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음의 눈으로 보고자,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는 것까지 기록하고자합니다.

대구 464

빅토리아연꽃 - 송해공원 -

빅토리아연꽃 - 송해공원 - 빅토리아연은 남미 아마존강 유역에서 자라는 열대성 수련과 식물이다. 사람이 올라가도 가라않지 않을 만큼 거대한 잎으로 유명하다. 가시연꽃처럼 온 몸에 가시로 덥혔는데, 거친 정글 강에서 자신을 보호하며 더 많은 햇빛을 차지해 살아남기 위해 진화한 특징이다. 아주 억세고 날카로워 스치기만 해도 쉽게 상처가 날 정도다. 우리나라에서는 키울 수는 있지만 월동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온실에서 키우거나 겨울이 오기 전에 실내로 옮겨야 한다. 1837년 영국의 식물학자 존 린들리(John Lindley)가 처음으로 세상에 알렸는데, 당시 마침 즉위한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을 붙여 빅토리아 레지아(Victoria regia)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이후 빅토리아 아마조니카(Victoria..

대구 2021.08.20

실로 짠 그림 - 조선의 카펫 모담毛毯 -

전시를 열며 우리에게 조금 낯선 조선의 카펫 모담毛毯을 소개합니다. 모양은 실과 면실을 엮어서 짠 조선의 카펫입니다. 우리나라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쳐 탑등毾㲪, 구유氍毹, 계담罽毯, 모담毛毯 등 다양한 종류의 모직물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조선시대에는 채담彩毯, 화담畵毯 등을 깔거나 장막으로 사용했습니다. 현재 조선시대의 모담과 관련된 실물자료는 거의 남아 있지 않습니다. ‘모담’이란 단어가 생소하게 느껴지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최근 일본 교토의 기온마쓰리에서 사용된 모담이 국내에 소개되면서 전통 카펫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기관에서 소장한 모양 연구도 활기를 띄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의 모담을 비롯하여 관련 사진과 그림, 일본으로 수출된 모담 등을..

대구 2021.07.29

황혼黃昏의 산책散策 -달성습지 생태체험장에서 사문진 나룻터까지-

달성습지는 행정구역상 대구광역시(달서구 호림동, 파호동, 대천동, 달성군 다사읍 죽곡리, 화원읍 구라리, 성산리, 옥포읍 간경리) 고령군(다산면 호촌리, 곽촌리)에 속하며 금호강과 낙동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한다.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모습은 화원동산에서 바라볼 수 있으며, 신라시대부터 아름다운 경관으로 왕이 휴양하던 곳이다. 근현대에는 백사장과 콩밭으로 이용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휴양과 경제적 자원을 제공해 왔다. 달성습지는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곳에 약 200만㎡(60만평)의 하천습지이며 금호강변 뚝방아래 성서 공단쪽으로 낮은 늪지역은 대명유수지로 구분하며 늪속 산책로는 테크목 길섶의 봄꽃 노란 갓꽃. 여름손님 기생초. 무성한 가을의 억새와 갈대. 겨울의 장관을 이루는 철새 도래지. 흙두루미와..

대구 2021.07.24

대한민국은 누구의 덕분으로 잘사는가(대구 충혼탑에서)

대한민국은 누구의 덕분으로 잘사는가(대구 충혼탑에서) 대구 대덕산 앞산공원 고지대에는 대구시를 조망(眺望)하는 호국공원 ‘충혼탑’이 있다. 1971년 수성구 수성못 부근에서 이곳으로 이전한 이후 몇 차례 재정비를 거쳐 지금은 108계단 옆 주차장과 엘리베이터, 보도육교, 화장실, 파고라 등이 잘 갖춰진 추모공간으로 조성되었다. 봉안실에는 한국전쟁 때 조국을 지키다 순국하신 군경 등 5,519분의 위패가 모셔져 있고, 충혼탑 좌우 날개 외벽에는 전쟁 당시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경찰, 학도의용군의 활약상을 그린 벽화(가로 29.2m, 세로 3.85m)가 감싸고 있다. 2021. 6. 5 오후, 대구시행정동우회(김성길 사진 작가), 대경상록봉사단(영상반장 김성호 교수) 등 5명(3명은 베트남 참전자)..

