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음의 눈으로 보고자,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는 것까지 기록하고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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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천관산」명승 지정예고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전라남도 장흥군에 있는「장흥 천관산(長興 天冠山)」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하였다. 장흥 관산읍과 대덕읍 사이에 위치한 ‘장흥 천관산’은 예로부터 호남 5대 명산으로 불리며, 많은 사람들이 뛰어난 경관을 즐기기 위해 찾던 경승지다. 구룡봉, 구정봉 등의 산봉우리는 돌탑을 쌓은 것과 같이 솟은 기암괴석들로 독특한 경관을 이루며, 산 능선부의 억새군락지와 조화되어 절경을 이룬다. 또한 연대봉, 환희대 등 몇몇 산봉우리와 능선에서는 다도해 경관이 펼쳐지며, 맑은 날은 바다 건너 제주도까지 조망할 수 있다. 천관산은 백제·고려와 조선 초기에 이르기까지 장흥 일대의 중심 산으로서 봉수(烽燧)를 설치하거나, 국가의 치제를 지내는 영험한 산으로 활용되어 왔다. 『신증동국여지승람』,..

기타/각종정보 2020.08.06

증산 가는 아흔아홉 구비 고개 길에서 본 풍경

인현왕후는 조선 제19대 숙종(肅宗)의 계비(繼妃)로 1667년(현종 8년) 여양부원군 여흥민씨 민유중(閔維重)과 은진송씨부인 사이에서 태어났다. 1680년(숙종 6년) 인경왕후가 죽고 경신대출척(庚申大黜陟)으로 서인들이 집권한 후 송시열의 추천으로 1681년(숙종 7년) 5월 2일 자신보다 여섯 살 많은 숙종과 가례를 올리고 국모가 됐다. 왕자를 낳지 못해 왕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는데 1688년(숙종 14년) 숙원장씨(淑媛張氏)가 왕자 윤(昀)을 낳으면서 갈등이 심해졌다. 1689년(숙종 15년) 숙종이 왕자를 원자로 책봉하려하자 송시열을 중심으로 한 서인이 극렬 반대하면서 기사환국(己巳換局)으로 이어지고 남인이 집권하면서 숙원장씨는 희빈(禧嬪)이 됐다. 인현왕후는 남인들의 주장으로 1689년 5월..

경상북도/김천 2020.08.01

김천 방초정(金泉 芳草亭)

김천 방초정(金泉 芳草亭. 보물 제2047호. 경상북도 김천시 구성면 상원리 83) 방초정은 1625년 이정복(李廷馥)이 선조를 추모하기 위해 건립한 누정이다. 많은 시인(詩人) 묵객(墨客)들이 정자에 올라 주위의 아름다운 경치를 찬미한 시가 붙어 있다. 「김천 방초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 크기의 이익공계 5량가 겹처마 팔작지붕 집으로 마룻바닥을 일정하게 높여 지은 중층 누각형식의 정자이다. 연안이씨 11세손 이정복이 조상을 추모하고 진리를 탐구하기 위해 1625년에 원터마을에 세운 정자로 두 차례의 중건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당시 중수기와 중건기 그리고 상량문 등에 담긴 내용으로 건립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건축 내력을 비교적 충실하게 추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자의 위치와 형식..

경상북도/김천 2020.08.01

「영양 현리 오층모전석탑」보물 지정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경북 영양에 있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2호 ‘영양 현리 오층모전석탑(英陽 縣里 五層模塼石塔)’을 보물 제2069호로 지정하였다. * 모전(模塼)석탑: 석재를 벽돌형태로 가공하여 쌓은 석탑 「영양 현리 오층모전석탑」은 경상북도 북쪽 지역인 영양읍 현리의 반변천(半邊川)과 가까운 평지에 자리하고 있으며, 옛 사역은 확인되지 않는다. 사지 주변에서 출토된 용문(龍紋)의 암막새, 탑의 치석(治石, 돌을 다듬음) 형태와 문설주의 인동문(忍冬紋, 꽃무늬와 덩굴무늬가 조화를 이룬 무늬), 일제강점기 당시 만들어진 보고서 등을 통해 신라 말 고려 초로 추정하고 있다. * 문설주: 문의 양쪽에 세워 문짝을 끼우게 만든 기둥 이 탑은 석재를 벽돌(塼)모양으로 다듬어 축조했다. 크게 기단부, 탑..

