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음의 눈으로 보고자,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는 것까지 기록하고자합니다.

경상북도 950

환성사環城寺의 봄 -2022. 4.7-

환성사 입구에 들어서면 4각 돌기둥 2개와 8각 돌기둥 2개가 지붕을 받치고 있는 일주문(一柱門)이 있다. 일주문은 돌기둥 4개만 남아있던 것을 2005년에 기와지붕을 얹어 복원한 것이다. 환성사(環城寺.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환성로 392-30(사기리 150))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사기리관련항목 보기에 있는 통일 신라 시대 건립된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의 말사. 환성사(環城寺)는 835년(흥덕왕 10)에 창건된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銀海寺)의 말사이다. 현재 경상북도 경산시 사찰 가운데 가장 많은 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사찰이 주변 산들에 둘러싸여 있는데, 그 형세가 고리 같다고 하여 고리 ‘환(環)’ 자와 성 ‘성(城)’ 자를 써서 ‘환성사’라고 칭한..

경상북도/경산 2022.04.08

수도사 노사나불 괘불탱(修道寺 盧舍那佛 掛佛幀. 보물)과 수도사(修道寺)

수도사 노사나불 괘불탱(修道寺 盧舍那佛 掛佛幀. 보물. 경북 영천시 신녕면 치산리 311번지 수도사) 화면 가득 노사나불을 그린 독존형식의 괘불인데, 괘불이란 절에 큰 법회나 의식을 진행할 때 법당 앞 뜰에 걸어놓고 예배를 드리기 위해 만든 대형 불교그림을 말한다. 이 괘불의 노사나불은 둥근 얼굴에 화려한 보관을 쓰고 있으며, 연꽃가지를 오른손으로 들고 왼손으로 받치고 있는 모습이다. 보관 주위에는 비로자나불 형태의 조그만 불상이 7개 있으며, 뒤로 머리광배가 둥글게 둘러져 있다. 둥글고 풍만한 어깨 양쪽으로 붉은 옷이 걸쳐져 있으며 팔꿈치 부분까지 머리가 흘러내려와 있다. 옷의 아래 부분과 등 뒤의 광배는 하늘색으로 나타내었고, 등에서 머리 위쪽까지는 오색광선을 그려 넣어 화려함을 더하고 있다. 숙종 ..

경상북도/영천 2022.03.29

안동석탑리방단형적석탑(安東石塔里方壇形積石塔). 석탑사(石塔寺). 안동 석탑사 목조관세음보살좌상(安東 石塔寺 木造觀世音菩薩坐像)

안동석탑리방단형적석탑(安東石塔里方壇形積石塔.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경상북도 안동시 북후면 석탑리 861-1) 안동시 북후면 석탑리 마을에 자리하고 있는 탑으로, 계단식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모습이다. 평면이 정사각형을 이루고 있는데, 각 층마다 비교적 크고 반듯한 판돌 네 장으로 면을 이루게 한 뒤, 그 안을 막돌로 채워 넣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점점 줄어들어 5층으로 되어 있으나, 원래의 형태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 고려시대나 조선시대 전기에 세운 것으로 추측되며, 보기 드문 양식을 보여주고 있어 석탑의 여러 형태를 연구하는데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문화재청) 경상북도 안동시 북후면 석탑리 석탑사에 있는 고려시대 석탑이다. 석탑의 형태는 평면이 정사각형이며, 위로 올라가면서 계단식..

경상북도/안동 2022.02.22

의성김씨학봉종택(義城金氏鶴峰宗宅)

의성김씨학봉종택(義城金氏鶴峰宗宅. 경상북도 기념물. 경북 안동시 서후면 금계리 856번지) 조선 중기 문신 학봉 김성일(1538∼1593) 선생의 종가이다. 김성일은 선조 1년(1568) 과거에 급제하여 정언과 수찬 나주목사 등을 역임하였다. 임진왜란 때는 경상도 초유사로 관군과 의병을 화합시켜 의병의 전투력 향상에 큰 공을 세웠다. 퇴계의 제자로 뛰어난 성리학자이기도 한 그의 학문은 이후 영남학파의 학문 전통에 큰 영향을 미쳤다. 가옥은 一자형 안채와 사당, 문간채, 풍뢰헌, 운장각으로 구성되어 있다. 운장각은 유물의 보관과 전시를 위하여 세운 것으로 선생의 유품과 문중에서 소장하고 있는 책과 옛 문서를 보관하고 있다.(출처 : 문화재청) 의성현 제일의 토성인 의성 김씨는 고려 말에 사족으로 성장하여 ..

