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음의 눈으로 보고자,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는 것까지 기록하고자합니다.

경주 621

경주 장항리 사지(慶州 獐項里 寺址)

경주 장항리 사지(慶州 獐項里 寺址. 사적 제45호. 경북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 1081번지) 토함산 동남쪽 계곡의 비교적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절터이다. 절터가 있는 계곡은 대종천의 상류로 감은사터 앞을 지나 동해로 흘러간다. 절을 지은 연대나 절의 이름은 전해지지 않는데, 장항리라는 마을 이름을 따서 장항리사지라 불러오고 있다. 절터에는 서탑인 5층석탑과 파괴된 동탑의 석재, 그리고 석조불대좌가 남아 있다. 금당으로 보이는 건물터에 있는 석조불대좌는 2단으로 되어 있는데, 아랫단은 팔각형으로 조각이 새겨져 있고 윗단은 연꽃을 조각한 원형대좌이다. 이 대좌 위에 모셔졌던 것으로 보이는 석조불상은 여러 조각으로 파괴된 것을 복원하였으며 현재는 국립경주박물관에 있다. 서탑은 일제시대에 도..

고대 삼국시대 말 갑옷을 처음으로 한자리에!! -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 -

고대 삼국시대 말 갑옷을 처음으로 한자리에!! 국립경주박물관·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공동기획 특별전 「말, 갑옷을 입다」 개최! 국립경주박물관(관장 민병찬)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2020년 6월 12일(금)부터 8월 23일(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말, 갑옷을 입다」 특별전을 공동 개최한다. 신라와 가야, 백제지역에서 출토된 말 갑옷 그리고 고구려 고분 벽화 속 말 갑옷까지 고대 삼국의 말 갑옷 18점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완전한 형태로 출토된 1992년 함안 마갑총에서 나온 말 갑옷과 2009년 경주쪽샘지구 C10호의 말 갑옷을 비롯해, 경주 계림로 1호 등에서 조각 상태로 나온 6점, 말 투구 10점 등이 전시에 출품됐다. 일제강점기인 1934년 경주 황..

경주 남산 탑곡 마애불상군(慶州 南山 塔谷 磨崖佛像群)

경주 남산 탑곡 마애불상군(慶州 南山 塔谷 磨崖佛像群. 보물 제201호. 경북 경주시 배반동 산72, 산79) 이 일대는 통일신라시대에 신인사라는 절이 있었던 곳이다. 남쪽의 큰 바위에는 목조건물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석탑조각들이 흩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남쪽면의 불상을 주존으로 하여 남향사찰을 경영했었음을 알 수 있다. 9m나 되는 사각형의 커다란 바위에 여러 불상을 회화적으로 묘사하였다. 남쪽 바윗면에는 삼존과 독립된 보살상이 배치되어 있고, 동쪽 바윗면에도 불상과 보살, 승려, 그리고 비천상(飛天像)을 표현해 놓았다. 불상·보살상 등은 모두 연꽃무늬를 조각한 대좌(臺座)와, 몸 전체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 한 광배(光背)를 갖추었으며 자세와 표정이 각기 다르다. 비천상은 하늘을 날고 승려는 불상과..

경주 남산 천룡사지(慶州 南山 天龍寺址)

경주 남산 천룡사지(慶州 南山 天龍寺址) 천룡사지가 있는 천룡계곡은 서남산의 제일 마지막 계곡 용장계곡의 다음 계곡이다. 그 정상을 통상 고위산이라고 한다, 천룡사라는 절은 신라 당시에는 없어지면 나라가 망한다고까지 하는 아주 존중받았던 곳이다. 그래서 석가만일도량을 열고 국토의 안위를 기원한 곳이 천룡사였다. 절이 천룡사라고 불리게 된 유래, 그리고 이곳을 중수하여 힘썼던 뜻있는 이들의 노력은 삼국유사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토론삼한집에 말하기를 "계림 땅에 딴 곳에서 흘러온 물의 두 근원이 천재를 진압하지 못하면 천룡사가 뒤집혀 가라앉는 재앙을 이룬다."고 하였다. 한번은 중국의 사신 악붕귀가 와서 말하기를 "이 절을 파괴하면 나라가 망할 것이다"고 했다. 옛날에 이름을 전하지 않는 시주에게 두 딸..

경주임란의사추모탑 - 문천회맹 -

배경음악 : 의병의 노래 경주 문천회맹(蚊川會盟) 경주읍성을 탈환하기 위한 문천회맹은 선조 25년(1592) 6월 9일 경주 남천(문천)가에 위치한 월성에서 있었다. 이 회맹은 팔공산, 화왕산 회맹보다 앞선 것으로 임란사에 길이 빛날 것으로 믿어진다. 통문(通文)을 받은 의병들은 문천회맹을 갖기 위해 모이기 시작한다. 당시의 관계기록이 대동소이하나 《동계실기》에 따르면 5월28일 이언춘은 동해안으로부터 월성으로 진지를 옮겼다. 이때 부윤 윤인함이 곧바로 달려와 격려하였다. 5월 28일 이계수 등 10여 의사가 문천에 온 것을 시작으로 6월 5일 이경연 등 11인은 울산에서, 정세아 등 14인은 영천에서, 김천빈 등 8인은 영일에서, 서방경, 서극인, 이대임은 장기에서, 정인수 등 11인은 흥해에서, 박희..