기타/각종정보 2020.07.27

동화사 영산전 두 스님 '시렴한다'

동화사(桐華寺) 영산전(靈山殿) 대웅전 동편 뒤 담장으로 둘러싸인 별채에 위치한 영산전은 나한전, 또는 응진전이라고도 한다. 법당 안에는 영산회상의 모습을 재현하여 석조 석가삼존불을 중심으로 십육나한상이 좌우로 열좌해 있다. 영산전 현판 글씨는 해사 김성근의 글씨이다. 맛배지붕에 겹처마 형식의 건축으로 1920년 중건하였다. 오른쪽에는 종정예경실이 있다. 팔공산 동화사 영산전 오른쪽 측면 벽체에 씨름하는 두 스님들을 그려놓았다. 씨름하는 벽화의 오른쪽 위쪽에는 나뭇가지에 걸린 저고리가 있고 적구리(適口理)로 적었다. 적구리는 발음대로 이해하면 저고리의 대구 지방의 방언이다. 벗어둔 저고리 아래에는 ‘시렴한다’는 글씨가 있다. 이 역시 ‘씨름한다.’를 대구 지방의 사람들의 발음대로 적었다. 대구 지방 사람..

대구 2020.07.27

동화사 - 봉서포란(鳳棲抱卵)형 -

동화사(桐華寺)는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이자 33관음성지다. 팔공총림 동화사는1,5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불교의 대표 총림이며 세계최대의 석불인 약사여래대불을 비롯한 수많은 보물과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동화사는 동아시아 10대 관광명소로 지정되어 연중 내내 수백만 명의 내외국인들이 참배하는 동양의 대표 성지이다 ​신라 소지왕 15년(493년) 극달화상이 창건한 유가사는 흥덕왕 7년 (832년) 심지왕사가 중창을 할 때 겨울임에도 절 주위에 오동나무 꽃이 만발하였다하여 오동나무 동(桐,) 빛날 화(華)를 써서 동화사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풍수지리에 따르면 봉서포란(鳳棲抱卵)형 즉 봉황이 알을 품은 형태이라고 한다. 그래서 봉황과 관련된 이름이 여러 곳에 있다. 동화사는 첫인상부터 봉황으로 새겨..

대구 2020.07.27

대구 도학동 승탑(大邱 道鶴洞 僧塔)

대구 도학동 승탑(大邱 道鶴洞 僧塔. 보물 제601호. 대구광역시 동구 팔공산로201길 41-0 (도학동, 동화사)) 승탑은 승려의 무덤을 상징하여 그 유골이나 사리를 모셔두는 곳이다. 동화사 안에 세워져 있는 이 승탑은 원래 동학동의 학부락에 쓰러져 있던 것을 이 곳으로 옮긴 것으로, 바닥돌 위에 올려진 기단(基壇)과 탑신(塔身)이 모두 8각을 이루고 있다. 세 부분으로 이루어진 기단은 아래받침돌과 가운데받침돌이 하나의 돌로 이루어져 있다. 윗받침돌은 별개의 돌로 되어 있으며, 큼직한 연꽃무늬를 소박한 솜씨로 둘러 놓았다. 탑신의 몸돌은 모서리마다 기둥모양의 조각을 두었고, 널찍하게 마련된 지붕돌은 윗면의 느린 곡선이 처마끝까지 펼쳐지고 있다. 꼭대기에는 아름다운 장식을 한 2단의 머리장식이 올려져 있..

대구 2020.07.23

대구 동화사 비로암(大邱 桐華寺 毘盧庵)

대구 동화사 비로암 삼층석탑(大邱 桐華寺 毘盧庵 三層石塔. 보물 제247호. 대구 동구 팔공산로201길 41, 동화사 (도학동)) 동화사 서쪽 언덕에 자리 잡은 비로암의 대적광전 앞뜰에 세워져 있는 3층석탑으로,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세운 모습이다. 기단의 각 층에는 네 면마다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의 조각을 새겼다. 탑신의 몸돌과 지붕돌은 각기 한 돌로 이루어져 있고, 몸돌에는 모서리마다 기둥을 본뜬 조각을 두었다. 지붕돌은 밑면의 받침수가 층마다 4단이며, 처마는 곱게 뻗어 나가다가 네 귀퉁이에서 살짝 들려 있다.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으로 노반(露盤:머리장식받침)과 복발(覆鉢:엎어놓은 그릇모양의 장식), 보주(寶珠:연꽃봉오리모양의 장식)가 차례로 올려져 있다. 각 기단 위..

