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음의 눈으로 보고자,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는 것까지 기록하고자합니다.

경상북도 957

팔공산마애약사여래좌상(八公山磨崖藥師如來坐像)

팔공산마애약사여래좌상(八公山磨崖藥師如來坐像.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3호) 대구 팔공산 비로봉의 정상 가까운 절벽에 새겨진 거대한 크기의 마애약사불상이다. 민머리 위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묶음이 큼직하며, 탄력 있고 우아한 얼굴은 이목구비가 세련되고 단아하다. 둥근 어깨는 탄력 있어 보이며, 허리는 잘록하게 표현되었다. 무릎에서 밖으로 내려뜨린 오른손과 무릎 위에 얹어 약 그릇을 들고 있는 왼손의 세련성 등은 이상적인 사실주의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왼쪽 어깨를 감싼 옷은 몸의 굴곡이 드러날 정도로 얇은 편인데 옷주름은 자연스럽고도 규칙적이며, 가슴에서 옷깃이 한번 뒤집히는 등 8세기..

감응사(感應寺)

감응사(感應寺) 경상북도 성주군 월항면 영취산(靈鷲山)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이다. 802년(신라 애장왕 3) 보조국사 체징(體澄)이 창건하였다. 창건설화에 따르면 애장왕이 늘그막에 왕자를 낳았는데, 왕자는 날 때부터 눈이 나빠 앞을 볼 수 없었다. 온갖 약을 다 써보았으나 소용이 없자 왕비는 명산을 찾아다니며 기도를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도인이 꿈에 나타나 말하기를, ‘내일 아침 문 앞에 독수리가 나타날 것이다. 그 독수리를 따라가면 약수가 있는 곳에 이른다. 그 약수로 눈을 씻고 약수를 마시면 눈병이 나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다음날 도인의 말대로 독수리를 따라가니 과연 약수가 있었고 약수로 왕자의 눈을 씻고 마시게 하였더니 눈병이 나았다. 애장왕은 이를 부..

경상북도/성주 2020.08.30

성주星州 선석사禪石寺

성주星州 선석사禪石寺 신라 효소왕 때 의상국사(義湘大師)가 화엄 10찰 중 하나로 현재 위치보다 서쪽에 창건하여 절 이름을 신광사(新光寺)라 하였으나 고려 공민왕 10년(1361)에 나옹국사(懶翁大師)가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여 선석사라 하였다. 그 후 임진왜란으로 전소하여 조선 숙종 10년 (1684)에 혜묵(惠默), 나헌(懶軒) 등이 중창하였으며, 1725년(영조 1년)에 서쪽의 옛터로 이건하였다가 1804년 서윤(瑞允)이 지금의 자리로 이건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 명부전, 칠성각, 산신각, 요사채 등이 있다. 세종의 왕자 태실이 있는 태봉에서 약 200m 거리 에 위치하고 있는 이 절은 태실을 보호하는 사찰로 지정되어 현존하고 있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 다포집이다.(참..

경상북도/성주 2020.08.30

회연서원(檜淵書院.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1호)

회연서원(檜淵書院.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1호. 경북 성주군 수륜면 동강한강로 9 (신정리))한강 정구(鄭逑)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고 지방민의 유학교육을 위하여 세운 서원이다. 조선 인조 5년(1627)에 제자들이 세운 회연초당이 있던 자리에 짓고 회연서원이라 이름 하였다. 그 후 숙종 16년(1690)에 임금으로부터 ‘회연(檜淵)’이라는 이름과 토지·노비를 하사 받았다.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서원 중에서도 중심이 되는 서원 중의 하나로 선생의 문집판 『심경발휘』가 보관되어 있고 현판은 한석봉이 쓴 것이다. 대경재·명의재·양현청 등의 건물이 있었으나 양현청은 고종 5년(1868)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없어졌고, 해마다 2차례 제사를 지내고 있다.(출처 : 문화재청) ..

