어 천마총이라 부르게 되었다. 이 금관은 천마총에서 출토된 높이 32.5㎝의 전형적인 신라 금관으로 묻힌 사람이 쓴 채로 발견되었다. 머리 위에 두르는 넓은 띠 앞면 위에는 山자형 모양이 3줄, 뒷면에는 사슴뿔 모양이 2줄로 있는 형태이다. 山자형은 4단을 이루며 끝은 모두 꽃봉오리 모양으로 되어있다. 금관 전체에는 원형 금판과 굽은 옥을 달아 장식하였고, 금실을 꼬아 늘어뜨리고 금판 장식을 촘촘히 연결하기도 하였다. 밑으로는 나뭇잎..

천마총(天馬塚)

천마총(天馬塚. 황남동 제155호 고분. 경북 경주시 황남동 262) 대릉원의 고분군 중 유일하게 공개하고 있는 155호 고분 천마총은, 옆에 위치한 황남대총을 발굴하기 위해 시범적으로 발굴한 곳인데, 당시 기술로는 황남대총 같이 거대한 규모의 무덤을 발굴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1973년 발굴 과정에서 부장품 가운데 자작나무 껍질에 하늘을 나는 말이 그려진 말다래(말을 탄 사람의 옷에 흙이 튀지 않도록 가죽 같은 것을 말의 안장 양쪽에 늘어뜨려 놓은 기구)가 출토되어 ‘천마총(天馬塚)’이 되었는데, 최근 이 천마가‘말’을 그린 것이 아니라 ‘기린’을 그린 것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천마총은 5세기 말에서 6세기 초에 축조된 고분으로 추정되는데 금관, 금모자, 새날개 모양 관식, 금 허리띠,..

감은사지 서 삼층석탑 사리장엄구(感恩寺址 西 三層石塔 舍利莊嚴具)

감은사지 서 삼층석탑 사리장엄구(感恩寺址 西 三層石塔 舍利莊嚴具. 보물 제366호. 경상북도 경주시 일정로 186 (인왕동, 국립경주박물관)) 감은사지 서삼층석탑 사리장엄구(感恩寺址 西三層石塔 舍利莊嚴具)는 경상북도 월성군 감은사터에 있는 경주 감은사지 동ㆍ서 삼층석탑(국보 제112호) 가운데 서쪽에 있는 석탑을 해체·수리하면서 3층 탑신에서 발견된 사리장치이다. 사리를 모시기 위한 청동제사각함과 그 안에 있던 사리기로 구성되었다. 사리기를 넣었던 사리감은 청동으로 만들었는데, 발견 당시 몹시 부식된 상태였다. 사각형의 상자의 윗면은 완만한 원뿔모양의 뚜껑이 있는 형태로, 전체 높이가 약 31㎝정도 된다. 사리함의 네 옆면에는 각각 사천왕상이 1구씩 별도로 주조되어 부착되었고, 그 양 옆에는 각각 동그란..

황남대총 북분 유리잔(皇南大塚 北墳 琉璃盞) 및 유리琉璃 역사

황남대총 북분 유리잔(皇南大塚 北墳 琉璃盞. 보물 제624호.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용산동6가, 국립중앙박물관)) 경주시 황남동 미추왕릉 지구에 있는 신라 무덤인 황남대총에서 발견된 유리제 잔(배)이다. 황남대총은 2개의 봉분이 남·북으로 표주박 모양으로 붙어 있다. 황남대총 북분 유리잔(皇南大塚北墳 琉璃盞)은 높이 7㎝, 구연부 지름 10.5㎝로 북쪽 무덤에서 출토되었다. 구연부 부분은 수평이 되도록 넓게 바깥쪽으로 벌어졌고, 몸통 부분은 밥 그릇 모양으로 밑이 약간 넓어진다. 아랫부분에는 우뚝한 받침이 있는데, 짧은 목을 거쳐서 나팔형의 굽이 달렸다. 유리는 투명한 양질이고 갈색으로 전체에 걸쳐 나뭇결 무늬가 있다. 받침 바닥에 약간의 손상이 있는 외에는 완전한 형태로 보존되어 있다. ..

한국 최고最古의 유리?