대구 2021.06.08

벽화마을 마비정<馬飛亭(井)>

벽화마을 마비정(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본리2리 마비정 마을) 마비정의 유래 옛날에 어느 한 장군이 마을 앞산에 올라가서 건너편 산에 있는 바위를 향해 활을 쏘고 말에게 화살보다 늦게 가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말이 떨어지자 그 말은 힘을 다하여 재빨리 달려갔으나 화살을 따라잡지 못하였다. 이 말은 죽임을 당하였는데 이를 본 마을 사람들은 말을 불쌍히 여겨 마을 사람들이 “마비정馬飛亭”이라는 정자를 세우고 추모하였다고 전한다. 예로부터 청도지역, 가창지역 주민들이 한양이나 화원시장을 다닐 때 말을 타고 가다 정자에 쉬어가기도 하고, 또한 물맛이 좋아 피로가 쌓인 사람이나 말이 이곳에 물을 마시고 원기를 회복하고 빨리 달렸다 하여 말 馬(마) 날 飛(비) 정자 亭(정) 또는 우물 井(정)으로 불렸다..

대구 2021.06.07

빛의 과학, 문화재의 비밀을 밝히다 -국립대구박물관 특별전시-

이번 특별전은 우리 문화재의 보이지 않는 이면을 ‘빛’과 ‘보존과학’으로 집중 조명해보는 전시입니다. 최초 기획 의도는 반영하되 대구박물관만의 특색을 살려 ‘빛과 보존과학의 이해’를 바탕으로 ‘역사적 가치를 담은 중요 문화재 감상’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눈에 보이는 빛(가시광선)과 눈에 보이지 않는 빛(엑스선, 적외선, 자외선 등)으로 다양한 문화재의 겉과 속을 과학 기술로 풀어봅니다. 역사적 의미와 예술적 가치를 담은 국보급 문화재를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전시 구성은 프롤로그 ‘빛의 파장과 색놀이’ 영상을 시작으로 빛과 과학의 이해, 1부 보이는 빛; 문화재의 색이 되다, 2부 보이지 않는 빛; 문화재의 비밀을 밝히다, 3부 빛; 문화재를 진찰합니다, 마지막으로 보존과학의 내일..

대구 2021.05.15

바람의 선시禪詩 -비슬산 용연사 풍경소리-

萬木絢紅葉 나무마다 붉은 잎을 둘렀는데 祇園淨素秋 가람은 밝고 깨끗한 가을일세. 入門淸磬發 산문을 들어서니 맑은 풍경소리 들리고 移席白雲留 자리를 옮기니 흰 구름이 머무는구나. 塔聳天應逼 탑은 우뚝하여 하늘은 응당 가까워졌고 泉鳴境轉幽 샘물소리 울려 지경은 더욱 그윽해졌네. 醉來從落帽 취한 뒤에 비록 모자를 떨어뜨리더라도 風急莫深愁 바람이 빠른 것이니 어찌 깊이 근심하겠는가. -김만중(金萬重, 1637-1692)의 - 아미타불 48서원 1. 제가 부처가 될 적에, 그 나라에 지옥과 아귀와 축생의 삼악도(三惡道)가 있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2. 제가 부처가 될 적에, 그 나라의 중생들이 수명이 다한 뒤에 다시 삼악도에 떨어지는 일이 있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3. ..