경상북도/안동 2022.02.18

봉정사 영산암(鳳停寺靈山庵)

봉정사 영산암(鳳停寺靈山庵. 시도민속문화재. 경상북도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 901[봉정사길 222]) 천등산 기슭에 있는 봉정사는 신문왕 2년(682) 의상대사가 지었다고 한다. 부석사를 세운 의상대사가 부석사에서 종이로 봉황새를 만들어 날려 보냈는데, 그 새가 내려앉은 자리에 절을 짓고 봉정사라 이름 지었다는 전설이 전하여 온다. 봉정사의 영산암은 지조암과 함께 봉정사의 부속암자로 응진전, 영화실, 송암당, 삼성각, 우화루·관심당 등 5동으로 이루어져 있고, 건물의 구체적인 건립연대는 알 수 없으나 '봉정사영산암향로전창건기'와 봉정사영산전중수기'등의 사료로 볼 때 19세기 말로 추정된다. 건축적으로는 크게 주목할 만한 부분은 없으나 우화루와 송암당 등에서 폐쇄적인 공간을 개방적으로 처리한 것이나 삼성각..

경상북도/안동 2022.02.14

안동 이천동 석불상(安東泥川洞石佛像)

안동 이천동 석불상(安東泥川洞石佛像. 보물. 경상북도 안동시 이천동 산2) 자연암벽에 신체를 선으로 새기고 머리는 따로 올려놓은 전체 높이 12.38m의 거구의 불상이다. 이러한 형식의 불상은 고려시대에 많이 만들어졌는데, 파주 용미리 마애이불입상(보물)도 이와 거의 같은 수법을 보여준다. 머리의 뒷부분은 거의 파손되었으나 앞부분은 온전하게 남아 있다. 머리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높이 솟아 있고, 얼굴에는 자비로운 미소가 흐르고 있어 거구의 불상임에도 전체적인 형태는 자연스럽다. 머리와 얼굴 특히 입에는 주홍색이 남아 있어서 원래는 채색되었음이 분명하다. 옷은 양 어깨를 감싸고 있으며 몇 개 안되는 옷주름은 매우 도식적(圖式的)으로 표현되고 있다. 양 손은 검지와 가운데 손가락을 맞대어 왼손을 ..

경상북도/안동 2022.02.10

안동 운흥동 오층전탑(安東 雲興洞 五層塼塔)과 안동 운흥동 당간지주(安東雲興洞幢竿支柱)

안동 운흥동 오층전탑(安東 雲興洞 五層塼塔. 보물. 경북 안동시 운흥동 231번지) 안동시 운흥동(舊안동역)에 있는 탑으로, 전탑塼塔(塼벽돌 전)의 형태를 띠고 있다. 안동 지방에는 다른 지방에서는 볼 수 없는 전탑이 다소 있는데, 전탑이란 흙으로 구운 벽돌로 쌓은 탑을 이른다. 탑은 무늬 없는 벽돌로 5층을 쌓았다. 몸돌에는 층마다 불상을 모시기 위한 방인 감실(龕室)을 설치했고 특히 2층 남쪽 면에는 2구의 인왕상(仁王像)을 새겨두었다. 지붕돌은 벽돌을 사용한 것에서 오는 제약 때문에 처마 너비가 일반 석탑에 비해 매우 짧다. 밑면의 받침 수는 1층부터 차례로 10단·8단·6단·4단·3단으로 줄어들었고 처마 끝에는 기와골을 받기 위해 총총한 나무를 얹고 4층까지 기와를 입혀 놓았다. 이러한 지붕모양은..

