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음의 눈으로 보고자,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는 것까지 기록하고자합니다.

대구 422

대구향교대성전大邱鄕校大成殿

대구향교대성전(大邱鄕校大成殿. 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 대구 중구 명륜로 112(남산동)) 향교는 지방에 설립한 국립교육기관으로서,성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기능과 학생을 교육하는 강학 기능을 동시에 담당하였다. 대구향교는 조선 태조 7년(1398)에 처음 지었으나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졌다.선조 32년(1599)에 달성공원 근처에 다시 세웠다가 선조 38년(1605) 교동으로 옮겼고,1932년 지금 있는 자리로 옮겨 세운 것이다. 지금 남아 있는 건물로는 대성전·명륜당·동재·서재·문묘·삼문 등이 있다. 대구향교로 들어서면 교육 공간인 명륜당과 학생들이 숙식하는 동재·서재가 있으며,내삼문을 열고 뒤채로 들어서면 제사 공간인 대성전이 나타난다. 대성전은 중국과 우리나라의 성현 18인의 위패를 모시고..

대구 2022.05.26

내방가사內房歌辭 -이내말삼 드러보소-

국립대구박물관과 국립한글박물관 “이내말삼 드러보소, 내방가사”특별전 공동 개최 장 소 : 국립대구박물관 기획전시실 전시기간 : 2022-05-20 ~ 2022-08-21 내방가사는 조선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여성 스스로의 목소리로 그들의 삶과 시대 그리고 가치관을 담아 창작한 글이다. 한글로 지어 서로 돌려보고 물려준 한글 문학이자 우리의 소중한 기록유산이다. ‘여성의 주체적이면서 자발적인 자기표현’이었던 내방가사는 수많은 기록유산 가운데서도 특히 주목받고 있다. 세계사적으로 보아도 여성의 삶을 기록한 역사자료가 아주 적은 데다, 여성 스스로 자신의 삶과 가족 등 일상의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는 문학 장르가 드물기 때문이다. 영남지방에서는 내방가사 창작이 조선 후기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졌..

대구 2022.05.22

금호강 하중도 청보리(2022.4.16)

하중도(河中島, river island, river archipelago) : 하천의 유속이 느려지면서 퇴적물이 쌓여 강(江) 가운데에 만들어진 섬 전체 면적이 22만3800㎡(약 6만7800평)이다. 특히 금호강에 서식하고 있는 수달의 보호 및 안정적 서식을 위해 하중도 하류에 5만6천㎡(1만8천 평)을 원형대로 보존하면서 주변에 15곳의 대형 자연석 돌을 쌓고 은신처를 만들어 수달과 철새들의 보금자리를 제공해 자연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공간을 조성했다. 2010년 7월 19일의 금호강 하중도(섬들) 금호강 하중도는 2010년까지는 비닐하우스로 덮여있었다. 노곡동 사람들은 금호강 하중도를 섬들이라고 하였다. 토지가 강물에 의해 운반되어 쌓인 하성충적토河成沖積土라 아주 양질良質의 토양이고, 지하수가 풍..

대구 2022.04.16

남지장사 청련암(南地藏寺 靑蓮庵)과 홍매화

남지장사 청련암(南地藏寺 靑蓮庵.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남지장사길 127(우록리 865))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에 있는 남지장사의 부속 암자. 지장사(地藏寺)는 지장보살(地藏菩薩)을 신앙의 중심으로 모시는 도량이다. 지장이란 땅은 여러 가지 보배를 간직하고 종자를 양육하는 것과 같이 중생을 장양(長養)한다는 의미이다. 지장보살은 미륵불이 이 세상에 나타날 때까지 무불(無佛)의 세계에서 중생을 계도하는 보살을 말한다. 즉 지장 신앙은 지장보살의 가르침에 따르고 지장보살의 이름을 정성껏 부르면 현세의 소망이 이루어진다는 현세 기복적 신앙이다. 창건 설화에 의하면 남지장사(南地藏寺)는 684년(신문왕 4)에 양개 조사(良介祖師)[807~869]가 창건하였다. 신라 시대에는 왕이 토지와 노비를 하..