한국 최고最古의 유리? 부여 송국리유적 독널무덤甕棺墓에서 확인된 납 유리(납22% 이상 함유)인 상감유리象嵌琉璃와 보령 평라리유적 독널무덤甕棺墓에서 출토된 포타쉬potash(포타슘(potassium) 또는 칼륨(kalium)이라 불리는 원자번호 19번의 원소)유리인 유리구슬이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유리' 논쟁의 주인공입니다. 그 이유는 송국리유적에서 확인된 유리는 도굴되었다가 압수된 것이며, 평라리유적의 유리구슬은 매장주체부가 아닌 묘역墓域 부분에서 발견된 것이어서 청동기시대 유리구슬로 단정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에 더해 중국과 동남아시아 유리구슬 제작 시점을 고려해 볼 때 기원전 5세기 이전의 한반도에 유리구슬이 존재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한편 또 다른 주장으로는 청동기시대 후반부..

경주 98호 남분 유리병 및 잔 (慶州 九十八號 南墳 琉璃甁 및 盞)

경주 98호 남분 유리병 및 잔(慶州 九十八號 南墳 琉璃甁 및 盞. 국보 제193호.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용산동6가, 국립중앙박물관)) 경주시 황남동 미추왕릉 지구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 무덤인 황남대총에서 발견된 병 1점과 잔 3점의 유리제품이다. 이고, 잔① 높이 12.5㎝, 구연부 지름 10㎝ 잔② 높이 8㎝, 구연부 지름 10.5㎝ 잔③ 높이 10.5㎝, 구연부 지름 9.5㎝의 크기이다. 병은 연녹색을 띤 얇은 유리제품으로 타원형의 계란 모양이다. 물을 따르기 편하도록 끝을 새 주둥이 모양으로 좁게 오므렸다. 가느다란 목과 얇고 넓게 퍼진 나팔형 받침은 페르시아 계통의 용기에서 볼 수 있는 것이다. 목에는 10개의 가는 청색 줄이 있고, 구연부에는 약간 굵은 선을 돌렸으며, 손잡이에..

부여 부소산성에서‘乙巳年(645년 추정)’명문 토기 출토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황인호)는 부여 부소산성(사적 제5호) 긴급발굴조사에서 백제~통일신라 시대 성벽, 와적기단(瓦積基壇) 건물지, 집수시설을 비롯하여 ‘을사년(乙巳年)’, ‘북사(北舍)’ 글씨가 새겨진 토기 등 중요유물을 확인하였다. * 와적기단(瓦積基壇): 기와를 이용하여 건물 기단의 가장자리를 마무리한 것 부여 부소산성은 백제 사비도성의 배후산성과 왕궁성으로 추정되는 유적으로, 성의 둘레는 약 2,200m이다. 지난 1980년부터∼2002년까지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가 연차 발굴조사를 진행하여 백제~조선 시대에 축조한 성벽, 백제 시대 수혈 건물지(땅을 파고 조성한 건물지)와 목책열, 조선시대 군창지 등을 확인한 바 있다. * 목책(木柵) 시설: 구덩이를 파고 나무기둥을 ..

기타/각종정보 2020.12.09

경주 쪽샘 44호에서 바둑돌 200여점과 함께 쏟아진 신라 여성 호화 장신구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2014년부터 추진한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 44호 돌무지덧널무덤(적석목곽묘)에 대한 정밀발굴조사를 통해 ▲ 무덤 주인공이 착장한 금동관(1점), 금드리개(1쌍), 금귀걸이(1쌍), 가슴걸이(1식), 금·은 팔찌(12점), 금·은 반지(10점), 은허리띠 장식(1점) 등 장신구 조합, ▲ 비단벌레 딱지날개로 제작된 금동 장식 수십 점, ▲ 돌절구‧공이, ▲ 바둑돌(200여 점), ▲ 운모(50여 점) 등을 지난 달 한꺼번에 발굴하였다. * 발굴조사 현장: 경상북도 경주시 황오동 349-3번지 쪽샘유적발굴관 * 운모(雲母): 화강암 가운데 많이 들어 있는 규산염 광물의 하나로 도교(道敎)에서는 운모를 장기간 복용하면 불로장생을 할 수 있는 선약(仙藥)으로 인식 ..