경상북도/안동 2022.02.10

'안동역에서' 노래비 -舊안동역(운흥동)-

2020년 중앙선 이설로 폐쇄된 舊안동역사가 도시 문제를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의제를 나누는 소통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안동시는 이 공간을 문화플랫폼 '모디684'로 꾸미고 2021년 7월 16일 개관했다. 안동역은 중앙선이 도담-영천 구간의 복선전철화와 함께 선로가 이설되어, 2020년12월17일에 운흥동에서 송현동 안동버스터미널 앞으로 이전되었다. 안동역에서 바람에 날려버린 허무한 맹세였나 첫 눈이 내리는 날 안동역 앞에서 만나자고 약속한 사람 새벽부터 오는 눈이 무릎까지 덮는데 안 오는 건지 못 오는 건지 오지 않는 사람아 안타까운 내 마음만 녹고 녹는다 기적소리 끊어진 밤에 어차피 지워야 할 사랑은 꿈이였나 첫 눈이 내리는 날 안동역 앞에서 만나자고 약속한 사람 새벽부터 오는 눈이 무릎까지 덮는..

경상북도/안동 2022.02.09

옥산사 마애약사여래좌상(玉山寺磨崖藥師如來坐像)

옥산사 마애약사여래좌상(玉山寺磨崖藥師如來坐像.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경상북도 안동시 북후면 장기리 산146) 경상북도 안동시 북후면 장기리 자연암벽에 새겨진 불상으로, 이중으로 된 연꽃무늬 대좌(臺座) 위에 앉아 있다. 마애여래좌상을 중심으로 양옆에 보살이 있는 삼존불(三尊佛)로 추정된다. 얼굴에는 미소를 띠고 있으며, 목에는 3줄로 새겨진 삼도(三道)가 뚜렷하다.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왼쪽 어깨를 감싼 옷을 입었고 앞가슴에는 치마의 띠매듭이 보인다. 오른손은 오른쪽 무릎 위에 올리고 왼손은 아랫배 부분에서 작은 약그릇을 받쳐 들고 있다. 마애불에서는 드물게 삼존불 형식으로 만든 것으로 이런 유형의 불상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출처 : 문화재청) 옥산사 마애약사여래좌상은 옥산사(玉山寺) 뒤편..

경상북도/안동 2022.02.09

포항 보경사 승탑浦項 寶鏡寺 僧塔과 포항 보경사 원진국사비浦項 寶鏡寺 圓眞國師碑

포항 보경사 원진국사비(浦項 寶鏡寺 圓眞國師碑. 보물.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보경로 523, 보경사 (중산리)) 보경사에 있는 고려 중기의 승려 원진국사의 탑비이다. 원진국사(1171∼1221)는 13세에 승려가 되어 명산을 두루 돌아다니며 수도를 하기도 하였고, 왕의 부름으로 보경사의 주지가 되었다. 51세로 입적하자 고종은 그를 국사(國師)로 예우하고, 시호를 ‘원진’이라 내리었다. 비는 거북받침돌 위로 비몸을 세운 간결한 모습으로, 비몸 윗부분의 양 끝을 접듯이 잘라 놓았는데, 이러한 모습은 당시에 유행하던 양식이다. 넓다란 바닥돌과 하나의 돌로 이루어진 거북받침돌은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머리를 하고 있다. 등에는 6각형의 무늬마다 ‘왕(王)’자를 질서정연하게 새겨놓았으며, 등 중앙에는 연꽃을 ..