대구 2022.04.12

남지장사(南地藏寺)

남지장사(南地藏寺.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남지장사길 95(우록리 872))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에 있는 대한 불교 조계종 소속의 사찰. 남지장사(南地藏寺)는 최정산(最頂山) 남쪽 산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대한 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桐華寺)의 말사이다. 지장보살을 모시고 있으며, 임진왜란 때 사명 대사(四溟大師)와 의병장 우배순의 의병들이 훈련한 장소이기도 하다. 684년(신문왕 4)에 양개 조사(陽价祖師)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1260년 보각 국사(普覺國師)일연(一然)이 중창하였으며, 1653년(효종 4)에 승려 인혜(印惠)가 대규모 사찰로 다시 건립하였다. 이때 세워진 전각이 11개에 달한다. 또한 인혜의 명으로 거사 손응적(孫應迪)이 삼존상과 조사의 진영을 조성하..

대구 2022.04.11

대구 성당못의 봄

두류공원(대구광역시 달서구 공원순환로 36(두류3동 588-3)) 달서구의 북동쪽이자 대구의 중심부에 두류공원이 있다. 1977년에 조성된 이 공원은 두류산과 금봉산을 주봉으로 두리봉과 모그동산을 포함하고 있다. 이월드(구, 우방타워랜드)가 들어선 곳은 두류산이고 문화예술회관 뒷산은 금봉산이다. 두류산은 역사적 기록에 의하면 산이 둥글게 펼쳐져 있다고 해서 두리산으로 부르던 것을 지명이 한자화 될 때 같은 의미의 주산 또는 두류봉으로 쓰여 오다가 근래에 와서 두류산으로 굳어졌다. 공원은 면적이 51만평. 해발 135m의 야산을 개발해 공원으로 만들었다. 두류공원 순환도로를 걷다보면 민주화에 대한 열망과 옛 문인들의 향취를 맛볼 수 있다. 4.19혁명의 시발점이 된 대구시내 고등학생들의 의거를 기리기 위한..

대구 2022.03.29

서상돈(徐相敦 또는 徐相燉) 묘소 -대구시 수성구 천주교 범물공원묘원내-

국적 조선(일본 제국령 조선) 출생일 1850년 10월 17일. 출생지 조선 경상북도 김천시 마잠 사망일 1913년 6월 30일(62세). 사망지 일본 제국령 조선 경상북도 본관 달성 경력 독립운동가, 언론인, 보부상, 자선가 부모 서철순(부), 김아가다(모) 형제 서상정(동생) 배우자 수안 김씨 자녀 서병옥. 서병조. 서병주. 서병민 친인척 김후상 (외할아버지). 서인순(큰아버지). 서익순(삼촌). 서태순(삼촌). 서유형(친척). 박순용(손자) 종교 천주교 서상돈(徐相敦 또는 徐相燉, 1850 -1913)은 조선 및대한제국의 민족 운동가이자 독립유공자, 기업인, 언론인, 공무원이다. 대구에서 지물(紙物) 행상과 포목상으로 성공한 인물로, 정부의 검세관(檢稅官)이 되어 정부의 조세곡을 관리하기도 하였다...

대구 2022.03.26

梅一生寒不賣香 : 매화는 일생동안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桐千年老恒藏曲(동천년노항장곡) 오동나무는 천년이 되어도 항상 곡조를 간직하고 梅一生寒不賣香(매일생한불매향) 매화는 일생동안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月到千虧餘本質(월도천휴여본질) 달은 천번을 이지러져도 그 본질은 남아 있고 柳經百別又新枝(유경백열우신지) 버드나무는 백번을 꺾여도 새 가지가 올라온다. - 상촌 신흠 -

대구 2022.02.21

육신사(六臣祠) 및 달성 태고정(達城 太古亭)

육신사(六臣祠. 대구광역시 달성군 하빈면 육신사길 64[묘리 640]) 육신사(六臣祠)는 사육신인 하위지(河緯地), 박팽년(朴彭年), 이개(李塏), 성삼문(成三問), 유성원(柳誠源), 유응부(兪應孚)와 박팽년의 아버지 박중림(朴仲林)을 모신 사당이다. 육신사는 묘골 아름 마을 가장 위쪽에 자리잡고 있다. 경내 건물로는 외삼문과 숭절당(崇節堂), 사랑채 2동, 내삼문인 성인문(成仁門), 사당인 숭정사(崇正祠), 태고정(太古亭), 태고정 안채 등이 있다. 배치는 대지를 3단으로 조성하였는데, 가장 높은 곳에 제향 공간인 성인문과 숭정사가 일곽을 이룬다. 한 단 낮은 공간은 태고정과 태고정 안채가 자리잡고 있다. 태고정 전면에 대지를 한 단 낮추어 전사청과 제향 시 필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숭절당과 사랑채 2동..