경상북도/성주 2020.08.30

성주 세종대왕자 태실(星州 世宗大王子 胎室)

성주 세종대왕자 태실(星州 世宗大王子 胎室. 사적 제444호. 경북 성주군 월항면 인촌리 산8번지) 세종대왕자태실은 성주군 월항면 선석산 아래 태봉(胎峰) 정상에 있으며, 세종의 적서(嫡庶) 18왕자와 세손 단종의 태실 등 19기가 군집을 이루고 있다. 태실은 왕실에 왕자나 공주 등이 태어났을 때 그 태를 넣어두던 곳을 말한다. 전체 19기중 14기는 조성당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나 세조의 왕위찬탈에 반대한 다섯 왕자의 태실의 경우 방형의 연꽃잎이 새겨진 대석을 제외한 석물이 파괴되어 남아 있지 않으며, 세조 태실의 경우에는 즉위한 이후 특별히 귀부를 마련하여 가봉비(加封碑)를 태실비 앞에 세워두었다. 조선 세종 20년(1438)에서 24년(1442)사이에 조성된 것으로, 태봉은 당초 성주이씨의 중시조..

경상북도/성주 2020.08.29

한강 정구 신도비(寒岡 鄭逑 神道碑)

한강 정구 신도비(寒岡 鄭逑 神道碑.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12호. 경북 성주군 수륜면 동강한강로 9 (신정리)) 이 비는 한훤당(寒暄堂) 김굉필(金宏弼)의 외증손으로 조선 성리학사에서 확고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 한강(寒岡) 정구(鄭逑, 1543~1620)의 신도비(神道碑)이다. 비석은 인조 11년(1633)에 수륜면 수성리 갓말마을 뒷산인 창평산 묘소 부근에 세워졌다가 한강 정구의 묘소를 성주읍 금산리 인현산으로 이장하게 되면서, 현종 3년(1668)에 현재의 위치인 회연서원(유형문화재 제51호) 경내로 옮겨 세워졌다. 신도비는 비신(碑身), 이수(螭首), 귀부(龜趺)가 완전하게 잘 남아 있다. 이수에는 쌍룡문(雙龍紋)과 여의두문(如意頭紋)이 깊이 새겨져 있고, 귀부는 귀갑문(龜甲紋)이 양각으로 얕..

경상북도/성주 2020.08.28

군위 지보사 삼층석탑(軍威 持寶寺 三層石塔)

군위 지보사 삼층석탑(軍威 持寶寺 三層石塔. 보물 제682호. 경북 군위군 군위읍 상곡길 233 (상곡리)) 지보사 경내에 자리하고 있는 석탑으로,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아담한 모습이다. 기단은 통일신라 후기의 전형적인 구성 수법을 보여주고 있다. 기단의 각 면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의 조각을 두고, 기둥 사이에는 무늬를 새겼는데, 아래층에는 사자 모양의 동물상을, 위층에는 팔부중상(八部衆像)을 새겨 넣었다. 기단을 이루고 있는 돌들이 모두 높아서 다소 우뚝해 보인다. 기단 윗면에는 연꽃무늬를 새긴 별도의 판돌을 삽입하여 윗돌을 괴도록 하였다. 탑신은 1층 몸돌에 문짝 모양을 새겨두어 부처님을 모시는 방(감실)을 표현하였다. 지붕돌은 별도의 돌을 얹어 구성한 것으로, ..

경상북도/군위 2020.08.28

백년설(이창민) 노래비 -성주고등학교 교정. 성주 성밖 숲 -

백년설(이창민) 노래비를 찾아서 경상북도 성주에서 출생하여 성주농업보습학교를 졸업했다. 학창 시절부터 문학과 연극에 관심을 가졌다. 1934년에 우연한 기회로 첫 데뷔한 그는 1938년 일본에서 〈유랑극단〉을 취입하여 가수 데뷔하였고 〈두견화 사랑〉, 〈마도로스 수기〉 등을 연속 유행시켰다. 대표곡은 1940년 발표되어 이후 오랫동안 널리 불린 〈나그네 설움〉, 〈번지없는 주막〉이며, 이 밖에도 〈삼각산 손님〉, 〈고향 길 부모길〉, 〈남포불 역사〉, 〈눈물의 백년화〉, 〈산팔자 물팔자〉, 〈천리정처〉, 〈아주까리 수첩〉 등 히트곡이 많이 있다.