경상북도/포항 2022.01.23

보경사寶鏡寺

보경사寶鏡寺(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송라면 보경로 523(중산리 622)) 유래 보경사는 602년(신라 진평왕 24년) 진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대덕 지명법사가 603년(진평왕 25년)에 창건한 천년고찰이다. 지명법사는 진나라(중국 낙양)에서 유학하면서 ‘백마사’에서 모셔온 팔면보경八面寶鏡에 대한 이야기를 왕에게 자세히 고하고 큰 불사를 원력을 밝혔다. 왕은 지명법사10만리 만경창파를 헤치고 모셔온 호법인연으로 대작불사 의지를 삼보전에 아뢰고 신하들을 대동해 해맞이(영일) 고을로 출발하였다. 일행이 명당을 찾고 있을 때 지명智明법사가 하늘을 쳐다보니 오색구름이 있었는데 이 구름을 따라 동해안을 거슬러 내연산內延山에 도착했다. 일만이천봉에 12폭포가 절정을 이루고 넓은 연못이 있었다. 일제히 걸음을 멈추고..

경상북도/포항 2022.01.23

포은정몽주圃隱鄭夢周 탄생지誕生地

포은정몽주圃隱鄭夢周 탄생지誕生地(경상북도 영천시 임고면 우항리 183번지) 포은 정몽주 생가는 영천시에서 영천시 임고면 우항리 183번지 일대에 복원사업을 추진하여 2015년 10월에 준공했다. 포은 정몽주 생가터 추정지에는 생가의 주춧돌로 추정되는 돌이 드러나 있으며 인근에서 기와 조각과 도자기 파편이 여러 점 발견되었으며, (재)계림문화재연구원에서 정밀 조사한 결과 고려 말기와 조선 초기의 것으로 각각 확인됐다. 또한, 1530년에 간행된 「신증동국여지승람」 22권 경상도 영천군조 인물편과 포은의 문집 「교서관본(校書館本)」과 서애 류성룡이 지은 「연보고이(年譜攷異)」에도 "지원3년 정축(1377년) 12월 무자일에 선생이 영천군 동쪽 우항리에서 태어났다"고 기록되어 있다. 정몽주의 출생 설화 및 우..

경상북도/영천 2022.01.18

일성부원군(日城府院君) 정운관(鄭云瓘 : 포은 정몽주선생의 부) 묘소

일성부원군(日城府院君) 정운관(鄭云瓘 : 포은 정몽주선생의 부) 延日(迎日,烏川)鄭씨 지주사공파(知奏事公派) 9대손 父는 증밀직부사 유(裕), 祖父는 증개성윤 인수(仁壽), 曾祖父는 판도판서 림(林), 高祖父는 진현관제학 종흥(宗興)이다. 선생은 향시 과거에 합격한 뒤 성균복응제생의 벼슬에 올랐으며 뒤에 아들인 포은 정몽주가 귀하게 되어 신덕수의성근익조공신에 벽상삼한삼중대광으로 수문하시중 판병조사상호군영경령전사 일성부원군에 증직되었으며, 부인 이씨는 변한국대부인(卞韓國大夫人)에 봉해졌다. 슬하에 네명의 자손을 두셨는데 장남이 포은 정몽주, 둘째가 정과(鄭過)로 벼슬이 예조판서이며, 셋째가 鄭厚, 넷째가 鄭蹈로 벼슬이 사재령판서로 1392년 임신 4월에 둘째인 정과(鄭過)와 함께 이성계의 반정세력에 의해 ..

경상북도/영천 2022.01.17

포은정몽주유허비 (圃隱鄭夢周遺墟碑)

포은정몽주유허비 (圃隱鄭夢周遺墟碑.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경북 영천시 임고면 우항리 1044-5번지) 유허비란 한 인물의 옛 자취를 밝혀 후세에 알리고자 세우는 비로, 이 비는 포은 정몽주 선생의 효행을 기리고 있다. 정몽주 선생은 고려 후기의 문신이자 학자이며 삼은(三隱)의 한사람이다. 공민왕 5년(1355) 부친상을 당하여 묘 곁에서 3년상을 치르고, 그후 공민왕 14년(1365) 모친상까지 당하여 역시 3년상을 지내였다. 이토록 지극하였던 그의 효성이 조정에 보고 되자, 출생지인 이곳 우항리 마을에 비를 세워두도록 하였다. 비는 반듯하고 널찍한 사각받침돌 위에 비몸을 세운 모습이다. 앞면에는 효행을 행한 마을이라는 뜻의 ‘효자리(孝子里)’라는 글귀를 세로로 큼직하게 새겼다. 공양왕 원년(1389)에..