대구 2022.02.09

송해宋海 기념관記念館 Song Hae Memorial Hall

대구광역시 달성군은 2021년 12월 2일 대구 달성군 옥포읍 옥포로56길 5(구 지번 : 옥포읍 기세리 598) 송해공원에서 김문오 달성군수, 송해, 김기찬 황해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해宋海 기념관記念館 Song Hae Memorial Hall’ 개관식을 했다. 황해도 재령 출신인 송해는 한국전쟁(6·25전쟁) 피난 중 대구에서 육군본부 통신병으로 복무하며 달성군과 인연을 만들었다. 3년 8개월간의 군복무를 하는 동안 선임의 소개로 1952년에 대구 달성군 옥포읍 기세리가 고향인 부인 석옥이씨를 만나 결혼했다. 2011년 달성군 명예군민·달성군 명예홍보대사를 맡았다. 달성군은 2016년 옥연지 일대 65만㎡를 개발해 '송해공원宋海公園'으로 이름 붙였다 달성군은 송해 자신이 방송 활동을 하면서 소..

대구 2022.01.27

국립대구박물관 특별전시'한국의 허리띠 –끈과 띠-'개최

전시명: 2021년 특별전 〈한국의 허리띠 –끈과 띠-〉 o 기간/장소 : 2021.11.23.(화)~2022.3.27.(일)/국립대구박물관 기획전시실Ⅰ·Ⅱ o 전시품 : 경주 천마총 금관과 금 허리띠, 경주 서봉총 금관과 금 허리띠, 경산 신대리 호랑이 모양 띠걸이, 안동 태사묘 여지무늬 및 모란무늬 허리띠, 조선 왕의 옥대 재현 등 257건 589여 점(국보 2건, 보물 4건) 1994년 국립대구박물관이 개관 후 처음으로 국보인 경주 천마총의 금관과 금허리띠, 서봉총의 금관(보물)과 금 허리띠를 전시합니다. 경산 신대리 호랑이 모양 띠걸이, 안동 태사묘 여지무늬 허리띠, 김해 대성동출토 중국 진(晉)나라식 허리띠, 전(傳) 김육의 서대 등 우리 역사 속에서 중요한 허리띠 자료 600여 점을 한자리에 ..

대구 2021.11.29

김일(金一)의 챔피언 벨트 (국립대구박물관 특별전-한국의 허리띠 : 끈과 띠-)

김일(金一)의 챔피언 벨트 챔피언 벨트 : 1978년 김일(金一, 1929년 - 2006)이 WWA(세계프로레슬링협회) 헤비급 챔피언이었던 미국의 압둘라 부차에 승리하며 부상副賞으로 받은 챔피언 벨트다. 김일은 전라남도 고흥군 금산면 거금도 출신의 프로레슬러이다. 전설적인 프로레슬러 역도산의 제자로 박치기가 주특기였으며, 1970년대 국민적인 영웅이었던 선수이다.

대구 2021.11.29

고희경 대위 유품(高喜慶大尉 遺品)(국립대구박물관 특별전-한국의 허리띠 : 끈과 띠-)

고희경 대위 유품(高喜慶大尉 遺品). 1950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2009년 경상북도 포항시 기북면 무연 380고지 부근에서 유해와 함께 발굴되었다. 고희경 대위는 수도사단 17연대 2대대 소속으로 1950년 8월 26일 전사하였다. 전사자의 유해 발굴에서 육군사관학교 9기 졸업기념 버클, 계급장, 인식표 등이 함께 발견되었다. *고(故) 고희경 대위는 육군사관학교 9기 졸업생입니다. 71년 전 1950년 6·25전쟁이 일어나자 수도사단 17연대 2대대 소속으로 낙동강 전투에 참여하였습니다. 그해 8월 26일, 참전한지 불과 2개월 만에 전사하였습니다. 2009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 의해 경상북도 포항시 기북면 무명 38-0고지에서 유해와 함께 인식표, 띠쇠(버클), 계급장이 발굴되었습니다. 그러나..