대구 2020.07.23

대구 동화사 마애여래좌상(大邱 桐華寺 磨崖如來坐像)

대구 동화사 마애여래좌상(大邱 桐華寺 磨崖如來坐像. 보물 제243호. 대구 동구 동화사1길 1 (지번) 도학동 산 124-1) 동화사 마애불좌상(磨崖佛坐像)은 봉황문 입구 오른쪽의 암벽을 다듬어서 조각한 불상이다. 지면에서 높이 조성되어 있으며 연화 대좌 아래로 구름무늬가 생동감 있고 사실적으로 새겨져 있어 마치 하늘에서 내려오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며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풍만하게 살이 오른 얼굴과 미소를 머금은 입가의 표정에서 깨달은 자의 자비로움이 엿보인다. 세부표현은 평면적이며, 짧은 목에는 3개의 주름이 있고, 어깨는 반듯하다. 손모양은 오른손을 무릎에 대어 손끝이 아래를 가리키고,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하여 배꼽 앞에 놓았다. 옷은 양 어깨를 감싸고 있는데, 규칙적으로 얇게 빚은 평행의..

대구 2020.07.22

‘의정부지’ㆍ‘거창 거열산성’ 사적 지정 예고- 조선 시대 최고 행정기관 옛터 / 신라~통일신라 이어 2차례 축조한 삼국항쟁의 치열한 각축장 -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있는 「의정부지(議政府址)」와 경상남도 거창군에 있는 「거창 거열산성(居昌 居列山城)」을 각각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한다. 「의정부지」는 지난 2016년부터 진행된 4차례의 발굴조사를 통해 중심 전각인 정본당과 그 좌우 석획당과 협선당의 건물 위치와 규모가 확인되었고, 후원의 연지와 정자, 우물 유구도 확인되어 조선 시대 주요 관청의 건축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역사ㆍ학술 가치가 뛰어난 유적이다. 의정부는 조선왕조 중앙 행정관청 가운데 최고위급인 정1품 관청으로 백관을 통솔하고 국정을 다루는 역할을 했으며, 14세기 말 궁궐 앞 동편에 도평의사사가 들어선 이래로 조선왕조 역사를 통틀어 본래의 자리를 지킨 유일한 관청이었다. * 도평의사사: 고려 후기..

기타/각종정보 2020.07.20

전(傳) 염불사지 삼층석탑

전(傳) 염불사지 삼층석탑(사적 제311호. 경상북도 경주시 남산동 1130) 신라에 불교가 전래된 이래 수많은 불교유적이 계곡마다 조성된 경주남산은 신라인들의 역사와 문화·신앙이 지금도 살아 숨 쉬고 있는 영산으로써 2000년 12월 2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동남산 봉구곡 자락 남산동 1130번지 일원에 위치한 전(傳) 염불사지에 대한 ‘삼국유사’에는 “한 스님이 하루에 몇 번씩 시간을 정해 염불을 외우셨다. 법당에 앉아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는 그 소리가 당시 서라벌 360방 17만호에 들리지 않는 곳이 없어 사람들은 그를 공경하여 염불사(念佛師)라 불렀는데 스님이 돌아가니 그의 초상을 흙으로 만들어 민장사(敏藏寺)에 모시고 그가 살던 피리사(避里寺)를 염불사(念佛寺)로 고쳐 불렀다”고 기록되어..

경주 남산동 동·서 삼층석탑(慶州 南山洞 東·西 三層石塔)

경주 남산동 동·서 삼층석탑(慶州 南山洞 東·西 三層石塔. 보물 제124호. 경북 경주시 남산동 227-3번지) 불국사의 석가탑과 다보탑처럼 형식을 달리하는 쌍탑이 동·서로 건립된 특이한 예의 두 탑이다. 동탑은 돌을 벽돌 모양으로 다듬어서 쌓아 올린 모전석탑의 양식을 취하고 있고, 서탑은 전형적인 3층석탑의 양식이다. 동탑은 탑의 토대가 되는 바닥돌이 넓게 2중으로 깔려있고, 그 위에 잘 다듬은 돌 여덟개를 한 단처럼 짜 맞추어 기단부(基壇部)를 이루고 있다. 탑신부(塔身部)의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돌 하나로 만들었다. 지붕돌은 밑면의 받침과 낙수면이 모전석탑처럼 똑같이 각각 5단으로 층을 이루고 있다. 서탑은 위층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세운 모습으로, 2단의 기단은 한 면을 둘로 나누어 팔부신중(..