경상북도/영천 2022.01.17

황성옛터 노래비

‘황성옛터’의 본래 제목은 ‘황성荒城의 적跡’이었다. 황성옛터는 황폐해진 궁궐터를 의미하며 고려의 개성의 궁궐터인 만월대를 의미한다. 황성옛터는 왕평이 작사하고 전수린이 작곡한 곡으로, 최초로 한국인이 작사 작곡한 대중가요로 평가 받는다 1 황성 옛터에 밤이 되니 월색만 고요해 폐허에 서린 회포를 말하여 주노라 아 외로운 저 나그네 홀로이 잠못이뤄 구슬픈 벌레소리에 말없이 눈물져요 2 성은 허물어져 빈터인데 방초만 푸르러 세상이 허무한 것을 말하여 주노라 아 가엾다 이내몸은 그 무엇 찾으려 끝없는 꿈의 거리를 헤매어 있노라. 3 나는 가리로다 끝이 없이 이발길 닿는 곳 산을 넘고 물을 건너서 정처가 없이도 아 한없는 이 설움을 가슴속 깊이 안고 이 몸은 쓰러져 가노니 옛터야 잘있거라 경북 영천시 창구동 ..

경상북도/영천 2022.01.06

영천조양각(永川朝陽閣)

영천조양각(永川朝陽閣.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경북 영천시 문화원길 6 (창구동)) 금호강 벼랑 위에 자리잡은 조양각은 일명 명원루 또는 서세루라고 불린다. 고려 공민왕 12년(1363)에 당시 부사였던 이용이 세운 것이다. 그 뒤 임진왜란(1592) 때 불에 타 버리고, 지금의 건물은 인조 16년(1638)에 다시 세운 것이다. 앞면 5칸·옆면 3칸의 규모이며 지붕은 옆모습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누각 안에는 포은 정몽주의 「청계석벽」 등 시 70여 점이 걸려있다. 조양각은 영천지방 문화의 상징으로 영남 7대 누각 중 하나로 손꼽힌다.(출처: 문화재청) 고려 공민왕(恭愍王) 17년(1398)에 당시 부사였던 이용(李容)이 건립 한 것으로 임진왜란 때 전소되고 현재의 건물은 조선 중종(中宗..

경상북도/영천 2022.01.03

‘황성옛터’ 노래비

‘황성옛터’의 본래 제목은 ‘황성荒城의 적跡’이었다. 황성옛터는 황폐해진 궁궐터를 의미하며 고려의 개성의 궁궐터인 만월대를 의미한다. 황성옛터는 왕평이 작사하고 전수린이 작곡한 곡으로, 최초로 한국인이 작사 작곡한 대중가요로 평가 받는다. 1 황성 옛터에 밤이 되니 월색만 고요해 폐허에 서린 회포를 말하여 주노라 아 외로운 저 나그네 홀로이 잠못이뤄 구슬픈 벌레소리에 말없이 눈물져요 2 성은 허물어져 빈터인데 방초만 푸르러 세상이 허무한 것을 말하여 주노라 아 가엾다 이내몸은 그 무엇 찾으려 끝없는 꿈의 거리를 헤매어 있노라. 3 나는 가리로다 끝이 없이 이발길 닿는 곳 산을 넘고 물을 건너서 정처가 없이도 아 한없는 이 설움을 가슴속 깊이 안고 이 몸은 쓰러져 가노니 옛터야 잘있거라 왕평(王平. 광희(..