대구 2021.11.28

2021년 국화전시회 - 대구수목원 -

숨·물·숲의 대구수목원 2021 국화전시회 대구수목원은 10월 30일(토)부터 11월 14일(일)까지 16일간 1만 5천점의 국화작품을 수목원과 동대구역 광장에 전시한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국화전시회는 수목원에서 직접 키운 고품질의 국화작품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대구수목원은 ‘2021년 국화전시회’를 개최해 장기간 코로나로 인해 지친 시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통해 활력과 즐거움을 제공함과 동시에 기후변화 및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탄소중립 방안에 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이번 국화전시회는 ‘탄소중립 선도 도시 대구, 수목원이 함께 합니다’라는 주제로 청정 대구를 상징하는 수달 캐릭터 ‘도달쑤’ 모형작품을 비롯해 대구의 상징 ‘독수리’, ‘숨·물·숲의 대구수목원’ 및 다..

대구 2021.11.03

대구제일교회(大邱第一敎會.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대구제일교회(大邱第一敎會.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대구 중구 남성로 23 (남성로)) 경북지방에 처음 생긴 기독교회로, 선교사들이 이 지방을 개화시키기 위해 근대적 의료 및 교육을 전개했던 곳이다. 고종 32년(1895) 부산에 있었던 북장로교 선교본부가 대구로 옮겨지고, 광무 2년(1898)에 기와집 4동을 교회당으로 사용하였다. 계속해서 신도가 늘어 1908년에 재래양식과 서구 건축양식을 합작시킨 새로운 교회당을 지었다. 1933년 신도들의 헌금과 중앙교회의 성금으로 교회당을 새로 짓고 제일교회로 이름을 바꾸었다. 그 후 1937년 초 이주열 권사에 의해 높이 33m의 종탑이 세워졌고, 1969년에 내부공사를 하고 1981년에 건물 뒤에 156평의 성전을 늘렸다. 현재 이 건물의 전체적인 양상은 평면..

대구 2021.10.08

대구시 남구 비슬산 은적사(隱跡寺)

대구시 남구 비슬산 은적사(隱跡寺) 은적사(隱跡寺)는 서기 926년 신라 경애왕 3년에 창건된 절로서 은적사란 이름이 생기게 된 연유는 고려 태조 왕건과 관련이 있다. 신라말 후삼국 때 후백제 견훤이 신라를 침공하자 신라 경애왕이 고려 왕건에 구원을 요청했다. 구원병과 대구에 온 왕건은 팔공산 동화사 방면으로 가다 산기슭에서 견훤의 군대에 포위를 당해 전멸의 위기에 처했다. 이 때 신숭겸의 계책으로 탈출한 왕건은 현재 은적사 대웅전 우측의 대나무 숲속에 있는 자연동굴에 숨었다. 이 굴에서 3일간 머물고 현재 안일사와 임휴사에서 쉰 왕건은 김천 황악산을 경유해 철원으로 회군했다. 그 뒤 왕위에 오른 왕건은 자신이 3일간 숨어있으면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한 그 굴이 있는 곳에다 당시의 고승 영조대사에 ..

대구 2021.09.27

대구 팔거산성 발굴조사 성과 다룬 학술대회 개최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2021년 9월 15일(수) 오후 1시에 대구 팔거산성 발굴조사 성과와 의미를 주제로 대구보건대학교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 대구 팔거산성: 대구광역시 북구 노곡동 산1-1번지 일원 대구 팔거산성은 2020년 10월부터 2021년 7월까지 학술발굴조사가 진행되었으며 2021년 4월 조사과정에서 발견된 집수지(集水池)로 추정되는 곳과 목간의 실물을 공개하는 현장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2021년 8월에는 산림청과 협업해 산림청 헬기로 집수지를 구성하고 있던 목부재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로 이송하여 보존처리를 하고 있다. 이들 유구와 유물은 7세기 무렵 팔거산성이 지역 거점의 하나로 기능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 집수지(集水池): 성 내에..