경주 서출지(慶州 書出池)

경주 서출지(慶州 書出池. 사적 제138호. 경북 경주시 남산1길 17 (남산동)) 경주 남산 기슭에 위치한 삼국시대 연못이다. 남산 마을 한가운데에 삼층석탑 두 기가 있고 동쪽에 아담한 연못이 있는데 다음과 같은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신라 소지왕 10년(488)에 왕이 남산 기슭에 있던 ‘천천정’이라는 정자로 가고 있을 때, 까마귀와 쥐가 와서 울더니 쥐가 사람의 말로 ‘이 까마귀가 가는 곳을 쫓아 가보라’하니 괴이하게 여겨 신하를 시켜 따라 가보게 하였다. 그러나 신하는 이 못에 와서 두 마리의 돼지가 싸우는 것에 정신이 팔려 까마귀가 간 곳을 잃어버리고 헤매던 중 못 가운데서 한 노인이 나타나 봉투를 건네줘 왕에게 그것을 올렸다. 왕은 봉투 속에 있는 내용에 따라 궁에 돌아와 화살로 거문고집을 쏘..

'동궁과 월지' 연꽃단지

화려한 색채의 향연, 경주의 여름꽃 '동궁과 월지' 연꽃단지 6월 중순부터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해 8월 초중순까지 볼 수 있는 연꽃이 동궁과 월지 영역 바깥의 유휴지에 빼곡히 식재되었다. 꽃단지 사이를 거닐 수 있는 산책로가 잘 갖추어져 있고, 쉬어갈 수 있는 정자도 꽃단지 한 가운데 자리한다. 연꽃은 햇빛이 강해지면 꽃봉오리는 오므리는 습성이 있다.

경주 첨성대(慶州 瞻星臺)와 꽃단지

경주 첨성대(慶州 瞻星臺. 국보 제31호. 경북 경주시 인왕동 839-1) ‘동양 최고(最古)의 천문대’ 첨성대. 신라 제27대 선덕여왕 때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경주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이다. 받침대 역할을 하는 기단부(基壇部)위에 술병 모양의 원통부(圓筒部)를 올리고 맨 위에 정(井)자형의 정상부(頂上部)를 얹은 모습으로 높이는 약9m이다. 원통부는 부채꼴 모양의 돌로 27단을 쌓아 올렸다. 남동쪽으로 난 창을 중심으로 아래쪽은 막돌로 채워져 있고 위쪽은 정상까지 뚫려서 속이 비어 있다. 동쪽 절반이 판돌로 막혀있는 정상부는 정(井)자 모양으로 맞물린 길다란 석재의 끝이 바깥까지 뚫고 나와있다. 이런 모습은 19∼20단, 25∼26단에서도 발견되는데 내부에서 사다리를 걸치기에 적당했던 것으로..

경주 마동 삼층석탑(慶州 馬洞 三層石塔)

경주 마동사지 삼층석탑 보물 제912호 소재지 : 경상북도 경주시 마동 화강석으로 만든 이 석탑은 이중 기단 위에 세워진 것으로 현재 상륜부의 노반 이상은 없어졌다. 기단부에는 위아래 모두 양우주와 탱주 2개를 양각하였으며, 하층 기단은 8매 석으로 되었으나 중석은 하대석과 한 돌로 만들었다. 갑석 역시 8매 석이며 탑신부의 옥신과 옥개석은 삼층 모두 별석이며, 특히 옥개석에는 정교한 5단 받침을 갖추었다. 현재의 높이는 5.4m에 이르는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이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석굴암을 조성한 김대성과 인연이 있다고 하는데, 김대성이 무술을 닦을 때 큰곰을 잡아 운반하다가 날이 저물어 현재의 석탑이 있는 부근 민가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되었는데 꿈에 곰이 덤벼들면서 절을 지어주지 않으면 해치겠다고 하..

경주 장항리 사지(慶州 獐項里 寺址)

경주 장항리 사지(慶州 獐項里 寺址. 사적 제45호. 경북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 1081번지) 토함산 동남쪽 계곡의 비교적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절터이다. 절터가 있는 계곡은 대종천의 상류로 감은사터 앞을 지나 동해로 흘러간다. 절을 지은 연대나 절의 이름은 전해지지 않는데, 장항리라는 마을 이름을 따서 장항리사지라 불러오고 있다. 절터에는 서탑인 5층석탑과 파괴된 동탑의 석재, 그리고 석조불대좌가 남아 있다. 금당으로 보이는 건물터에 있는 석조불대좌는 2단으로 되어 있는데, 아랫단은 팔각형으로 조각이 새겨져 있고 윗단은 연꽃을 조각한 원형대좌이다. 이 대좌 위에 모셔졌던 것으로 보이는 석조불상은 여러 조각으로 파괴된 것을 복원하였으며 현재는 국립경주박물관에 있다. 서탑은 일제시대에 도..