경상북도/성주 2020.08.27

6.25 참전 학도병 충훈비(성주 중·고등학교)

6.25 참전 학도병 명단 김덕조 김봉찬 김상옥 김상천 김용수 김점환 김진수 김판석 노태연 도재격 도재식 류재변 박만수 박희수 배기종 배기철 배우덕 배장춘 배재천 배재호 배재화 배재환 배춘석 배태영 배판린 백규현 백도흠 백승학 백영기 백예기 백욱기 백장현 백태록 서정호 서정훈 신동욱 신문식 여상배 여식동 여임동 오재수 유상태 유성환 유희철 이기호 이담식 이만흥 이복상 이상석 이수권 이원순 이임술 이재목 이재방 이재환 이정화 이종록 이하영 최학수 허 윤 황태성 6.25 참전 학도병 충훈비 취지문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군의 남침으로 침공 3일 만에 서울이 점령되고 한 달만에 낙동강 연안까지 밀고 내려왔으며, 그로 인해 나라의 운명은 풍전등화의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학교를 떠나 뿔뿔이 흩어져 대..

경상북도/성주 2020.08.27

동방사지칠층석탑(東方寺址七層石塔)

동방사지칠층석탑(東方寺址七層石塔 .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60호. 경북 성주군 성주읍 예산리 269-10번지) 동방사터에 남아 있는 7층 석탑으로, 원래는 9층이었다고 전한다. 절터는 성주읍내에서 왜관으로 가는 국도를 따라 약 1㎞ 떨어진 도로변에 자리잡고 있는데, 신라 애장왕 때 창건되었다가 임진왜란 때 절이 모두 불타버리고 현재는 이 석탑만 남아 있다. 기단(基壇)의 네 면과 탑신(塔身)의 각 몸돌에는 기둥 모양의 조각을 두었으며, 특히 1층 몸돌에는 문(門)모양을 깊게 새겼다. 1 ·2 ·3층 지붕돌 네 귀퉁이에는 연꽃무늬가 조각되어 있는 것이 특징으로, 고려시대의 자유로운 조각양식이 엿보인다. 탑이 자리하고 있는 성주지역의 지형은 소가 누워서 별을 바라보는 형상으로, 이 때문에 냇물이 성주읍을 돌..

경상북도/성주 2020.08.25

군위법주사왕맷돌(軍威法住寺왕맷돌)

군위법주사왕맷돌(軍威法住寺왕맷돌.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112호. 경북 군위군 소보면 달산3길 215 (달산리))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銀海寺)의 말사이다. 창건자는 미상이나 480년(소지왕 2)에 창건되었다는 설과 801년(애장왕 2)에 창건되었다는 설이 있다. 중창 및 중수의 역사는 전래되지 않고 있으며, 1만여 평이 넘었다고 하는 사찰 경내 여러 곳에서 옛 주춧돌이 발견되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보광명전(普光明殿)을 비롯하여 산신각·요사채 등이 있다. 절에 남아 있는 왕맷돌은 위·아랫돌 모두 지름 115㎝, 두께 15.5㎝의 크기로, 국내에서는 가장 큰 맷돌로 알려져 있다. 맷돌이란 정성스레 다듬은 2개의 돌을 아래·위로 포개어 놓고, 위의 돌을 회전시킴으로써 곡물을 갈게 되는..

경상북도/군위 2020.08.25

군위하곡리석조여래입상(軍威下谷里石造如來立像)

군위하곡리석조여래입상(軍威下谷里石造如來立像.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03호. 경북 군위군 군위읍 하곡리 산32-1번지) 경상북도 군위군 군위읍에 있는 불상으로 몸 뒤의 광배(光背)와 불상을 받치는 대좌(臺座)를 잃은 상태이다.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붙여 놓았으며, 그 위에 큼직한 상투 모양의 머리묶음이 표현되어 있다. 얼굴은 둥글고 원만하며 이목구비가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가슴에는 비스듬히 속옷이 보이고, 양 어깨를 감싸고 있는 옷자락은 두 다리에서 양쪽으로 갈라져 여러 겹의 타원형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옷주름의 표현은 8, 9세기에 유행한 통일신라 불상의 양식이다. 오른손은 어깨 높이로 들어 손바닥을 보이며 손끝은 위를 향하고 있고, 왼손은 마찬가지로 손바닥을 보이면서 손끝은 땅을 ..