대구 2021.01.16

천하제일행서(天下第一行書)라 불리는 왕희지(王羲之)의 난정서(蘭亭序)- 범사 이상희 前내무부장관 기증(대구 두류도서관)-

개요 중국의 역사상 가장 혼란했던 시기인 위진남북조 시대에 역설적이게도 중국 역사상 가장 찬란했던 귀족문화가 꽃핀다. 그리고 난정서는 이러한 귀족문화의 정점에서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난정서(蘭亭序)는 서성이라 불리는 왕희지의 서예작품 중에서도 최고로 꼽힌다. 그러나 난정서는 서예작품 뿐만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문학적 수준이 우수한 표현력을 갖고 있다. 또한 난정서에는 왕희지의 유, 불, 도가 융합된 사상과 자연과의 깊은 교감, 예리한 통찰에 의해 응집된 조화의 미가 표현되어 있다. 이러한 이유들로 난정서는 차원 높은 예술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왕희지 왕희지(307~365)의 자는 일소이다. 우장군을 지냈기에 보통 우군이라고도 부른다. 낭야 왕씨로 불리는 왕희지의 가문은 동진 시대 당시에 진군..

대구 2020.12.12

밤에 가 본 사문진 주막촌

사문진주막촌과 낙조 과거 낙동강 물류의 중심지였던 옛 사문진 자리에 복원한 주막촌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피아노가 유입된 곳이다. 유람선과 나룻배, 쾌속선 운항을 통하여 년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새로운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또한 낙동강변의 억새와 어우러진 사문진 낙조의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모습은 전국 최고의 낙조로서 손색이 없다. 2022년 가을(2022.11.2)에 다시 본 사문진

대구 2020.11.12

달성공원(達城公園)의 가을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반사스티커 부착. 전단지 배부)하면서 본 풍경입니다.-

달성공원로 35 (달성동)에 있는 공원. 면적은 126,576㎡(38,289평)로 상세히는 일반시설 4,949, 물사 9,176, 토성 66,116, 잔디광장 26,446, 조경지 기타 19,892이다. 원내에는 사적지로 지정된 달성(達城)과 동물원 그리고 향토역사관이 있다. 대구 도심 중심부에 위치하여 교통이 편리하다. 달성공원은 도시근린공원으로 희귀 수목과 조경수로 꾸며져있다. 달성은 원래 토성으로 삼한시대 달불성이었다. 그러다가 1596년 상주에서 경상감영이 이전해 왔으며 경상감영은 머지않아 현재 경상감영공원이 있는 위치로 옮겨진다. 1905년 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일제강점기에는 대구신사(大邱神社)가 위치해 있었다. 1963년 달성이 사적 제62호로 지정되었다. 그리고 1969년 공원으로 탈바꿈하고..

대구 2020.10.26

2020 국화전시회(대구수목원) -동대구역 광장-

2020 국화전시회(대구수목원) -동대구역 광장- 대구수목원은 2020년 10월 26일(월)부터 11월 15일까지 3주 동안 1만5000점의 다양한 국화작품 감상할 수 있는 ‘2020 대구수목원 국화전시회’를 개최한다. 특히 올해는 COVID-19의 지역사회 감염 및 재확산 방지를 위해 대구 주요도심지 27곳에서 분산 전시한다. 국화작품이 전시되는 곳은 대구수목원, 대구시청(별관), 동대구역 광장, 국채보상기념공원, 신천둔치, 주요 공원 14곳, 8개 구·군 보건소 등이다. 대구수목원에는 COVID-19로 인해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한 국화 산책길이 조성되며 시청(별관)에는 ‘푸른대구가꾸기’의 상징인 ‘나무’ 모형과 ‘청정대구’의 상징인 ‘수달’ 모형을 전시한다. 동대구역 광장에는 대구의 기상을..

대구 2020.10.25

동화사(桐華寺) 영산전(靈山殿)의 가을

동화사(桐華寺) 영산전(靈山殿) 대웅전 동편 뒤 담장으로 둘러싸인 별채에 위치한 영산전은 나한전, 또는 응진전이라고도 한다. 법당 안에는 영산회상의 모습을 재현하여 석조 석가삼존불을 중심으로 십육나한상이 좌우로 열좌해 있다. 영산전 현판 글씨는 해사 김성근의 글씨이다. 맛배지붕에 겹처마 형식의 건축으로 1920년 중건하였다. 오른쪽에는 종정예경실이 있다.