신길원 현감 충렬비(申吉元 縣監 忠烈碑)

신길원 현감 충렬비(申吉元 縣監 忠烈碑.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45호.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 340-1) 문경세재 제 1관문 주위에 자리하고 있는 비로, 임진왜란 때 순국한 신길원 선생의 충절을 기리고 있다. 신길원은 선조 때에 사마시에 급제하여 진사가 된 후에 태학의 추천으로 참봉을 거쳐 문경현감이 되었다. 현감을 맡아보던 중에 임진왜란이 일어나 왜적이 공격해오자, 관군을 거느리고 끝까지 항거하다가 부상을 입고 포로가 되었다. 왜적이 항복을 권유하였으나 굴복하지 않고 저항하다가 장렬히 순국하였다. 조정에서는 선생을 좌승지로 추증하고, 그 충절을 기리는 비를 세우도록 하였다. 비는 사각받침돌 위에 비몸을 세우고 지붕돌을 올린 모습으로, 조선 숙종 32년(1706)에 세웠다. 현재는 보호각을 세워 ..

경상북도/문경 2020.07.07

아리랑 비 -옛길박물관 옥외 전시 -

구전 아리랑에 최초로 서양 음계를 붙여 아리랑 악보를 선보이고 아리랑 가사도 채록했던 주인공이 바로 호머 베절릴 헐버트(Homer Bezaleel Hulbert, 1863- 1949)이다. 미국의 감리교회 선교사이자, 목사로 육영공원 교수로 근무하여 영어를 가르쳤던 교육인으로 대한제국의 항일운동을 적극 지원하였다.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외국인으로서는 최초로 건국공로훈장 태극장(독립장)이 추서됐다.

경상북도/문경 2020.07.06

양양 후포매리 고분군에서 신라 앞트기식돌방무덤 확인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의 허가를 받아 (재)강원고고문화연구원(원장 지현병)이 조사하고 있는 강원 양양 후포매리에서 영동지역 최북단의 옛 신라 앞트기식돌방무덤(횡구식석실묘, 橫口式石室墓)이 확인되었다. * 앞트기식돌방무덤(橫口式石室墓): 출입시설을 만들어 추가장을 의도한 매장시설로 묘도 (墓道)는 있지만 널길이 없이 묘실의 한쪽 벽을 뜯고 출입할 수 있도록 한 무덤 * 발굴현장: 강원 양양군 현남면 후포매리 산 32번지 이번 발굴조사는 양양 후포매리 고분군에 대한 정식 발굴조사로는 처음 실시한 것으로, 문화재청과 (사)한국문화유산협회(회장 서영일)가 ‘비지정 매장문화재’의 학술적 가치를 규명하기 위하여 공모한 「매장문화재 학술발굴조사 활성화 사업」의 하나다. 강원 양양 후포매리 고분군은 해발 300m에 자..

기타/각종정보 2020.07.06

영산 연지(硯池)와 항미정(抗眉亭)

항미정(抗眉亭. 경남 창녕군 영산면 서리 139-3) 예부터 영산 고을의 진산인 영축산은 불덩어리의 형상을 띈 산이므로 고을에 화재가 자주 일어날 수 있다하여 "불은 물로 다스린다."는 오행 사항에 의거 화재를 예방하고 또 농사에도 이로운 치수구(治水口)로 벼루모양의 못을 만들었는데 이것을 연지(硯池)라 하였다. 그러나 오랜 세월 동안 가꾸지 않아 못의 구실을 못하다가 1889년 신관조 현감이 다시 파고 막아 개울물을 끌어들이고 하늘의 오성(五星)을 본 따 다섯 개의 섬을 만들었다. 삼년 뒤 그 중 큰 섬에다 여섯 기풍과 굽은 난간에 한 칸의 초가 정자를 세우고 중국의 유명한 항주호수의 미정(眉亭)에 비겨 현판을 항미정(抗眉亭)이라 한 것이 최초의 이 정자이다. 그 후 1920년대 두 칸 사각의 기와 정..