경상북도/군위 2020.08.24

구미 낙산리 삼층석탑(龜尾 洛山里 三層石塔)

구미 낙산리 삼층석탑(龜尾 洛山里 三層石塔. 보물 제469호. 경북 구미시 해평면 낙산리 837-4번지) 선산은 신라에 불교가 처음 전파되었을 때와 인연이 있는 곳으로 거대한 석탑이 많이 남아 있다. 이 일대의 경작지에서 연꽃무늬가 새겨진 막새기와를 비롯하여 많은 기와조각과 토기조각 등이 발견되어 이 부근이 절터였음을 알 수 있다. 현재 이 탑은 약간의 손상이 있으나 비교적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으며, 통일신라시대의 전형적인 석탑양식인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이다. 기단부는 아래층 기단 가운데돌에 모서리기둥 2개와 가운데기둥 3개, 즉 한 면에 5개의 기둥이 새겨져 있다. 위층 기단 가운데돌에는 모서리기둥 2개와 가운데기둥 2개가 새겨져 있다. 탑신부의 1층 몸돌은 남쪽에..

경상북도/구미 2020.08.21

구미 도리사 극락전(龜尾 桃李寺 極樂殿)

구미 도리사 극락전(龜尾 桃李寺 極樂殿.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466호. 경상북도 구미시 도리사로 526 (해평면, 도리사)) 서방극락정토(西方極樂淨土)의 주재자인 아미타불을 모시는 법당이다. 정면과 측면이 각 3칸인 팔작지붕 건물로, 건립연대는 알 수 없으나 1875년(고종 12) 용해(龍海)스님이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외부 앙서와 상부 익공 및 내부 운궁의 형상이 1870년 중건된 경복궁 근정전의 공포 구성양식과 유사한 데서도 알 수 있듯이 조선말기의 건축 특징을 갖추고 있다. 내부에는 1645년(인조 23)에 조성한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1876년(고종 13)에 조성한 아미타후불탱을 봉안하고 있으며, 근래에 지장탱과 신중탱을 조성하여 봉안하였다. 도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桃李寺 木造阿彌陀如來坐..

경상북도/구미 2020.08.21

구미 도리사 석탑(龜尾 桃李寺 石塔)

구미 도리사 석탑(龜尾 桃李寺 石塔. 보물 제470호. 경북 구미시 해평면 도리사로 526, 도리사 (송곡리)) 도리사는 신라에 불교가 처음 전해질 당시 전설에 나오는 아도(阿度)화상과 관련이 있는 절이다. 아도가 불교를 전파하기 위하여 서라벌에 갔다 돌아오는 길에 한겨울인데도 복숭아꽃과 오얏꽃이 만발하여 그곳에 절을 짓고 도리사라 하였다 한다. 정확하게 언제 세워졌는지 알 수 없으나 신라 최초의 절이라고 전한다. 이 석탑은 극락전 앞뜰에 있으며, 전체적으로 5개 층을 이루고 있는데, 맨 아래층은 탑을 받치는 역할을 하는 기단(基壇)으로 여겨진다. 위의 2개 층은 탑의 중심부분인 탑신부(塔身部)이다. 탑신부의 1층과 2층 몸돌은 작은 정사각형의 돌을 2∼3단으로 쌓아 마치 벽돌을 쌓아 올린 것처럼 보인다..

경상북도/구미 2020.08.20

도리사(桃李寺) 석종형 세존사리탑(石鍾形 世尊舍利塔)

석종형 세존사리탑(石鍾形 世尊舍利塔) 극락전 뒤 태조선원과 삼성각 사이에 있는 높이 1.3m의 석탑으로 석종형 부도(浮屠)를 닮았다. 작은 방형기단 위에 탑신과 연꽃봉오리 형태의 보주를 장식하였으며, 상층 지대석의 네 귀퉁이에는 사자의 머리를 조각하고 그 중간에 향로를 새겼다. 탑신의 위ㆍ아래에는 띠처럼 돌아가며 연꽃잎을 새겼는데, 꽃잎이 서로 겹쳐지도록 한 점이 특이하다. 보주에도 아래에 앙련을 새기고 그 위로 다섯 개의 원을 마련하여 ‘世尊舍利塔’이라는 글자를 한 자씩 새겨 넣었다. 세존사리탑(1743년 윤4월 조성)은 ‘도리사(桃李寺) 석종기(石鐘記)’에 석적사(石積寺)터에 있던 옛 탑에서 발견된 사리와 금함(金函)을 도리사에 사리탑을 조성하여 모신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1977년 4월 도굴당하여..