대구 2020.09.26

동화사 영산전 두 스님 '시렴한다'

동화사(桐華寺) 영산전(靈山殿) 대웅전 동편 뒤 담장으로 둘러싸인 별채에 위치한 영산전은 나한전, 또는 응진전이라고도 한다. 법당 안에는 영산회상의 모습을 재현하여 석조 석가삼존불을 중심으로 십육나한상이 좌우로 열좌해 있다. 영산전 현판 글씨는 해사 김성근의 글씨이다. 맛배지붕에 겹처마 형식의 건축으로 1920년 중건하였다. 오른쪽에는 종정예경실이 있다. 팔공산 동화사 영산전 오른쪽 측면 벽체에 씨름하는 두 스님들을 그려놓았다. 씨름하는 벽화의 오른쪽 위쪽에는 나뭇가지에 걸린 저고리가 있고 적구리(適口理)로 적었다. 적구리는 발음대로 이해하면 저고리의 대구 지방의 방언이다. 벗어둔 저고리 아래에는 ‘시렴한다’는 글씨가 있다. 이 역시 ‘씨름한다.’를 대구 지방의 사람들의 발음대로 적었다. 대구 지방 사람..

대구 2020.07.27

동화사 - 봉서포란(鳳棲抱卵)형 -

동화사(桐華寺)는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이자 33관음성지다. 팔공총림 동화사는1,5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불교의 대표 총림이며 세계최대의 석불인 약사여래대불을 비롯한 수많은 보물과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동화사는 동아시아 10대 관광명소로 지정되어 연중 내내 수백만 명의 내외국인들이 참배하는 동양의 대표 성지이다 ​신라 소지왕 15년(493년) 극달화상이 창건한 유가사는 흥덕왕 7년 (832년) 심지왕사가 중창을 할 때 겨울임에도 절 주위에 오동나무 꽃이 만발하였다하여 오동나무 동(桐,) 빛날 화(華)를 써서 동화사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풍수지리에 따르면 봉서포란(鳳棲抱卵)형 즉 봉황이 알을 품은 형태이라고 한다. 그래서 봉황과 관련된 이름이 여러 곳에 있다. 동화사는 첫인상부터 봉황으로 새겨..

대구 2020.07.27

대구 도학동 승탑(大邱 道鶴洞 僧塔)

대구 도학동 승탑(大邱 道鶴洞 僧塔. 보물 제601호. 대구광역시 동구 팔공산로201길 41-0 (도학동, 동화사)) 승탑은 승려의 무덤을 상징하여 그 유골이나 사리를 모셔두는 곳이다. 동화사 안에 세워져 있는 이 승탑은 원래 동학동의 학부락에 쓰러져 있던 것을 이 곳으로 옮긴 것으로, 바닥돌 위에 올려진 기단(基壇)과 탑신(塔身)이 모두 8각을 이루고 있다. 세 부분으로 이루어진 기단은 아래받침돌과 가운데받침돌이 하나의 돌로 이루어져 있다. 윗받침돌은 별개의 돌로 되어 있으며, 큼직한 연꽃무늬를 소박한 솜씨로 둘러 놓았다. 탑신의 몸돌은 모서리마다 기둥모양의 조각을 두었고, 널찍하게 마련된 지붕돌은 윗면의 느린 곡선이 처마끝까지 펼쳐지고 있다. 꼭대기에는 아름다운 장식을 한 2단의 머리장식이 올려져 있..

대구 2020.07.23

대구 동화사 비로암(大邱 桐華寺 毘盧庵)

대구 동화사 비로암 삼층석탑(大邱 桐華寺 毘盧庵 三層石塔. 보물 제247호. 대구 동구 팔공산로201길 41, 동화사 (도학동)) 동화사 서쪽 언덕에 자리 잡은 비로암의 대적광전 앞뜰에 세워져 있는 3층석탑으로,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세운 모습이다. 기단의 각 층에는 네 면마다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의 조각을 새겼다. 탑신의 몸돌과 지붕돌은 각기 한 돌로 이루어져 있고, 몸돌에는 모서리마다 기둥을 본뜬 조각을 두었다. 지붕돌은 밑면의 받침수가 층마다 4단이며, 처마는 곱게 뻗어 나가다가 네 귀퉁이에서 살짝 들려 있다.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으로 노반(露盤:머리장식받침)과 복발(覆鉢:엎어놓은 그릇모양의 장식), 보주(寶珠:연꽃봉오리모양의 장식)가 차례로 올려져 있다. 각 기단 위..