경남 2020.07.06

창녕 비봉리 패총 (昌寧 飛鳳里 貝塚)

창녕 비봉리 패총 (昌寧 飛鳳里 貝塚. 사적 제486호. 경남 창녕군 부곡면 비봉리 43번지 일원) 창녕 비봉리 패총(昌寧 飛鳳里 貝塚)은 경상남도 창녕군 부곡면 비봉리에 있는 신석기시대 패총 유적이다. 2004년 양배수장을 건설하던 중 이곳을 지나던 한 고고학도네 의해 발견되어 2004년 여름에 시굴조사 후 2004년부터 2005년에 거쳐 1차 발굴조사 2010년에 2차 조사가 실시되었다. 2007년 8월 28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486호로 지정되었다. 비봉리 양·배수장을 전시관으로 리모델링해 만든 창녕 비봉리 패총전시관 2017년 4월 1일 개관하였다. 창녕 비봉리 패총전시관은 부지면적 4,183㎡에 연면적 437.5㎡로 지하1층 지상1층 규모로 사업비 1,350백만원을 투입하여 2016년 12월에 ..

경남 2020.07.05

태산목(泰山木, Mognolia grandiflora)

태산목(泰山木, Mognolia grandiflora)은 상록의 목본으로서 잎은 크고 혁질이다. 5-6월경에 가지 끝에 크고 향기가 짙은 흰 꽃이 핀다. 열매는 골돌이며, 2개의 붉은색씨가 늘어진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로 한국에서는 남부 지방에서 주로 정원수로 심는다. 목련과의 상록교목으로 학명은 Magnolia grandiflora이다. 속명 Magnolia는 프랑스의 식물학자 Pierre Magnol(1638~1715)씨의 이름에서 온 것으로, 이 속의 식물은 아시아와 북아메리카에 약 85종이 분포한다. 종명 grandiflora는 ‘커다란 꽃’이라는 뜻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대개 10m 정도로 자라지만 원산지에서는 20~30m까지 자라는 대교목이다. 원줄기는 직립성이며 가지를 많이 친다. 잎은 길이 ..

대구 2020.07.05

충무공(忠武公) 남이(南怡)장군. 창녕 남휘, 정선공주 묘역(昌寧 南暉, 貞善公主 墓域)

충무공(忠武公) 남이(南怡)장군 동상은 남이장군의 후예인 의령 남씨 의산공파 자손들의 집성촌인 경남 창녕군 부곡면 구산리 충무사(忠武祠)에 있다. 충무사는 남이장군의 조부인 태종의 부마 남휘 · 정선공주 묘역(경남도문화재자료 236호) 100m 옆에 3,600평방미터의 부지위에 건립된 사당으로 이익공 맛배 지붕 한식건물로 평국문(平國門)과 충의문(忠義門)을 포함 7개 건물로 구성 되어 있다. 남이(南怡)장군은 1443년 (세종25년)에 부마 남휘(南暉) · 정선공주(태종4녀)의 장손으로 태어나 17세에 무과에 장원급제하고 1467년(세조13년) 이시애 난을 진압하고 건주야인을 정벌하여 적개공신 훈1등으로 공조판서 겸 오위도총부 도총관이 되었고 26세에 병조판서에 올랐다. 세조가 승하하고 예종이 즉위한14..

경남 2020.07.04

달성 현풍 석빙고(達城 玄風 石氷庫)

달성 현풍 석빙고(達城 玄風 石氷庫. 보물 제673호. 대구 달성군 현풍면 현풍동로 86 (상리)) 얼음을 저장하기 위해 돌을 쌓아 만든 창고이다. 남북으로 길게 축조되어 있으며, 출입구가 개울을 등진 능선 쪽에 마련된 북서향 구조이다. 돌의 재질은 모두 화강암으로 외부에서 보면 고분처럼 보인다. 빙실은 길이 11.4m, 폭 4.32m, 높이 2.6m, 면적 49.25㎡이다. 빙실문과 바닥의 높이 차이는 60㎝로 크지 않은데, 근년에 수리하면서 새로 교체한 것으로 보이는 2단의 장대석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입구는 길쭉한 돌을 다듬어 사각의 문틀을 만든 후 외부공기를 막기 위해 돌로 뒷벽을 채웠다. 외부는 돌을 쌓고 점토로 다져서 흙을 쌓아 올렸다. 잘 다듬어진 돌로 벽과 천장을 쌓았는데 천장에는 무지개..

대구 2020.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