경상북도/구미 2020.08.20

의성 대곡사 대웅전(義城 大谷寺 大雄殿)

의성 대곡사 대웅전(義城 大谷寺 大雄殿. 보물 제1831호. 경상북도 의성군 다인면 봉정리 894) 의성 대곡사는 고려 공민왕 17년(1368) 지공(指空)이 원나라와 고려를 다니면서 불법을 펼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은 절이라 전한다. 처음 세운 목적에 따라 대국사라 명명했다가 임진왜란 때 전소되어 1605년(선조 38) 탄우(坦祐)가 중창하면서 대곡사로 바꾸었다. 창건 시기에 대해서는 1960년 앞 텃밭에서 출토된 통일신라 후기 조성으로 추정되는 금동불상과 고려 초기의 다층석탑 그리고 이규보의 ‘대곡사 탐방시구(探訪詩句)’ 등의 자료로 미루어 신라 말에서 고려 초로 보는 견해도 있으나 세월이 오래되고 유구 등이 확인되지 않아 정확히 알 수 없다. 의성 대곡사의 중심 불전인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

경상북도/의성 2020.08.20

구미 해평리 석조여래좌상(龜尾 海平里 石造如來坐像)

구미 해평리 석조여래좌상(龜尾 海平里 石造如來坐像. 보물 제492호. 경북 구미시 해평면 해평리 525-1) 보천사의 본존불로 얼굴과 신체에 약간의 손상이 있을 뿐 광배(光背)와 대좌(臺座)를 모두 갖추고 있는 작품이다.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붙여 놓았으며 정수리 부분에 있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는 구분이 잘 안 된다. 양 어깨에 걸쳐 입은 옷은 탄력 없이 쳐지고 있으나 배에 있는 띠 모양의 매듭은 독특한 모습이다. 오른손은 무릎 위에 올려 손끝이 아래로 향하게 하고 왼손은 배 부분에 놓은 모양으로 땅속의 악귀를 물리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불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광배(光背)의 표현과 부처가 앉아있는 대좌(臺座)이다. 머리광배와 몸광배는 ..

경상북도/구미 2020.08.19

의성대곡사다층석탑 (義城大谷寺多層石塔)

의성대곡사다층석탑(義城大谷寺多層石塔.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405호. 경북 의성군 다인면 대곡사길 80 (봉정리)) 대곡사의 대웅전 앞에 있는 다층석탑으로, 탑몸을 점판암으로 만든 청석탑(靑石塔)이다. 대곡사는 고려 공민왕 17년(1368)에 지공선사와 나옹선사가 절을 지었으며 처음에는 대국사라 이름하였다가 다시 대곡사로 고쳐 불렀다고 한다.이 탑은 전체 높이가 173㎝로서, 상륜부는 없어졌으나 화강암으로 된 기단부와 점판암으로 된 탑신부는 약간의 손상을 입은 상태로 남아 있다. 땅에 맞닿아 탑의 토대가 되는 기단부의 바닥돌은 사각의 돌로 되어 있고 그 위에 함께 기단부를 형성하는 하대석이나 중대석, 연화대좌, 상대석이 차례로 놓여져 있다. 탑신부는 현재 12층이 남아 있는데 각층은 몸돌은 없고 지붕돌(..

경상북도/의성 2020.08.18

증산 가는 아흔아홉 구비 고개 길에서 본 풍경

인현왕후는 조선 제19대 숙종(肅宗)의 계비(繼妃)로 1667년(현종 8년) 여양부원군 여흥민씨 민유중(閔維重)과 은진송씨부인 사이에서 태어났다. 1680년(숙종 6년) 인경왕후가 죽고 경신대출척(庚申大黜陟)으로 서인들이 집권한 후 송시열의 추천으로 1681년(숙종 7년) 5월 2일 자신보다 여섯 살 많은 숙종과 가례를 올리고 국모가 됐다. 왕자를 낳지 못해 왕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는데 1688년(숙종 14년) 숙원장씨(淑媛張氏)가 왕자 윤(昀)을 낳으면서 갈등이 심해졌다. 1689년(숙종 15년) 숙종이 왕자를 원자로 책봉하려하자 송시열을 중심으로 한 서인이 극렬 반대하면서 기사환국(己巳換局)으로 이어지고 남인이 집권하면서 숙원장씨는 희빈(禧嬪)이 됐다. 인현왕후는 남인들의 주장으로 1689년 5월..