경상북도/영천 2022.01.02

성주 보월동 삼층석탑(星州甫月洞三層石塔)

성주보월동삼층석탑(星州甫月洞三層石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경북 성주군 수륜면 보월리 852번지) 무너져 땅 속에 파묻힌 것을 1979년에 복원해 놓은 석탑으로, 바닥돌 위로 2층의 기단(基壇)을 높직하게 마련하고, 그 위로 3층의 탑신(塔身)을 쌓아 올렸다. 기단은 아래·위층 모두 각 면의 가운데와 모서리에 기둥모양을 본 떠 새겼다. 탑신부의 각층 몸돌은 모서리에만 기둥조각을 두었다. 지붕돌은 밑면에 5단씩의 받침을 두었고, 윗면의 경사는 비교적 느리게 흐르고 있으며, 처마는 수평을 이루다 네 귀퉁이에서 희미하게 위로 들려 있다. 전체적인 양식이나 조각기법 등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에 세웠던 것으로 보인다.(출처 : 문화재청)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보월리 탑안마을 위쪽에 신라시대 양식의 석탑이 있다. ..

경상북도/성주 2021.11.18

돌이 웃는다(石의 폭소爆笑)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 수석壽石 - 하회탈(양반) 닮은 수석壽石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 “一笑一少 一怒一老(일소일소 일노일로)” 누구나 늙기는 싫고 항상 젊게 보이고 싶다. 몸은 늙으나 마음은 늙지 않는다. 그래서 몸과 마음의 상호이해와 협의일치 적응이 중요한 것이다. 많이 웃으면 늙지 않는다. 설령 늙는다 해도 그 모습은 매우 우아한 표정이 된다. 그러면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웃어야 할 이유를 찾아볼까. ① 첫인상이 좋으면 끝까지 좋다. 매일같이 웃음으로 시작하라. ② 행복을 원하면 웃어라. 웃음은 행복의 필수조건이다. ③ 거울을 보면서 웃어라. 그러면 거울 속에서도 나를 보며 웃을 것이다. ④ 이 세상에 웃다가 망한 사람은 없다. 웃는 횟수를 10배로 확 늘여라. ⑤ 외출할 때 웃어라. 돌아올 때까지 ..

경상북도/안동 2021.11.07

안동 묵우역사문화박물관을 찾아서... -중요 유물 해설 듣다-

안동 묵우역사문화박물관(관장 권영호)은 경북 안동시 풍천면 가곡리 풍서초등학교 교실을 리모델링하여 문화의 향기를 공유하고자 폐교를 생동감 있는 교육의 장으로 탈바꿈하여 박물관으로 개관하였다. 박물관 전시물들은 권영호 관장이 40여 년 동안 수집한 자료들로 전시실과 수장고을 갖추어 ▲고문서류 ▲전적류 ▲각종 민속자료 ▲근·현대 자료 ▲초등 교육자료(조선 시대부터 1970년대까지 다양하게 전시된 초등 교재) 등의 1만여 점을 다양하게 전시하고 있다. 중요 소장품인 조선 시대 백과사전인 대동운부군옥, 1300년대 간행된 것으로 추정되는 배자예부운략(자전), 어필맹자대문(원종대왕과 숙종의 글씨를 자본으로 한 동활자본)은 지역에서 유일하게 묵우역사문화박물관에서만 소장하고 있다.

경상북도/안동 2021.11.03

大里里에서 꽃핀 고대義城 - 조문국 박물관 기획 전시 -

전 시 명: 大里里에서 꽃핀 고대義城​ 전시기간: 2021. 6. 25. ~ 2022. 3. 27. 전시장소: 조문국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 전시내용: 의성금성면고분군 출토 중요 유물 200여점 조문국박물관에서“大里里에서 꽃핀 고대義城”이라는 주제로 지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금성면 대리리 고분에서 출토된 금동관모, 가는고리금귀걸이, 장식큰칼을 포함하여 200여점의 유물을 전시 합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경상북도 북부지역에서 최초로 발굴된 금동관모와 동물희생의례를 알려주는 동물모양 귀 항아리와 삼국시대 고분에서 매우 희귀한 개뼈 완형, ​의성에서 처음 발굴된 물고기모양허리띠꾸미개 등 고대 의성 지배세력의 독자성을 보여주는 유물들을 전시했으며, 또한 대리리고분군 출토 유물과 다른 지역 출토 유물의 비..