대구 2020.07.23

대구 동화사 마애여래좌상(大邱 桐華寺 磨崖如來坐像)

대구 동화사 마애여래좌상(大邱 桐華寺 磨崖如來坐像. 보물 제243호. 대구 동구 동화사1길 1 (지번) 도학동 산 124-1) 동화사 마애불좌상(磨崖佛坐像)은 봉황문 입구 오른쪽의 암벽을 다듬어서 조각한 불상이다. 지면에서 높이 조성되어 있으며 연화 대좌 아래로 구름무늬가 생동감 있고 사실적으로 새겨져 있어 마치 하늘에서 내려오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며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풍만하게 살이 오른 얼굴과 미소를 머금은 입가의 표정에서 깨달은 자의 자비로움이 엿보인다. 세부표현은 평면적이며, 짧은 목에는 3개의 주름이 있고, 어깨는 반듯하다. 손모양은 오른손을 무릎에 대어 손끝이 아래를 가리키고,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하여 배꼽 앞에 놓았다. 옷은 양 어깨를 감싸고 있는데, 규칙적으로 얇게 빚은 평행의..

대구 2020.07.22

태산목(泰山木, Mognolia grandiflora)

태산목(泰山木, Mognolia grandiflora)은 상록의 목본으로서 잎은 크고 혁질이다. 5-6월경에 가지 끝에 크고 향기가 짙은 흰 꽃이 핀다. 열매는 골돌이며, 2개의 붉은색씨가 늘어진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로 한국에서는 남부 지방에서 주로 정원수로 심는다. 목련과의 상록교목으로 학명은 Magnolia grandiflora이다. 속명 Magnolia는 프랑스의 식물학자 Pierre Magnol(1638~1715)씨의 이름에서 온 것으로, 이 속의 식물은 아시아와 북아메리카에 약 85종이 분포한다. 종명 grandiflora는 ‘커다란 꽃’이라는 뜻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대개 10m 정도로 자라지만 원산지에서는 20~30m까지 자라는 대교목이다. 원줄기는 직립성이며 가지를 많이 친다. 잎은 길이 ..

대구 2020.07.05

달성 현풍 석빙고(達城 玄風 石氷庫)

달성 현풍 석빙고(達城 玄風 石氷庫. 보물 제673호. 대구 달성군 현풍면 현풍동로 86 (상리)) 얼음을 저장하기 위해 돌을 쌓아 만든 창고이다. 남북으로 길게 축조되어 있으며, 출입구가 개울을 등진 능선 쪽에 마련된 북서향 구조이다. 돌의 재질은 모두 화강암으로 외부에서 보면 고분처럼 보인다. 빙실은 길이 11.4m, 폭 4.32m, 높이 2.6m, 면적 49.25㎡이다. 빙실문과 바닥의 높이 차이는 60㎝로 크지 않은데, 근년에 수리하면서 새로 교체한 것으로 보이는 2단의 장대석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입구는 길쭉한 돌을 다듬어 사각의 문틀을 만든 후 외부공기를 막기 위해 돌로 뒷벽을 채웠다. 외부는 돌을 쌓고 점토로 다져서 흙을 쌓아 올렸다. 잘 다듬어진 돌로 벽과 천장을 쌓았는데 천장에는 무지개..