기타/각종정보 2020.12.07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천연기념물 지정,「인천 장수동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예고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7일 경상북도 기념물 제21호인「의창읍의 이팝나무 군락(’75.12.30.지정)」을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이라는 명칭으로 천연기념물 제561호(식물-군락)로 지정하고,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12호인「장수동 은행나무」를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라는 명칭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경상북도 포항시 흥해읍 옥성리 흥해향교와 임허사 주변에 있는 이 이팝나무 군락은 향교 건립을 기념해 심은 이팝나무의 씨가 떨어져 번식하여 조성된 군락이라고 전해진다. 특히, 5월이면 만개하는 하얀 꽃은 주변 향교와 사찰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고 있는 등 역사‧경관적 가치가 크다. 또한, 예로부터 흰쌀밥모양인 이팝나무 꽃이 많고 적음에 따라 한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등 선조들의 문..

기타/각종정보 2020.12.07

「한글점자 『훈맹정음』 제작 및 보급 유물」등 3건 국가등록문화재 등록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한글점자 『훈맹정음』 제작 및 보급 유물」, 「한글점자 『훈맹정음』 점자표 및 해설 원고」, 「구 천도교 임실교당」등 3건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하였다. 『훈맹정음』은 박두성(朴斗星, 1888~1963)이 1926년 11월 4일에 반포한 우리나라 최초의 6점식 점자로, 일제강점기 시대 시각장애인들이 한글과 같은 원리를 통해 글자를 익히도록 한 고유 문자체계다. 이번에 등록되는 국가등록문화재 제800-1호 「한글점자 『훈맹정음』제작 및 보급 유물」은 「훈맹정음」의 사용법에 대한 원고, 제작과정을 기록한 일지, 제판기, 점자인쇄기(로울러), 점자타자기 등 한글점자의 제작·보급을 위한 기록, 기구 등 8건 48점으로, 당시의 사회·문화 상황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근대 시각장애인사를..

기타/각종정보 2020.12.07

국외 소재‘해학반도도海鶴蟠桃圖’국내서 복원 마치고 공개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동영)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최응천)은 국내에 들여와 보존처리를 마친 미국 데이턴미술관(Dayton Art Institute) 소장 를 특별전 ‘, 다시 날아오른 학’을 통해 오는 2020년 12월 4일부터 2021년 1월 10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외문화재 소장기관 보존 복원 및 활용 지원 사업」의 하나로 국내에 들어와 보존처리를 마친 우리 문화재가 다시 국외의 소장처로 돌아가기 전에 국민에게 선보이는 자리로 국내 최초로 미국 데이턴미술관 소장 해학반도도를 볼 수 있다. 는 십장생도(十長生圖)의 여러 소재 중에서 바다(해, 海), 학(학, 鶴)과 복숭아(반도, 蟠桃)를 강조해 그린 그림이다. 조선 말기에 궁중에서 크게 유행해 왕세자의 혼례..

기타/각종정보 2020.12.07

우진각 지붕의 단층 목조 한옥 교회당 -영천자천교회(永川慈川敎會)-

영천자천교회(永川慈川敎會.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452호. 경북 영천시 화북면 자천리 773번지) 영천 자천 교회는 개신교 선교 초기의 한옥 교회당으로 영천 지역에 현존하는 유일한 건물이다. 1948년과 1980년에 강단과 출입구 각 1칸씩을 증축한 것을 제외하고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다. 1903년 4월 권혁중이 설립한 교회로, 현 교회당 건물은 그 해 10월에 건립되었다고 하는데 당시의 관련 자료나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 구조와 외관은 대체로 한국 목조건축 양식을 따랐으나 내부공간은 전체적으로 서양 초기의 그리스도교 양식인 바실라카식 교회 형식을 일부 채용하고 있다. 특히 내부 출입방식 및 예배공간을 남녀 칸으로 엄격히 구별했던 구한말 유교적 사고방식이 내부공간과 전통 목조가구식에 서양의 트러스 구조..