경상북도/의성 2021.10.31

그 때는 그랬습니다. ... ! - 도마책상에 앉아 공부하던 그 때의 교과서(안동 묵우역사문화박물관 소장) -

가교실假敎室 도마책상에 책을 펴놓고 공부하던 그 때를 생각하면 눈에 이슬이 맺힙니다. 가마니가 깔린 임시로 만들어 놓은 가교실假敎室의 도마책상에 책을 펴놓고 공부하였다. 도마책상 : 의자 없이 쪼그리고 앉으면 책상이 가슴높이까지 오는 앉은뱅이 책상인데 길이가 길어 한 책상 4명이 앉아 공부하였다. 도마와 비슷하여 도마책상이라고 부른 것같다. 물론 서랍 같은 것은 없다. 이 책은 국제연합 한국재건위원단(운끄라)에서 기증한 종이로 박은 것이다. 우리는 이 고마운 도움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 층 더 공부를 열심히 하여, 한국을 부흥 재건하는 훌륭한 일군이 되자 대한민국 문교부 장관 六·二五 사변 중 국정교과서 용지는 국제연합 한국재건위원단(운끄라)에서 무상으로 원조를 받아 왔으나 이번부터는 유상으로 받게 되..

경상북도/안동 2021.10.28

그 때는 그랬습니다. ... ! - 밀주密酒(관청의 허가 없이 몰래 담근 술) 단속 -

밀조주방지에 대하여 알리는 말씀 친애하는 국민여러분! 우리나라는 방금 미곡 단경기 당하여 「쌀」을 비롯한 양곡의 소비절약이 절대로 요청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정부에서는 양조장에서의 탁약주 제조원료 「쌀」의 사용을 일체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였습니다. 한편 이러한 조치에 편승하고 다가올 추석절을 전후하여 악덕모리배들의 주류밀조행위가 극성할 것이 예상되므로 국세청에서는 양곡의 소비절약 세수확보을 위하여 밀조주 단속 적극 강행할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구월 한 달을 특히 밀조주방지의 달로 설정하여 밀조주를 발본색원할 방침을 세웠습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여러분의 주식량인 귀중한 양곡을 낭비하며 국가재정을 좀먹고 여러분의 보건을 위협하는 주류밀조 범법자에 대하여는 국민의 이름으로 고발하고 처단하..

경상북도/안동 2021.10.27

탈곡기(脫穀機)와 풍구(風具)-안동 묵우역사문화박물관-

탈곡기(脫穀機) : 탈곡기는 벼·보리 등의 탈곡을 주목적으로 하는 기계이다. 탈곡기는 동력에 따라 인력식(人力式)과 동력식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인력 탈곡기는 보통 족답 탈곡기라고 하는데, 발로 기계를 눌러 그 힘으로 돌리기 때문에 힘이 많이 드는 것이 단점이며, 탈곡 손실이 많고 선별장치가 없다. 급등에 거꾸로 된 브이 자 모양의 급치(扱齒)가 많이 꽂혀 있는데, 급치를 회전시키면서 벼이삭을 갖다 대어 벼 낱알을 떨어뜨린다.(출처 :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풍구(風具) : 풍구는 타작한 곡물에 섞여 있는 쭉정이나 검불·먼지 등을 날려 보내는 연장이다. 바람개비를 손이나 발로 돌려 통 속으로 흘러내리는 곡물에 섞인 이물질을 바람으로 날려 보낸다. 양쪽에 큰 바람구멍이 있고, 큰 북 모양의 통 내부에 넓은 ..