대구 2020.07.04

팔공산 제천단(八空山祭天壇)

2004년 7월 24일 ‘달구벌 얼 찾는 모임’에서 비로봉 정상부에 제천단 표석을 세웠다. 팔공산 제천단(八空山祭天壇) 대구광역시 동구 지역에 있는 팔공산은 옛날부터 산천에 제사를 지내던 큰 산으로 중악(中岳)이라 불리기도 했다. 신라가 삼국 통일 이후 팔공산에서 국가 단위의 제사를 지냈는데, 팔공산 제천단은 산천에 제사를 지내던 모습을 알 수 있는 장소이다. 그렇지만 최근 동봉 지표조사에서 제사 관련 유물과 유적으로 추정되는 것이 발견되어, 팔공산 비로봉 제천단이 통일신라시대부터 제사를 지내던 장소였는지는 검증이 필요하다. 팔공산 제천단은 팔공산 정상부인 비로봉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비로봉은 행정구역상 대구광역시 동구로 경상북도 영천시, 경상북도 군위군 등과도 맞닿아 있는 곳이다. 팔공산 제천단은 ..

대구 2020.05.22

팔공산동봉석조약사여래입상(八公山東峰石造藥師如來立像)

팔공산동봉석조약사여래입상(八公山東峰石造藥師如來立像.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0호. 대구광역시 동구 용수동 산 1-3) 대구 팔공산 동봉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 전체 높이 6m에 달하는 거대한 석불입상이다. 얼굴은 두 볼이 풍만하고 입가에 약간의 미소를 띠고 있어서 자비스러움을 느끼게 한다. 신체에 비해 큰 오른팔은 안쪽으로 늘어뜨렸는데 다섯 손가락의 길이가 고르지 않아 부자연스러우며, 왼팔은 가슴 앞으로 올려 무언가를 잡고 있는 듯하나 확실하지 않다. 옷자락 밖으로 노출된 발끝은 발가락의 조각이 뚜렷하여 거대한 불상임에도 안정감을 준다. 거대한 불상에 잘 조화되어 있는 옷주름이나 인상 등의 조각수법으로 보아 관봉(冠峰)의 석조여래좌상과 같은 시대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추정된다.(출처 : 문화재청) 팔공산 ..

대구 2020.05.21

팔공산마애약사여래좌상(八公山磨崖藥師如來坐像)

팔공산마애약사여래좌상(八公山磨崖藥師如來坐像.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3호. 대구 동구 팔공산 비로봉) 대구 팔공산 중앙봉의 정상 가까운 절벽에 새겨진 거대한 크기의 마애약사여래불상이다. 민머리 위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묶음이 큼직하며, 탄력있고 우아한 얼굴은 이목구비가 세련되고 단아하다. 둥근 어깨는 탄력있어 보이며, 허리는 잘록하게 표현되었다. 무릎에서 밖으로 내려뜨린 오른손과 무릎 위에 얹어 약 그릇을 들고 있는 왼손의 세련성 등은 이상적인 사실주의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왼쪽 어깨를 감싼 옷은 몸의 굴곡이 드러날 정도로 얇은 편인데 옷주름은 자연스럽고도 규칙적이며, 가슴에서 옷깃이 한번 뒤집히는 등 8세기 불상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광배(光背)는 불꽃이 타오르는 모습으로, 머리광배와 몸광배가 표현되..

대구 2020.05.21

상동지석묘군(上洞支石墓群. 대구광역시 기념물 제12호)

상동지석묘군(上洞支石墓群. 대구광역시 기념물 제12호. 대구 수성구 상동 501) 수성구 상동 501번지 일대에 분포했던 지석묘군으로 현재는 상석 4개가 이동되어 임의로 배치되어 있다. 1998년 국립대구박물관에서 발굴조사한 바에 의하면 지상의 상석은 이동되어 원위치는 파악하기 어렵게 되어 있기는 하나 지하묘구는 15m×15m 구역내에서 30여기의 석관·석곽이 원상으로 분포되어 있음이 확인되었다. 묘구는 평면 장방형이였고, 대개 길이는 2m, 폭은 40㎝, 벽고는 30㎝ 정도의 규모였다. 묘구의 유형은 석관형과 석곽형의 두 종류가 있고, 석관은 네 벽을 판석으로 세워 구축했고, 석곽형은 천석 또는 천석과 판상석을 혼용해서 구축했다. 바닥은 자갈 또는 잔 할석을 전면에 깐 것과 반듯하게 자른 판상석을 몇장..

대구 2020.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