경상북도/김천 2020.08.01

김천 방초정(金泉 芳草亭)

김천 방초정(金泉 芳草亭. 보물 제2047호. 경상북도 김천시 구성면 상원리 83) 방초정은 1625년 이정복(李廷馥)이 선조를 추모하기 위해 건립한 누정이다. 많은 시인(詩人) 묵객(墨客)들이 정자에 올라 주위의 아름다운 경치를 찬미한 시가 붙어 있다. 「김천 방초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 크기의 이익공계 5량가 겹처마 팔작지붕 집으로 마룻바닥을 일정하게 높여 지은 중층 누각형식의 정자이다. 연안이씨 11세손 이정복이 조상을 추모하고 진리를 탐구하기 위해 1625년에 원터마을에 세운 정자로 두 차례의 중건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당시 중수기와 중건기 그리고 상량문 등에 담긴 내용으로 건립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건축 내력을 비교적 충실하게 추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자의 위치와 형식..

경상북도/김천 2020.08.01

신길원 현감 충렬비(申吉元 縣監 忠烈碑)

신길원 현감 충렬비(申吉元 縣監 忠烈碑.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45호.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 340-1) 문경세재 제 1관문 주위에 자리하고 있는 비로, 임진왜란 때 순국한 신길원 선생의 충절을 기리고 있다. 신길원은 선조 때에 사마시에 급제하여 진사가 된 후에 태학의 추천으로 참봉을 거쳐 문경현감이 되었다. 현감을 맡아보던 중에 임진왜란이 일어나 왜적이 공격해오자, 관군을 거느리고 끝까지 항거하다가 부상을 입고 포로가 되었다. 왜적이 항복을 권유하였으나 굴복하지 않고 저항하다가 장렬히 순국하였다. 조정에서는 선생을 좌승지로 추증하고, 그 충절을 기리는 비를 세우도록 하였다. 비는 사각받침돌 위에 비몸을 세우고 지붕돌을 올린 모습으로, 조선 숙종 32년(1706)에 세웠다. 현재는 보호각을 세워 ..

경상북도/문경 2020.07.07

아리랑 비 -옛길박물관 옥외 전시 -

구전 아리랑에 최초로 서양 음계를 붙여 아리랑 악보를 선보이고 아리랑 가사도 채록했던 주인공이 바로 호머 베절릴 헐버트(Homer Bezaleel Hulbert, 1863- 1949)이다. 미국의 감리교회 선교사이자, 목사로 육영공원 교수로 근무하여 영어를 가르쳤던 교육인으로 대한제국의 항일운동을 적극 지원하였다.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외국인으로서는 최초로 건국공로훈장 태극장(독립장)이 추서됐다.

경상북도/문경 2020.07.06

경산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慶山 八公山 冠峰 石造如來坐像. 보물 제431호.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갓바위로길81길 176-64)

경산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慶山 八公山 冠峰 石造如來坐像. 보물 제431호.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갓바위로길81길 176-64) 경상북도 경산시 팔공산 남쪽 관봉(冠峰)의 정상에 병풍처럼 둘러 쳐진 암벽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좌불상이다. 관봉을 ‘갓바위’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것은 이 불상의 머리에 마치 갓을 쓴 듯한 넓적한 돌이 올려져 있어서 유래한 것이다. 민머리 위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뚜렷하다. 얼굴은 둥글고 풍만하며 탄력이 있지만, 눈꼬리가 약간 치켜 올라가 있다. 귀는 어깨까지 길게 내려오고 굵고 짧은 목에는 3줄의 주름인 삼도(三道)가 표시되어 있다. 다소 올라간 어깨는 넓고 반듯해서 당당하고 건장하지만 가슴은 평판적이고 신체의 형태는 둔중해진 듯하다. 투박하지만 정교한 두 손..

