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활산성(明活山城)
명활산성(明活山城) 명활산은 경주시 동쪽의 보문동에서 천군동에 걸쳐 있는 산으로서 표고 245m의 낮은 산이나, 신라의 건국 이전부터 중요한 구실을 해왔다. 명활산은 대왕암이 있는 동해안에서 서울을 연결하는 최단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빈번한 왜구의 침입에서 도성과 경주평야를 수호하기 위해 명활산성이 축조된 것으로 보여진다. 명활산성의 시축 시기는 확실하게 알 수 없으나, 실성왕 4년에 이전에 축조된 것으로 생각된다. 명활산성은 천연의 요새로 수도 방어의 중요한 역할 뿐만 아니라, 왕이 머무는 성으로서 자비왕 18년(475) 정월부터 소지왕 10년(488)까지 13년간 왕이 이 곳에서 거처하기도 하였다. 자비왕 18년 당시의 국제정세가 신라에 불리하여 평지에 있는 월성에 있기가 불안했던 것 같다. 당시 백..