대구 2021.09.15

빅토리아연꽃 - 송해공원 -

빅토리아연꽃 - 송해공원 - 빅토리아연은 남미 아마존강 유역에서 자라는 열대성 수련과 식물이다. 사람이 올라가도 가라않지 않을 만큼 거대한 잎으로 유명하다. 가시연꽃처럼 온 몸에 가시로 덥혔는데, 거친 정글 강에서 자신을 보호하며 더 많은 햇빛을 차지해 살아남기 위해 진화한 특징이다. 아주 억세고 날카로워 스치기만 해도 쉽게 상처가 날 정도다. 우리나라에서는 키울 수는 있지만 월동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온실에서 키우거나 겨울이 오기 전에 실내로 옮겨야 한다. 1837년 영국의 식물학자 존 린들리(John Lindley)가 처음으로 세상에 알렸는데, 당시 마침 즉위한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을 붙여 빅토리아 레지아(Victoria regia)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이후 빅토리아 아마조니카(Victoria..

대구 2021.08.20

실로 짠 그림 - 조선의 카펫 모담毛毯 -

전시를 열며 우리에게 조금 낯선 조선의 카펫 모담毛毯을 소개합니다. 모양은 실과 면실을 엮어서 짠 조선의 카펫입니다. 우리나라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쳐 탑등毾㲪, 구유氍毹, 계담罽毯, 모담毛毯 등 다양한 종류의 모직물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조선시대에는 채담彩毯, 화담畵毯 등을 깔거나 장막으로 사용했습니다. 현재 조선시대의 모담과 관련된 실물자료는 거의 남아 있지 않습니다. ‘모담’이란 단어가 생소하게 느껴지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최근 일본 교토의 기온마쓰리에서 사용된 모담이 국내에 소개되면서 전통 카펫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기관에서 소장한 모양 연구도 활기를 띄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의 모담을 비롯하여 관련 사진과 그림, 일본으로 수출된 모담 등을..

대구 2021.07.29

황혼黃昏의 산책散策 -달성습지 생태체험장에서 사문진 나룻터까지-

달성습지는 행정구역상 대구광역시(달서구 호림동, 파호동, 대천동, 달성군 다사읍 죽곡리, 화원읍 구라리, 성산리, 옥포읍 간경리) 고령군(다산면 호촌리, 곽촌리)에 속하며 금호강과 낙동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한다.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모습은 화원동산에서 바라볼 수 있으며, 신라시대부터 아름다운 경관으로 왕이 휴양하던 곳이다. 근현대에는 백사장과 콩밭으로 이용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휴양과 경제적 자원을 제공해 왔다. 달성습지는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곳에 약 200만㎡(60만평)의 하천습지이며 금호강변 뚝방아래 성서 공단쪽으로 낮은 늪지역은 대명유수지로 구분하며 늪속 산책로는 테크목 길섶의 봄꽃 노란 갓꽃. 여름손님 기생초. 무성한 가을의 억새와 갈대. 겨울의 장관을 이루는 철새 도래지. 흙두루미와..

대구 2021.07.24

대한민국은 누구의 덕분으로 잘사는가(대구 충혼탑에서)

대한민국은 누구의 덕분으로 잘사는가(대구 충혼탑에서) 대구 대덕산 앞산공원 고지대에는 대구시를 조망(眺望)하는 호국공원 ‘충혼탑’이 있다. 1971년 수성구 수성못 부근에서 이곳으로 이전한 이후 몇 차례 재정비를 거쳐 지금은 108계단 옆 주차장과 엘리베이터, 보도육교, 화장실, 파고라 등이 잘 갖춰진 추모공간으로 조성되었다. 봉안실에는 한국전쟁 때 조국을 지키다 순국하신 군경 등 5,519분의 위패가 모셔져 있고, 충혼탑 좌우 날개 외벽에는 전쟁 당시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경찰, 학도의용군의 활약상을 그린 벽화(가로 29.2m, 세로 3.85m)가 감싸고 있다. 2021. 6. 5 오후, 대구시행정동우회(김성길 사진 작가), 대경상록봉사단(영상반장 김성호 교수) 등 5명(3명은 베트남 참전자)..

대구 2021.06.08

벽화마을 마비정<馬飛亭(井)>

벽화마을 마비정(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본리2리 마비정 마을) 마비정의 유래 옛날에 어느 한 장군이 마을 앞산에 올라가서 건너편 산에 있는 바위를 향해 활을 쏘고 말에게 화살보다 늦게 가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말이 떨어지자 그 말은 힘을 다하여 재빨리 달려갔으나 화살을 따라잡지 못하였다. 이 말은 죽임을 당하였는데 이를 본 마을 사람들은 말을 불쌍히 여겨 마을 사람들이 “마비정馬飛亭”이라는 정자를 세우고 추모하였다고 전한다. 예로부터 청도지역, 가창지역 주민들이 한양이나 화원시장을 다닐 때 말을 타고 가다 정자에 쉬어가기도 하고, 또한 물맛이 좋아 피로가 쌓인 사람이나 말이 이곳에 물을 마시고 원기를 회복하고 빨리 달렸다 하여 말 馬(마) 날 飛(비) 정자 亭(정) 또는 우물 井(정)으로 불렸다..