분황사(芬皇寺)

경주 분황사지(慶州 芬皇寺址. 사적 제548호. 경북 경주시 분황로 94-11, 분황사 (구황동) ‘경주 분황사지’는 신라의 대표적인 사찰 가운데 하나인 ‘분황사’가 있던 곳으로, 「삼국유사」, 「삼국사기」의 기록에 의하면 ‘분황사’는 선덕왕 3년(634)에 창건되었으며, 신라의 승려 자장(慈藏)과 원효(元曉)가 머무르면서 불법을 전파하였던 유서 깊은 사찰이다. 1990년부터 2014년까지 발굴조사가 이루어져 현재의 경역 내·외부를 확인하였는데, 창건 당시 신라 최초의 품(品)자형 일탑삼금당식(一塔三金當式) 가람으로 축조되었음을 알 수 있었으며, 그 후 세 번의 중건을 거쳐 광해군 원년(1609)에 현재의 금당인 보광전을 조성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 일탑삼금당식(一塔三金當式) 가람: 사찰에서 탑을 ..

경주 단석산 신선사 마애불상군(慶州 斷石山 神仙寺 磨崖佛像群)

단석산 신선사 가는 길(경사가 급함) 대웅보전 경주 단석산 신선사 마애불상군(慶州 斷石山 神仙寺) 신선사 마애불상군내에 있는 금석문에 의하면 신선사는 7세기경 잠주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확인된다. 김유신이 17세 때 신선사 석굴법당에서 기도 중 난승도인으로 부터 신검을 받아, 삼..

대경상록자원봉사단 영상반 충의당 忠義堂.용산서원龍山書院 답사 가다.

충의당(忠義堂.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99호. 경북 경주시 내남면 이조3길 28-17 (이조리)) 대경상록자원봉사단(총단장 하종선) 영상반은 정무공 최진립 장군의 충의당과 용산서원을 답사하였다. 최진립 장군은 1568년 지금의 경상북도 경주시 내남면 이조리에서 태어났다. 1592년 임진왜란 당시 25세 나이로 의병으로 참전했고, 정유재란 때 결사대 100명과 함께 큰 공을 세워 전쟁이 끝난 후에도 훈련부정, 도총부도사, 공조참판, 경기‧공청(충청)‧황해 수군통어사 등의 관직을 지냈다. 이후 병자호란 당시엔 공주 영장이 되었다. 1636년 병자호란 발발 후 69세의 노구를 끌고 청군과 싸우다 용인 험천 전투에서 순절했다. 전사 1년 후 시신이 수습될 당시를 기록한 글에 따르면 화살이 고슴도치처럼 박혀 있었..

경주 보문사지 연화문 당간지주(慶州 普門寺址 蓮華文 幢竿支柱)

경주 보문사지 연화문 당간지주(慶州 普門寺址 蓮華文 幢竿支柱. 보물 제910호) 기도나 법회 등 절에 행사가 있을 때 사찰의 입구에 세워 부처와 보살의 성덕을 표시하는 기를 당(幢)이라 하며, 이를 달아매는 장대를 당간(幢竿)이라 하고, 이 장대를 양옆에서 지탱하는 두 돌기둥을 당간지..

경주 서악동 삼층석탑 (慶州 西岳洞 三層石塔)

경주 서악동 삼층석탑 (慶州 西岳洞 三層石塔.보물 제65호.경북 경주시 서악동 705-1) 통일신라시대 모전탑 계열에 속하는 탑으로, 무열왕릉 동북쪽 비탈진 곳에 서 있다. 모전탑은 전탑(전탑:흙으로 구운 벽돌로 쌓은 탑)을 모방한 것으로, 돌을 벽돌 모양으로 다듬어 쌓아 올린 것을 이른다. 기단(基壇)은 주사위 모양의 커다란 돌덩이 8개를 2단으로 쌓은 독특한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기단 윗면에 1층 몸돌을 받치기 위한 1장의 평평한 돌이 끼워져 있는데, 남산리 석탑에 3단의 층급이 있는 것에 비하면 간략화된 것이다. 탑신부(塔身部)는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1장의 돌로 되어 있고, 1층 몸돌에는 큼직한 네모꼴 감실(龕室:불상을 모시는 방)을 얇게 파서 문을 표시하였다. 문의 좌우에는 1구씩의 인왕상(仁..

경주 원원사지(慶州 遠願寺址). 원원사지 동ㆍ서 삼층석탑(慶州 遠願寺址 東ㆍ西 三層石塔)

경주 원원사지(慶州 遠願寺址.사적 제46호.경북 경주시 외동읍 모화리 2번지) 봉서산 기슭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절터이다. 원원사는 밀교의 후계자들인 안혜·낭융 들과 김유신·김의원·김술종 들이 뜻을 모아 국가의 평화를 기원하기 위하여 세웠다고 한다. 절터에는 금당이 있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