경상북도/안동 2021.10.27

대동운부군옥大東韻府群玉 정고본定稿本 -안동 묵우역사박물관-

『대동운부군옥大東韻府群玉』은 중국 송나라 음시부의 『운부군옥』의 체제를 본따서 우리나라의 역사, 지리, 문학, 철학, 예술, 풍속, 인물 등의 분야에서 조선 명종때까지의 모든 사항을 20권 20책으로 정리한 책이다. 단군으로부터 선조 때까지의 모든 사실(史實), 인물, 지리, 문학, 예술 따위를 운자(韻字)의 차례로 기재한 일종의 백과사전이다. 대동운부군옥목판 및 고본(大東韻府群玉木板 및 稿本. 보물. 경상북도 예천군) 이것은 선조 22년(1589)에 권문해(1534∼1591)가 편찬한 일종의 백과사전인『대동운부군옥』이다. 권문해는 1560년 문과에 급제하여 내직으로 정언, 장령, 외직으로 안동과 대구의 부사와 공주목사 등을 지냈고, 후에 승지의 벼슬을 지냈다. 퇴계 이황에게서 학문을 배워 이름을 날렸고..

경상북도/안동 2021.10.27

풀무(이칭異稱 : 궤풀무,불메,불미) -안동 묵우역사문화박물관-

풀무(이칭異稱 : 궤풀무,불메,불미) 대장간에서 쇠를 달구거나 녹이기 위하여 화덕에 불을 피울 때 바람을 일으키는 기구. 다른 말로는 ‘궤풀무’라고도 하는데, 이는 생긴 모습이 마치 상자 모양과 같아서 붙여진 이름인 듯하다. 또한, 지방에 따라 여러 가지 이름이 쓰이는데 전라도 일부지역에서는 ‘불메’라고 하며, 제주도에서는 손풀무를 ‘불미’, 발풀무를 ‘발판불미’라고 한다. 또한 농사짓는 쟁기를 주로 만든다 해서 ‘보섭(보습)불미’라고 흔히 부른다. 불의 온도를 조절하기 위하여 인위적으로 바람을 불어넣는 것은 오래전부터 있어 왔던 일로, 처음에는 좁고 긴 관을 통하여 입으로 바람을 불어넣도록 만들었으며 이것이 점차 기능적으로 발전되어 오늘날의 풀무 모습이 되었다. 모양은 네모난 통에 한 쪽은 가죽으로 막..

경상북도/안동 2021.10.27

술병(술甁) 酒醉不言眞君子 - 안동묵우역사문화박물관 -

酒醉不言眞君子 酒醉不言이면 眞君子 술 먹고 취할 때 허튼 소리 아니 하면 진짜 신사紳士이다 이는 명심보감明心寶鑑 정기편正己篇에서 酒醉不言眞君子취중불언진군자 술자리에서 실언하지 않는 사람이 참된 군자이며 財上分明大丈夫재상분명대장부 재물을 다루는 데에 셈이 밝고 태도가 명확한 사람이 대장부이다. '취중에 말 없는 이가 진짜 군자'란 뜻이다. 이 말을 뒤집으면, 취중엔 으레 말수가 많아지고 그 말도 대개는 허풍기가 있어 실수가 잦다는 말이 된다. 한마디로 줄이면 “술 먹고 잔소리 하지 마라”는 말이다.

경상북도/안동 2021.10.26

안동 임청각(安東 臨淸閣)

안동 임청각(安東 臨淸閣. 보물. 경북 안동시 임청각길 53 (법흥동)) 임청각은 형조좌랑(刑曹佐郞)을 지낸 바 있는 이명이 1515년(중종 10)에 건립한 주택이며, 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이상룡의 집이기도 하다. 이 집은 영남산(映南山) 동쪽 기슭에 앉아 낙동강을 바라보는 배산임수 한 명당에 남향하여 자리 잡고 있다. 중앙선 철도부설 때 50여간의 행랑채와 부속채가 철거되어 현재의 규모로 줄어들기는 하였으나, 길에서 보면 맞담 너머로 보이는 웅장한 모습의 행랑채가 이 집이 소위 말하는 99간 집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이 중 보존상태가 양호하여 보물로 지정된 군자정은 임청각의 별당으로 조선 중기에 지은 ‘丁’자 평면의 누각형 건물이다. 앞면 3칸·옆면 2칸 크기이고 지붕은 옆면에서 볼 ..

경상북도/안동 2021.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