경상북도/경산 2020.06.07

선본사삼층석탑(禪本寺三層石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15호. 경북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산41번지)

선본사삼층석탑(禪本寺三層石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15호. 경북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산41번지) ‘갓바위 부처’로 유명한 관봉석조여래좌상(보물 제431호)과 선본사 사이의 산 능선상에 자리한 탑으로, 2층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통일신라의 일반적인 양식을 따르고 있다. 아래·위층 기단의 각 면에는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을 새겼고, 탑신의 각 층 몸돌에도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가지런히 조각하였다. 지붕돌은 밑면에 5단씩의 받침을 두었고, 처마는 수평을 이루다 네 귀퉁이에서 살짝 올라갔다. 간결하면서도 장중한 멋을 지닌 탑으로, 지붕돌 받침이 5단이고, 네 귀퉁이가 살짝 올라간 점 등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출처:문화재청) 통일신라시대의 삼층석탑으로 관봉..

경상북도/경산 2020.06.07

팔공산 오도암悟道庵

팔공산 오도암悟道庵(경북 군위군 부계면 원효길 280-103(지번) 부계면 동산리 산 75) 경북 군위군 부계면 동산리 계곡에서 팔공산 비로봉 가는 도로를 따라가다 오은사 위쪽 제1주차장에서 청운대 아래 오도암 까지는 산길 1.5km 오솔길이다. 산 정상은 비로봉 청운대의 두 암벽 봉우리가 하늘을 떠받치고 있다. 팔공산 오도암은 654년(무열왕 원년) 원효대사 창건하고 6년간 머물며 깨달음을 얻은 곳이다. 해발 1050m 청운대 정상 부근엔 원효대사가 6년간 수도했던 서당굴(誓幢窟)이 있는데, 매우 오르기 어려운 곳이다. 거기에 있는 10여명이 앉을 만한 공간의 굴엔 마실 수 있는 샘물까지 있다. 그 서당굴에서는 원효보다 22년 연상인 김유신 장군이 수도하기도 했다고 전하며, 김유신이 마셨다는 장군수(將..

경상북도/군위 2020.06.01

영천 은해사 백흥암(永川 銀海寺 百興庵)

영천 은해사 백흥암(永川 銀海寺 百興庵.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 청통로 951(치일리 479)) 백흥암은 대한불교 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의 산내 암자이다. 신라 경문왕(景文王. ?~875)때 혜철 국사(惠哲國師. 785~861)가 완공하였으며, 주변에 잣나무가 많아 창건 당시에는 백지사(栢旨寺)라 불렀다. 1546년(조선 명종 원년)에 인종의 태실을 팔공산에 모시게 되자 수호 사찰로 정하여 크게 고쳤고, 이때 지금의 백흥암으로 명칭을 바꾸었다. 암자로서는 규모가 큰 편이며 현재는 비구니의 수도 도량이다. 백흥암의 현존 건물로는 극락전을 중심으로 영산전·명부전·문루·산신각·선실·원주실·요사채 등이 있다.(출처 :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영천 은해사 백흥암 극락전(永川 銀海寺 百興庵 ..

경상북도/영천 2020.05.27

은해사 중암암(中岩庵. 돌구멍 절)

중암암(中岩庵. 돌구멍 절.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 치일리) 중암암은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 치일리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0교구 은해사의 말사이다. 팔공산(八公山) 은해사의 산내 암자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다. 암자로 가는 길은 마치 요새의 석문처럼 생긴 자연 바위를 지나야 하는데, 이 바위 덕분에 ‘돌구멍 절’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절은 통일 신라 때인 834년(흥덕왕 9) 심지왕사(心地王師)가 창건하였다. 심지왕사는 같은 팔공산 내의 동화사를 창건하였고, 진표(眞表)와 영심(永深)을 이은 신라 법상종의 제3조이다. 834년(흥덕왕 9)에 심지 왕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하나 자세한 기록은 전하지 않는다. 심지 왕사가 동화사를 창건한 후 산내 곳곳에 수행처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묘봉암과 함께 이곳 중..

경상북도/영천 2020.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