대구 2021.06.07

빛의 과학, 문화재의 비밀을 밝히다 -국립대구박물관 특별전시-

이번 특별전은 우리 문화재의 보이지 않는 이면을 ‘빛’과 ‘보존과학’으로 집중 조명해보는 전시입니다. 최초 기획 의도는 반영하되 대구박물관만의 특색을 살려 ‘빛과 보존과학의 이해’를 바탕으로 ‘역사적 가치를 담은 중요 문화재 감상’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눈에 보이는 빛(가시광선)과 눈에 보이지 않는 빛(엑스선, 적외선, 자외선 등)으로 다양한 문화재의 겉과 속을 과학 기술로 풀어봅니다. 역사적 의미와 예술적 가치를 담은 국보급 문화재를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전시 구성은 프롤로그 ‘빛의 파장과 색놀이’ 영상을 시작으로 빛과 과학의 이해, 1부 보이는 빛; 문화재의 색이 되다, 2부 보이지 않는 빛; 문화재의 비밀을 밝히다, 3부 빛; 문화재를 진찰합니다, 마지막으로 보존과학의 내일..

대구 2021.05.15

바람의 선시禪詩 -비슬산 용연사 풍경소리-

萬木絢紅葉 나무마다 붉은 잎을 둘렀는데 祇園淨素秋 가람은 밝고 깨끗한 가을일세. 入門淸磬發 산문을 들어서니 맑은 풍경소리 들리고 移席白雲留 자리를 옮기니 흰 구름이 머무는구나. 塔聳天應逼 탑은 우뚝하여 하늘은 응당 가까워졌고 泉鳴境轉幽 샘물소리 울려 지경은 더욱 그윽해졌네. 醉來從落帽 취한 뒤에 비록 모자를 떨어뜨리더라도 風急莫深愁 바람이 빠른 것이니 어찌 깊이 근심하겠는가. -김만중(金萬重, 1637-1692)의 - 아미타불 48서원 1. 제가 부처가 될 적에, 그 나라에 지옥과 아귀와 축생의 삼악도(三惡道)가 있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2. 제가 부처가 될 적에, 그 나라의 중생들이 수명이 다한 뒤에 다시 삼악도에 떨어지는 일이 있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3. ..

대구 2021.01.16

천하제일행서(天下第一行書)라 불리는 왕희지(王羲之)의 난정서(蘭亭序)- 범사 이상희 前내무부장관 기증(대구 두류도서관)-

개요 중국의 역사상 가장 혼란했던 시기인 위진남북조 시대에 역설적이게도 중국 역사상 가장 찬란했던 귀족문화가 꽃핀다. 그리고 난정서는 이러한 귀족문화의 정점에서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난정서(蘭亭序)는 서성이라 불리는 왕희지의 서예작품 중에서도 최고로 꼽힌다. 그러나 난정서는 서예작품 뿐만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문학적 수준이 우수한 표현력을 갖고 있다. 또한 난정서에는 왕희지의 유, 불, 도가 융합된 사상과 자연과의 깊은 교감, 예리한 통찰에 의해 응집된 조화의 미가 표현되어 있다. 이러한 이유들로 난정서는 차원 높은 예술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왕희지 왕희지(307~365)의 자는 일소이다. 우장군을 지냈기에 보통 우군이라고도 부른다. 낭야 왕씨로 불리는 왕희지의 가문은 동진 시대 당시에 진군..

대구 2020.12.12

밤에 가 본 사문진 주막촌

사문진주막촌과 낙조 과거 낙동강 물류의 중심지였던 옛 사문진 자리에 복원한 주막촌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피아노가 유입된 곳이다. 유람선과 나룻배, 쾌속선 운항을 통하여 년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새로운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또한 낙동강변의 억새와 어우러진 사문진 낙조의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모습은 전국 최고의 낙조로서 손색이 없다. 2022년 가을(2022.11.2)에 다시 본 사문진

대구 2020.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