경상북도/영천 2020.12.07

임란의병 한천전 승첩지(壬亂義兵漢川戰勝捷址)

임진왜란 의병 한천전 승첩지( 영천시 화남면 삼창리 36외(한천)) 이곳 한천전 승첩지(勝捷址)는 임진왜란 발발 이후 우리고장 최초로 승리를 이룩한 승첩지역이라는데 역사적 의미를 찾을 수 있다. 1592년 4월 13일 군대를 이끌고 침입한 왜군에 의해 부산 동래성 울산성 경주성이 차례로 함락되고 영천성 마저 함락되자 4월 27일 지역의 수많은 지사들이 이 곳에서 나라와 백성을 구하고자 창의기병(倡義起兵)하여 5월 6일 이 곳 한천일대를 중심으로 전개된 전투에서 최초의 승리를 거둠으로써 후일 영천 복성전의 발판을 마련한 역사적 장소이다. 이 곳에 기념탑을 비롯한 백의사 등을 건립하여 목숨바쳐 참가한 의병들의 넋을 위로하는 한편 당시의 의병활동상을 재조명하고 이를 통하여 호국정신을 고취시키는 역사 교육의 장..

경상북도/영천 2020.12.06

송림사 명부전 벽화 -지옥도-

掌上明珠一顆寒(장상명주일과한) 손바닥 위의 한 알의 밝은 구슬 차갑지마는 自然隨色辨來端(자연수색변래단) 저절로 빛깔 따라 분별이 뚜렷하구나. 幾回提起親分付(기회제기친분부) 몇 번이나 들어 보이며 친히 알려주려 했건만 闇室兒孫向外看(암실아손향외간) 미혹한 중생은 바깥만 내다보네. 송림사 명부전 주련 명부시왕(冥府十王) 또는 시왕(十王)은 불교에서, 죽은 자를 심판한다는 열 명의 왕을 일컫는다. 이는 중국의 도교와 한국의 민속 신앙에도 영향을 미쳤다.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3일간 이승에서 머물다가 명부사자(冥府使者)의 인도로 명부(冥府 : 사람이 죽은 후에 염라대왕의 심판을 받는 곳. 사람이 죽은 후에 그 혼령이 가서 산다고 하는 세상)로 간다고 믿는데, 이때 명부에서 죽은 자의 죄를 심판한다는 열 명의..

경상북도/칠곡 2020.12.05

2020년도 상록자원봉사단 활동영상공모전 -최우수상 작품 : 우쿨렐레 음률에 향기를 싣고...-

공무원연금공단 사회공헌활동UCC(우쿨렐레 음률에 향기를 싣고...) 대경상록 우쿨렐레 봉사단을 소개하겠습니다. 우리 봉사단은 퇴직 공무원으로 이루어진 단체입니다 회원들은 퇴직 하기전에는 여러 분야에서 근무를 하셨지만 우쿨렐레라는 악기를 통하여 한 마음을 만들게 되었고, 공무원 연금공단 대구 지부에서 운영하는 아카데미 우쿨렐레 과정을 배운 수강생들입니다. 김한기 교수님의 지도로 열심히 배웠고, 2016년 6월 대경상록우쿨렐레 봉사단의 이름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꾸준히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봉사활동을 통해서 이웃과 재능을 나누어서 퇴직 후 사는 보람도 찾고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행복하고 즐거운 생활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우리 봉사단의 목적입니다. 주요 활동은 매월 2회이상 요양센터를 찾..

봉사활동 2020.12.05

謝河郞中惠送乾杮子: 하낭중이 보내온 곶감에 사례하다

謝河郞中惠送乾杮子 하낭중이 보내온 곶감에 사례하다 解苞昔作紅漿吸 전에는 꾸러미에 싼 홍장을 마시고 盈貫今將黝玉呑 지금은 꼬챙이에 꿴 유옥을 먹게 되니 老齒不關含濕冷 늙은 치아에 무른 홍시가 맞고 病脣尤快咀乾溫 병든 입에는 마른 곶감도 더욱 좋다오 物兼七絶名偏重 칠절을 겸했으니 이름이 두루 알려졌고 恩及三投感可言 세 번씩이나 보내 주었으니 고맙기 그지없구려 堪笑啖終唯串在 몹시 우스운 건 다 먹고 남은 꼬챙이를 手持猶自齕餘痕 손에 들고 남은 찌꺼기까지 씹고 있는 것이오 이규보(李奎報, 1168~1241) : 東國李相國文集 ‘칠절七絶’ : 감나무가 지닌 일곱 가지 덕 첫째 : 장수[多壽]요, 둘째 : 감나무 그늘이 많음[多陰] 셋째 : 새가 둥지를 틀지 않음[無鳥巢] 넷째 : 나무에 벌레가 없음[無蟲] 다섯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